고등학교 몇 학년때 구입한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나츠미식 조립(!)으로 난자당한 몇 안되는 불우한 녀석이죠. 11월에 HCM-PRO로 Ez8가 나온다는 정보를 입수하고,간만에 장난감으로 가득찬 서랍 한구석에서 이 녀석을 꺼냈습니다.
[기동전사건담 제08MS소대]에 나오는 Ez8는 극중에서 시로의 육전형 건담이 대파된후 예비부품들을 사용하여 만든 일종의 '재활용'건담으로,비록 등장횟수는 얼마 없었지만 구프 커스텀과의 멋진 전투등으로 투박하지만 나름대로의 멋이 있는 로봇이라고 생각하네요. 개인적으로 건담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녀석이기도합니다. 특히 '팔뜯어 때리기' , 그 거대한 압사리스조차도 관광보내는 '필살 정권 찌르기'(?)같은 부조리기술이 상당히 인상깊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커플의 힘 용자왕과 여신님의 파워라면 불가능한게 아니지만...
잡담은 이정도로 하고...예전에 나온 HG Ez8로 스케일은 1/144정도하며 비록 옛날 HG라서 요즘나오는 HG나 HGUC만큼의 퀄리티는 아니지만,나름대로 사출색이나 디테일등에 신경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건담마카로 먹선넣고 안테나부분만 살짝 칠했는데도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네요. 특히 이녀석은 MG나 MIA에없는 '낙하산팩'이 들어있어서 나름대로의 메리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허나 무장이 달랑 빔 라이플과 빔샤벨이라는 육전형특유의 빵빵한 무장을 무색할정도로 매우 빈약하다는게 아쉽습니다.
그래서 HG 육전형짐의 100mm 머신건을 훔쳐왔습니다.
생각해보니 Ez8용 빔라이플도 안보이네요.(...)
어째서인지는 몰라도 지금까지 발매된 Ez8와 육전형건담 관련 프라모델과 피규어들을 보면'육전형건담은 180mm 캐논, Ez8는 바주카'라는 공식이 나오더군요. 본편에서는 바주카같은건 별로 안쓴걸로 기억하고 있는데...아무튼 육전형 짐의 바주카도 뺏어왔습니다.
이 제품에 들어있는 빔샤벨은 클리어 부품이 아니라서 역시나(...) 육전형 짐의 빔샤벨을 뜯어왔습니다. 참고로 육전형 짐의 빔샤벨은 빔 부분뿐만 아니라 손잡이도 클리어더군요!
역시나 육전형짐의 무기인 미사일 런처...어차피 같은 육전형이니 별 위화감은 없습니다.
지금까지 Ez8에게 아낌없이 무기를 나누어준 HG 육전형짐과 함께.
Ez8의 최강 필살기 중 하나인 '팔 뜯어 때리기'시전중.(이때 시로가 내뱉는말도 압권이죠)
아무튼 옛날 HG지만 그시대를 감안하면 '이정도면 OK'라고 할만한 퀄리티라고 생각하네요. 그나저나 현재 저희집에 있는 Ez8는 HG와 MG해서 총 2대인데,이번에 나오는 HCM-PRO버전도 구입하고 자금이 생긴다면 MIA(호버트럭이 있으니 이것나름대로 소장가치있음!)나 귀여움이 돋보이는 SD를 구입할 생각입니다. 그나저나 왜 HGUC로 육전형 건담은 나왔는데 Ez8는 안뱉어내고 바로 역습의 샤아 라인업으로 건걸까요? _no
덧글
육전형 짐과 육전형 건담&자쿠 세트 만들어 두었는데, 이래저래
이사와 낙사라는 사고로... (먼산) 전시공간도 없고 해서 그 이후론
건담콜렉션으로 전향, 그나마도 요즘은 시들하군요. ^^;
육전형 건담, 육전형 자쿠, 그프, 그프 비행형, 육전형 짐까지 샀는데
묘하게 이것만 안샀군요.
헌데 Ez-08...생각보다 빈약하네요...
재활용건담이라 어쩔수없을지도...
그나저나 시로는 잘도 이런재활용가지고 구커를...;;
용자왕파워인가..;
영원제타님 // 흐음...
DYUZ님 // 솔로부대는 3분간 묵념. __
시북군님 // 오옷,구프 커스텀을 구입하셨군요.
우르님 // 그렇죠. HGUC도 거의 조그만한 MG수준이니...
kykisk님 // G스톤으로 건담을 조종하면 거대 MA도 정권한방에 날라가는것 같습니다.(퍽)
hg 구프 커스텀을 못 구해서 비네트를 못 만들고 있습니다. or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