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있어서 올해 첫번째로 보게 된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인 아이언맨은,지금까지 광고영상등을 보면서 가져온 기대감을 배신하지않고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타고난 천재성을 바탕으로 군수산업을 통해서 억만장자라는 말이 부족할정도의 부와 명예를 얻은 토니 스타크가 어느날 갑작스럽게 닥친 사고로 인하여 자신이 지금까지 벌여왔던 사업에 대한 모순을 깨닫고 아이언맨으로 변하게되는 과정을,2시간동안 적절한 액션과 이야기 및 유머로 채워놓았기에 지루할틈이 없을정도로 아주 재미있게 봤습니다.
물론 작년에 나온 트랜스포머라는 괴물같은 녀석때문인지 포스터에 떡하니 자리잡은 '당신의 눈을 업그레이드시켜라!'라는 문구는 조금은 어리둥절했지만,아이언맨이 업그레이드되는 과정을 비롯해서 조금은 더 보여주었으면하는 아쉬움이 들지만 조그만한 아이언맨에게 뿜어나오는 막강한 파워와 다양한 무기 및 놀라운 스피드는 트랜스포머와는 다른 '작지만 강력한'모습이라 여기에 태클을 걸 생각이 없을만큼 멋지더군요. 그리고 단순하지만 군더더기없는 깔끔한 전개와, 조금만 보면 다 아는 사실이지만 중반부의 반전이나 토니와 그의 비서인 페퍼와의 관계변화등 이야기에 부담없이 양념을 친것도 괜찮았구요.
이중에서 특히 눈여결 볼만한 부분이라면 주인공이자 아이언맨의 장착자인 토니 스타크라는 캐릭터라고 보는데,다른 작품에서 토니와 비슷한 처지에 속한 주인공들은 지금까지 아무문제없이 살아왔던 과거와 거대한 힘을 얻으면서 붕괴되는 일상사이에서 고뇌하지만 토니는 그러한 고뇌는 최소화하고 새로운 삶과 가치관을 기반으로 이전까지의 삶과는 확연하게 다른 모습으로 거침없이 앞으로 나가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물론 그런 모습은 지금까지 아무런 부족함없이 살아온 배경도 있고 그러한 토니의 막나가는 행동이 아이언 몽거의 개발과같은 또다른 문제점을 야기시키지만,그래도 으레 이런류의 주인공들이 한번씩 보여주는 고뇌로 인한 찌질거리는 모습을 안보여주는것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거기에 불리한 여건에서도 급조로 프로토타입 아이언맨을 만들고 최종형인 Mk-3를 만들어내는 천재성과, 탁월한 유머감각등...보면서 '저 녀석의 반정도만 닮았어도 좋겠다'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하지만 그 거침없고 돌발적인 행동때문에 아무리 능력이 좋아도,토니 스타크와 친구먹자고하면 좀 생각좀 해봐야겠지마요.(하하)
그나저나 아프간지역이 각종 미사일과 아이언맨의 활약으로 초토화되는 장면이나 토니와 오베디아의 모습을 과거와 현재(그리고 미래의) 미국의 모습과 비교하면 조금은 껄끄러운면이 없지않아있지만,그렇다고 우울하게 정치적으로 해석하기에는 이 영화는 너무나도 신나고도 유머가 넘치는 히어로 영화라고 생각되네요. 어서 후속편이 나와서 토니 특유의 독특한면과 더욱 더 업그레이드될 아이언맨의 멋진 모습을 다시 보고 싶네요. 아! 하나 아쉬운점이 있다면 이번편에서 아이언맨의 숙적이라고 할 수 있는 아이언 몽거의 활약하는 장면이 후반부에만 잠깐 나왔다는거네요. 아이언맨과다른 육중한 강철몸매가 매력적이라고 생각되는 녀석인데,설마 후속작에서 부활하려나;;;
덧,그런데 극장에서는 스탭롤중간에 영화를 잘라버렸습니다. 아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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