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이런 B급 오오라가 물씬 풍기는 영화를 상당히 좋아했고,무엇보다도 디제님이 강력하게 추천해서 거침없이 영화관에 가서 봤습니다. 다보고 난 후의 느낌점은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딱 B급영화였기에 필요이상으로 기대를하고 티켓을 구입한 저로서는 약간은 실망했지만, 그래도 B급영화에 딱 맞는(?) 훌륭한 퀄리티로 보는내내 즐거운건 사실입니다.
영화의 내용은 시간이 흐르다보면 의외로 여러세력들이 얽혀있다는것을 알게 되지만 주인공 스미스가 권총과 당근으로 거침없이 풀어버리기에,그저 당근을 씹어대면서 말도 안되지만 기발한 총질을 보는것만으로도 눈과 귀가 즐겁습니다. 전체적으로 조금만 다듬없으면 그야말로 B급이라는 이름이 아까울정도의 명장면을 만들었을텐데하는 아쉬움이 없지않아 있지만,그래도 보는내내 '이야,저렇게도 총질을 하고 주위사물들을 이용할 수 있는거구나'하는 감탄사만 연발하는 제 모습을 볼 수 있었죠. 특히 수천미터의 총기류공장에서 절묘하게 설치한 트랩들을 이용한 액션과 수천미터의 상공에서 벌이는 총격적은 그야말로 대단하다는말밖에 안나오더군요.비록 보는분에 따라서 말도 안되고 주인공의 상황에 딱 맞게 배치된 연장들이 영화가 끝날때까지 계속 나열되는것을보면 질릴 수 있겠지만,이런 B급 영화에서 그 이상을 기대한다는것은 그야말로 사치고 저야 아무리 영화속 세상이 주인공만을 위해서 돌아간다해도 오직 재미만 있으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에 그러한 점에 대해서는 큰 불만이 없습니다.
주인공의 앞을 가로막는 애처가이자 심리학수사관출신의 킬러의 개성도 돋보여서 괜찮은 악당이라는 인상을 남겼는데, 다만 여자주인공 퀸타나가 스미스이상의 화끈한 총질을 보여주는 여장부일줄 알았지만 정작 영화에서는 제가 생각했던것과는 상당히 다른 모습이라서 조금은 당황했습니다. 그래도 영화속에서 그녀의 가슴...아니,직업과 과거를 생각하면 나쁘지않은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하네요. 그래도 생각했던것이상으로 많이 등장하지않은게 조금 아쉽지만,이런종류의 영화에서 퀸타나같은 여주인공이 으레 당하는(?) 막판에 납치당하는일은 일체없고 그저 자기가 할 일을 다하는것은 나름대로 신선하더군요. 그외에 이 영화의 심볼이라고 할 수 있는 당근의 무한한 활용용도와 영화 '300'처럼 애니메이션풍의 엔딩컷도 눈여결볼만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비교적 짧은 러닝타임에 순도 100%의 액션이 꽉 차 있으니,B급 액션 영화를 좋아하신다면 그야말로 부담없이 즐길 수 없는 멋진 영화라고 생각하네요. 돈이 있고 요새 볼 영화가 없다면 거침없이 이 영화를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그나저나 주인공을 보면 배우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자꾸 [신시티]에 나오는 녀석이 생각나네요. 이미지도 은근히 비슷하고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