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썼습니다.오늘 기다리고 기다리던 강철형제 콘서트에 다녀왔습니다. 무거운 물건을 들고 학여울과 국전을 돌고 제가 실수로 합정에서 내렸어야했는데 홍대입구에서 내려서 20분가까이 미칠듯한 속도로 홍대 롤링홀까지 달렸기에 체력이 조금은 걱정됬지만,입장권으로 바꾸고 2회 1번이라는 '용자급 티켓'이 손에 들어온 이상(하지만 아무런 혜택은 없습니다) 끝까지 불태울 마음으로 줄을 기다렸습니다. 일행들이 한참 뒤에 서 있어서 줄서는내내 심심하지 않을까 걱정도 했지만,다행이도 옆에 계신 여성분이 저보다 더 잼프로젝트를 좋아히시고 어쩌다보니 이야기가 통하게되어서 심심하지 않았습니다. 들어가는동안에 1회공연때 안좋은 사건이 발생했다고해서 행여나 오해받을짓을 하지않도록 카메라관리도 신경을 쓰고,입장시간에 첫번째로 들어가서 좋은(?) 자리를 차지했고 지루한 레슬링동영상을 30분정도난후(...가끔 잼프동영상도 나오지만 뭔가 좀 아니었습니다;;;) 강철형제의 등장과 더불어 거의 2시간동안 정신없이 달렸습니다!
정말 '라이브의 혼이 이런것이다'라는것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콘서트였습니다. 부르는 노래중에서 아는노래보다 모르는노래가 훨씬 더 많아서 제일 앞자리를 차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입조차 뻥긋거릴 실력이 안됬다는게 부끄러울정도였지만,가까이서 두분의 혼이 담긴 노래를 볼 수 있었다는것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다만 너무 앞이다보니 어느정도 고개를 치켜들어서 봐야만 했고뒤에서 밀려오는 거대한 인파에 밀려서 무대앞에 오르는 계단앞에 '꿇어서' 보는 촌극이 벌어졌으며, 강철형제와 관객들의 퍼포먼스에 생명의 위협까지 느낄정도라서 보는내내 정말로 힘이 많이 들었습니다. 너무 가까우면 안좋다는걸 일깨워줬지만...아무려면 어떻습니까.다른분들에 비해서 더욱 더 가까이 강철의 혼을 느낄 수 있다는것만으로도 충분했죠. 아무튼 땀이 범벅이 될 정도로 손을 흔들고 노래는 많이 따라부르지 못했지만 그래도 온몸을 한껏 불태우니 공연이 끝나고 엄청나게 지쳤고 내년에도 꼭 강철형제와 그들의 가족이라고 할 수 있는 JAM PROJECT도 같이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무튼 롤링홀에 모인 강철형제와 500명의 강철의 혼이여, 수고하셨습니다!많은분들이 글을 남겼네요덧1. 발권을 하러갔을때 관계자분이 "오오 - 1번,용자분이군요. 여러분 박수~"라고 말했지만 아무도 박수를 치지 않더군요.이럴거면 차라리 말이라도 하지 말지;;;
덧2. 관객대부분이 일본어를 어느정도 하셔서 통역하는분없이도 의사소통이 잘되었는데,개인적으로 저같이 일본어에 약한 분들을 위해서 통역하는분이 계셨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대화의 템포가 한박자 느려지고 통역하는분의 센스에 따라 많이 갈리니까 쉬운문제는 아닌것 같네요.
덧3. 1회를 안간게 너무나도 아쉬웠습니다.
덧4. 무대앞에 있는 스피커에 카우보이비밥 투니버스판 엔딩 'Alone'가사로 추정되는 쪽지가 붙어있더군요. 이거보고 웃었지만,훌륭하게 불렀기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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