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학년도 학술답사가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있었기에 며칠간 자리를 비웠습니다. 이번 학술답사의 주제는 생태(환경)윤리 및 전통윤리의 이해인데,전통윤리쪽은 별 관심이 없었지만 생태윤리 및 환경윤리쪽과 관련이 있는곳은 의외로 재미있었기에 몇가지 사진을 올려볼까합니다. 사실은 학술답사때 찍었던 사진을 다 올릴 생각도 했지만 글이 산만해질것 같아서 패스!
1일차에 다녀온 새만금입니다. 현재는 외곽시설에 대한 공사는 다 끝났고 내부공사가 한창인데, 공사가 완료되면 엄청난 농경지와 식수를 확보하는것과 동시에 관광단지로 개발되어 부가수입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그만큼의 갯벌들이 사라지고 인근생태계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것을 생각하면 단순히 '인간의 힘은 대단하다'라고 박수칠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리 친환경적인 기술이 대거 투입했다해도 워낙 판이 크다보니 지금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더군요.
마지막 3일차에 다녀온 순천만 생태공원입니다. 새만금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 인상적인데,무엇보다 영화의 한 장면같은 갈대밭이 제 눈을 사로잡네요.
참고로 조그만 점들이 모두 새들입니다. 보기와는 다르게 갯벌이라는 존재는 모든 생명을 아우르는 거대한 힘을 가지고 있죠. 더구나 갯벌의 잠재적인 경제적가치는 지금도 한창연구중이지만 밝혀진것만해도 상상을 뛰어넘는다는것을 생각하면,새만금이 삼켜버린 갯벌들이 자꾸 눈에 밟히네요.
용산에 오르면 순천만 생태공원 일대가 시원하게 보입니다. 안내원의 이야기와는 달리 준등산코스라서 조금은 고생했지만,그래도 갯벌의 위대한 모습을 볼 수 있다는것을 생각하면 충분히 올라올만한 가치가 있다고 보네요.
처음에는 별 생각없이 왔지만 실제로 두 곳을 둘러보고나니 학술답사의 주제가 조금이나마 가슴속으로 느껴지게 되더군요.
여기부터는 새만금과 순천만외의 다녀온곳중 일부를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조금은 애매한 시기에 왔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가까이서보면 시궁창이지만) 보성 대한다원입니다. 다만 이곳의 명물이라는 녹차 아이스크림이 2000원으로 훌쩍 뛰는걸보고 절망했죠.
5년전 학술답사때 갔던 광한루를 이번에도 또 왔습니다. 그때만해도 잉어들이 그렇게까지 크지 않은걸로 기억하고 있는데,지금은 거의 어린아이 키만큼 무서울정도로 거대하더군요.
남쪽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벌써 개나리가 기지개를 폈습니다. 재미난것은 집에 왔을때는 어느새 집 근처의 개나리도 화사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더군요. 분명히 며칠전까지만해도 그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는데...정말 신기했습니다.
기념품가게에서 본 정체불명의 군인 인형. 저 썩소를 보니 '사틴의 인형'에 나오는 처키가 주한미군으로 들어온건가하는(?) 생각이 마구마구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