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는 블로거 기자단이라서 무료로 갔고 일정도 나름대로 잘잡아서 영화제도 갔는데,올해는 복학하고난이후로 돈도 없고 묘하게 시간도 없어서 전시회만 다녀왔습니다. 그나저나 분명히 작년에는 입장료가 4000원으로 알고 있는데,올해는 1000원 더 올랐네요. _no
일단은 전시장 안으로 들어왔는데,일단은 기획 전시 프로그램이 밀집된 1관부터 가기로 했습니다. 그나저나 오랜만에 SICAF의 마스코트인 버미와 땡고추를 보니 반갑군요.
내년 2009년이 (한국)만화 100주년이라서 99년기념으로 프리뷰 전시를 하는군요. 그렇다면 내년 2009 SICAF때는 100주년기념으로 이와 비슷한 기획 전시를 한다는건가...그러면 좀 골룸인데 말입니다. 그래도 그건 내년에 가서 판단하기로 하고 일단은 들어가보기로했습니다.
말그대로 우리나라 만화역사를 험난한 변천사 보여주는 전시관이더군요. 이런 고전만화도 눈에 띄는데...아무리봐더 저 녀석은 '내x의 죠'에서 하얗게 불탔던 친구같군요.
근래에 허영만님 만화원작의 영화가 대박행진을 벌이고 있다는것을 생각하면.조만간 이 녀석도 충분히 영화나 드라마로 나올법한데 아직까지 소식이 없네요. 아무튼 각시탈이 눈에 들어와서 사진에 담아봤습니다.
개인적으로 박재동님의 시사카툰 모음집을 감명깊게 봤기에,역시나 사진기를 들이댔습니다.
우리나라 만화계의 전성기라고 할 수 있는 1980년 이후 28년 동안 우리나라에 저렇게도 많은 만화잡지가 나올줄이야 생각도 못했습니다. 이중에서 적지않은숫자가 오래전에 폐간됬다는사실역시 지금에야 알았구요.(쩝)
검열내용을 자세히 보면 참 어처구니없는것들도 많더군요. 사진에서도 보면 알겠지만 문제되는 분량삭제 및 사진에는 안나왔지만 둘리를 때리는 고길동보고 '폭력적이다'라는 이유와 희동이가 귀저기를 안차고 나돌아다니는걸보고 '선정적이다'라고 하는것보면 참...
아무튼 우리나라만화사도 이런 말도안되는 시련을 거쳐 여기까지 왔죠.
IMF이후 여러 만화잡지들이 폐간되고 이에따라 만화책의 매출이 격감되는등 총체적인 위기가 닥쳤을때 새롭게 제시된데 카툰에세이 및 웹툰이죠. 그리고 이때부터 다양한 장르의 개척 및 저작권문제제시등으로 새로운 활로를 찾기 시작했고,지금도 그러한 노력은 계속 이어지고 있죠. 100주년이 되는 내년에는 2009 SICAF를 비롯하여 한국만화계도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반 걱정반입니다.
좋아하는 한국만화를 써서 벽에 붙이는 코너가 있는데,최근에 제가 네이버 웹툰에서 재미있게 보고 있는 만화가 눈에 띄였기에 찍어봤습니다. 참고로 전 '럭키짱'이라고 적었죠.(...그런데 일본만화 적으신분은 알고 적으신건지,일부로 적으신건지;;;)
이외에도 자유롭게 낙서할 수 있는곳도 있는데 제타건담이 있기에 한 번 찍어봤죠.
다음으로 간 곳은 故 신동우화백님의 특별기획코너. 입구에 길동이가 지키고 있습니다.
...보면볼수록 참 안습인 만화제목이네요.
위에있는것만큼은 아니지만 이쪽도 왠지 모르게 눈가에 습기가 차게 만드는 만화제목이군요.
AFNK에서 방송했다는 '간'스모크(...)입니다. 아마도 Tv판 서부드라마를 만화화한 것 같은데...그나저나 신동우화백님의 그림체와 서부극과 의외로 잘 맞네요.
다음은 테라다 카츠야씨의 특별전시관. 일단 제 눈에도 익숙한 [블러드 - 더 라스트 뱀파이어]의 일러스트가 눈에 선하군요. 조만간 실사영화가 제작된다고하는데,그쪽은 그다지 관심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진구지 사부로 관련 일러스트가 없다는게 꽤나 아쉽더군요.
테라다 카츠야씨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만든 피규어인가 보군요.
다음으로 간 곳은 카가야씨의 특별전시관입니다. 시카프쪽 설명을 들어보니까 노후를 달표면에서 보내고 싶다고 말할정도로 우주와 별에 관심과 애정이 대단하신분인데,이번 전시관에는 [조디악]이라고 12궁도를 소재로 우주와 별같은 아름다운 일러스트를 보여주시더군요. 그중에서 제 생일과도 연관된 물병자리를 찍어봤습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작가는 굿브러쉬씨. 무슨 한 편의 명화를 보는듯한 느낌을 얻었습니다. 이중에서 사진에는 안 담았지만 [HALO]관련 일러스트는 정말 최고더군요.
봉준호 감독님이 영화화한다고해서 화제가 된 [설국열차]부스입니다. 여기서 안 사실이지만 국내에서 원작만화가 정발된지 오래되었다고 하는데,지구에 빙하기가 찾아오고 살아남은 사람들이 설국열차에 올라타 끝없는 여행을 떠나며 열차안에서 사람들간의 갈등을 그린 이 만화는 사회적인 비판의식이 강하게 있기에 실사영화가 되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되네요.
