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요도에서 리볼텍으로 그렌라간 시리즈를 꾸준히 내주길래 '프로이라인으로 요코라도 나오는거 아냐'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정말로 프로이라인으로 요코가 나왔습니다. 사실은 코나미에서 나온 요코를 구입했으면 살 생각이 없었지만 구입하려고했을때는, 프리미엄이 붙어서(지금은 재판됬지만) 구할 수 없었고 프로이라인에 대한 관심이 없는것도 아니라서 이 기회에 프로이라인을 건드려보기로 했습니다.
[천원돌파 그렌라간]에서 보기만해도 시원한 육감적인 몸매에 초전도 라이플을 이용한 막강한 전투능력으로 많은 이들에게 인기를 끌었으나 니아가 등장하고나서 찬밥신세가 됬고 그놈의 '데스 키스'와 엔딩때의 사각턱등으로 은근히 미움(?)도 많이받은 불쌍한 캐릭터이기도하죠. 그래도 그렌라간의 얼굴마담의 역할은 변함이 없다고 보는데, 프로이라인은 그러한 요코의 건강한 몸매를 잘 재현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샘플사진을 봤을때 코나미제 요코와 비교해서 '너무 짜리몽땅한거 아냐'라고 중얼거렸지만, 원작의 프로포션을 생각하면 코나미제쪽이 지나치다싶을정도로 호리호리한 몸매를 가졌더군요.
프로이라인이 피그마에 비해서 가장 밀리는 부분이 얼굴조형이라고 하는데, 그 이유가 프로이라인의 원형사인 에노키님이 지나치게 재해석을 가하는 나머지(그런건 S.I.C가 전문이잖아!) 비교적 원형 그대로의 이미지를 내놓는 피그마에 비해서 사람들이 잘 받아들이려하지않고, 재해석된 얼굴조형조차 그렇게 좋은편이 아니기에 지금과 같이 '프로이라인은 피그마에게 발리기만한다'라는 안 좋은 이야기가 나오는게 아닌가 싶네요.
그래서 그런지 요코의 경우에는 비교적 원작의 모습을 재현하려고 했는데 문제점이 있다면 샘플과 비교하면 다소 위화감이 있다는겁니다. 물론 샘플과 양산형의 차이가 어느정도 있는것은 양산형의 숙명(...)이기는 하지만 워낙 기대를 많이 하던 캐릭터에다가 그 차이가 제법 커서 많은분들이 실망하셨을거라고 보는데, 확실히 눈동자를 좀 더 크게하고 다크 서클좀 없애줬으면 샘플이상의 멋진 요코를 볼 수 있었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하지만 입을 벌린 표정은 그러한 아쉬움이 안들정도로 상당히 잘 나왔다는것을 위안점으로 삼을까 합니다.
그리고 고글을 끼면 분위기가 사는것은 물론이거니와, 그렇게도 아쉬웠던 입을 다문 표정도 어느정도 보정이 됩니다. 피그마처럼 머리카락을 교체해서 선글라스 유/무를 선태가 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즉, 선글라스만 탈착이 안됨)
참고로 머리핀은 연질로 되있어서 추락시 파손될 염려는 없고 머리카락은 별도의 리볼텍 조인트로 연결되있어서 원작의 휘날리는 머리카락도 재현할 수 있습니다.
요코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커다란 가슴을 처음 봤을때는 약간 처진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긴해도, 다른각도에서 다시 한 번 보니 이정도면 적당히 잘 나온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외에 팔목 관절은 링이 절묘하게 가려준게 눈에 띕니다.
프로이라인답게 피그마에서는 감히 담아내지못하는 여체의 모습을 잘 담았는데 특히 요코 특유의 허벅지와 엉덩이(...) 및 등에 살짝 튀어나온 뼈가 돋보입니다.
부츠의 지퍼는 물론 가동되지 않지만 디테일은 그럴듯합니다.
요코가 목에 두르는 머플러는 탈착이 되는데, 리뷰를 하던중에 실수로 몇장의 사진은 머플러를 거꾸로 두른게 몇 개 있으니 너그럽게 봐주셨으면 좋겠네요.(웃음)
그나저나 머플러를 빼버리니 쇄골이 드러나는게 은근히 섹시합니다.
가동률은 약간 미묘한게 팔과 다리는 '리볼텍'이라는 이름에 어울리지않게 별도의 리볼텍 조인트가 없는 옛날 액션 피규어를 보는것과같은 원시적인 관절이 눈에 띄며(더구나 이게 은근히 약합니다) 프로이라인 고유의 소체인 [E.L.F]의 약점중 하나로 골반부 관절이 엉덩이 안쪽에 박혀있어서 다리를 뒤로 가동할 수 없고 피그마에 비해서 앞으로 다리를 앞으로 들어올리는 가동률도 떨어집니다. 더구나 무리해서 다리를 들어올리려고하면 조그만한 리볼텍 조인트로 이루어진 골반부 관절때문에 다리가 분리되는등 장점보다 단점이 많지만...