여담이지만 부스의 제일 안쪽에는 부스전체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넓은방이 나오는데,다름이 아니라 부스를 만들때 원작에서 열차의 맨 앞에 있는 황금칸을 모티브로 만들었다고 하더군요. 황금칸에는 (당연하지만)부유하고 권력을 가진 계층들이 타고 있다고 합니다.
예전에도 한 두번 본적이 있는 코르토 말테제. 이건 정발안해줄려나...
어렸을때 본 기억이 스멀스멀나는 브루노 보제토씨의 애니메이션. 하지만 너무 오래되어서 그런지 다른 해외만화부스에 비해서 별 감흥이 없지만,EU와 이탈리아'만'의 국민성을 비교한 플래쉬 애니메이션은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만화 도시-암펠만의 외출]이라고,만화와 도시 공공문화 디자인의 접목을 시도하는 전시라고 하더군요. 만화를 다지인에 접목시킬경우,공공문화 디자인하면 생각나는 '단조로움'을 극복하고 멋진 모습으로 탈바꿈 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걸 따로 찍어봤습니다.
타일로 쓰기에는 아깝다는 생각까지 드네요.
이외에 여러 작가분들의 작품들도 전시되어있습니다.
누구나 다 트라우마로 마음속 한구석에 자리잡고 있고,그러한 트라우마를 알 리 없는 어머님들이 항상 알고 있다는 그 존재. 때마침 [골방환상곡]의 작가분이신 워니님과 침묵님도 오셔서,옆에서 이런저런 재미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곳말고 몇몇 웹툰작가분들의 소규모 부스들이 눈에 띄더군요. 그나저나 전 웹툰은 네이버쪽만 주로봐서 생소한게 많았습니다.
...짤방감으로 쓰기 딱 좋은 이미지.
버미말고도 케로로소대얘들도 곧잘 돌아다니더군요.
참고로 특정부스마다 쿠폰을 나누어주고 해당 부스 고유의 이벤트에 참여할때는 도장을 찍어주는데,5개의 도장을 모두 받아오면 선물을 받을 수 있더군요. 도장을 받을 수 있는 부스는 알려주지 않기에 나름대로 '모든 부스를 다 돌아다녀라'하는 일종의 강제성도 없지않아있지만,그만큼 전시회에 집중(?)할 수 있는 장점도 있기에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나머지 디지털 신기술 체험전 및 기업 & 대학부스는 늦어도 내일 오전중으로 올릴까하네요.
여담이지만 작년에 비해서는 전시회 자체는 규모가 줄었지만 그래도 예전에 비해서는 씨글벅적한게 없어서 차분해진 느낌이 드는건 마음에 들었다고나해야할지,아님 그만큼 SICAF에 대한 관련업계의 관심이나 투자가 적은건지...하는 복잡한 생각이 드네요. 특히 기업부스와 대학부스가 집중된 3관을 가면 예전에 비해서 다소 썰랑하다는게 느껴질정도입니다.
덧글
버섯돌이 2008/05/24 10:49 # 답글
3회까진가 보다가 포기한 시카프.. 아직 하긴 하는군요.내년에 한국만화 100주년으로 특별한 행사가 있으면 한번 챙겨봐야겠습니다.
알트아이젠 2008/05/24 13:39 #
운좋으면 올해와 다른것을,운나쁘면 올해와 비슷한것을 보게 되지 않을까...기대반 걱정반이기도하죠.
kbs-tv 2008/05/24 10:52 # 답글
오오 엄친아...
알트아이젠 2008/05/24 13:40 #
워니님과 침묵님 안계셨으면 한 대 때려주고 싶었죠.
mirugi 2008/05/24 13:00 # 답글
저 잡지들은 100년 동안 나온 것이 아니라, 1980년 이후 28년 동안 나온 것들만 모았습니다. 그래서 전시 타이틀이 『한국 잡지만화 100주년』 이런 식이 아니라 『한국 잡지만화의 전성기』인 것이죠….
mirugi 2008/05/24 13:18 #
100년 동안 나온 잡지를 다 모으면 저것의 10배는 될 겁니다.; 창간만 하고 금방 없어진 잡지도 수두룩하기 때문에, 한국의 만화 잡지 전체 종수는 무지막지하게 많거든요.
알트아이젠 2008/05/24 17:36 #
생각해보니 그렇군요. 28년동안 나온것만해도 저정도인데 99년동안 나온걸 생각하면 굉장히 많을 것 같습니다.(하하하)
니킬 2008/05/24 16:01 # 답글
그러고보니 저 인형옷 돌아다니는게 버미는 보였는데, 땡고추는 안 보이더군요...
알트아이젠 2008/05/24 17:37 #
그러게 말이예요. 케로로는 있었는데...
나이브스 2008/05/24 18:56 # 답글
약간이 남아 질적 향상이랄까요...
알트아이젠 2008/05/25 10:27 #
지난번도 나쁘지 않았지만,올해는 상대적으로 차분해서 그런지 기획전시쪽에 집중 할 수 있어서 더 좋아보인 것 같습니다.
양군 2008/05/24 20:15 # 답글
난잡한 느낌이 적어서 개인적으로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알트아이젠 2008/05/25 10:27 #
이 분위기를 살리는한도내에서 기업부스들이 올해보다 더 많이 왔으면 좋겠어요.
올페노크 2008/05/25 22:00 # 답글
엎어지면 코닿을 거리에서 하고 있는데 옛날에 간 이후로 개인적으론 볼거리가 좀 없더군요. 내년엔 보고 싶...은데 군대크리네요 OTL
알트아이젠 2008/05/26 16:40 #
특히 올해에는 기업부스가 팍 줄어서 더 심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