피그마에서는 구현할 수 없는 어깨안쪽으로 자연스럽게 손을 모으는 포즈가 프로이라인은 가능합니다. 솔직히 그렇게까지 큰 차이는 아니지만 실제로 만져보면 은근히 눈에 띄더군요.
그리고 어깨를 바깥쪽으로 빼는것도 가능해서 나름 어필(?)하는 포즈도 잡을 수 있죠. 대신에 피그마는 가능한 팔을 위로 들어올리는것은 또 안되는게 단점이라고나할까요. 전체적으로는 피그마에 비해서 가동률이 떨어지지만 어깨에 한해서는 피그마보다 뛰어나며 여기에 프로이라인 특유의 프로포션을 더해서 '여성스러운 포즈'를 잡을때는 피그마보다 좋다고 봅니다.
요코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초전도 라이플입니다. 디테일은 좋긴한데 코나미제와는 달리 탄창 분리가안되고 슬링은 등에 메기에는 길이가 너무나도 빡빡하며, 장전 손잡이(맞나?)를 비롯해서 바이포드의 연결 부분이 너무나도 얇아서 부러질 가능성이 크다는것이 문제라고 할 수 있겠군요. 이미 장전 손잡이는 하얗게 일어났습니다.(쩝)
그래서 슬링은 팔에 잠깐 걸쳐주는걸로 만족했습니다. 등에 멜 수 있도록 별도의 긴 슬링도 집어넣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마구 밀려오네요.
애니메이션에서 멋진 저격실력을 발위하는 요코. 가슴안쪽에 박힌 리볼텍 조인트때문에 상체를 일으켜 그럴듯한 저격 자세를 취할 수 있지만, 총신이 워낙 길어서 제대로 된 저격 자세를 잡는데는 시간이 많이 걸리더군요.
초전도 라이플을 든 상태에서 액션 포즈를 취해봤습니다. 피그마에 비해서 가동부분이 조금은 아쉽다고해도 그래도 리볼텍 계열답게 포즈는 잘 잡히네요. 우려했던것과는 달리 접지력도 상당히 좋고 한손으로 라이플도 잘 잡아서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프로이라인에 들어있는 스탠드로 피그마와 달리 스탠드에 해당 캐릭터의 이름이 새겨져있지만, 제품을 고정하는 부분외에는 별도로 가동하는 부분이 없어서 스탠드를 이용한 보다 다양한 포즈를 잡기는 어렵습니다.
더구나 스탠드로 고정시키면 다리가 붕 - 떠서 고정이라고 말하기에는 좀 뭐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부실한 느낌이 들더군요. 그렇다고 다른 리볼텍 시리즈같이 공중 액션 포즈를 취하기에 적합한 구조도 아니기에, 개인적으로 스탠드는 좀 개선 좀 해줬으면 하네요.
하지만 이런 스탠드를 그냥 놀려두는것도 예의(?)는 아니죠.
코나미제 요코는 가능한 '뒤로 젖히는'포즈는 프로이라인도 취할 수 있습니다.
저격의 명수들끼리 한 컷, 안타깝게도 록온횽도 요코의 데스 키스를 맞고...(이하 생략)
같은 리볼텍이라고 머리를 바꿔봤습니다. 초딩 버전의 요코
피그마도 어색하게나마 호환이 되더군요.
교복이 아름다운고딩 버전의 요코
그렌라간들과 같이 찍어봤습니다.
크기 비교. 피그마중에서 보통의 키를 자랑하는 하루히보다 크며(거의 루루슈정도?) 리볼텍중에서도 큰 키를 자랑하는 지드단에 비해서는 조금 작군요.
처음으로 만져본 프로이라인인데 얼굴 조형은 우려했던것보다 피그마에 비해서는 딸리지 않았지만(요코가 재해석이 덜 들어갔다고 하더군요) 약간은 구세대적인 팔 다리 관절을 비롯하여 [E.L.F]의 장점이자 단점인 피규어의 라인을 살리기위한 고관절 구조로 인하여 고관절 가동률이나 견고성이 피그마에 비해서 떨어지는것이 의외로 큰 아쉬움으로 다가오더군요. 더구나 풍부한 구성을 자랑하는(요새는 좀 날림이 강하지만) 피그마에 비해서 좀 들어있는것도 허전하고 초전도 라이플같은 경우에는 이래저래 파손될 부분이 많다는것도 마이너스고...하지만 원작에 충실한 프로포션과 좋은 디테일은 피그마의 그것과 비교할법하며 특히 피그마에서는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자연스러운 '여성적인' 포즈는 프로이라인에서 멋지게 재현한다는것만으로도 프로이라인이 피그마때문에 매도당하는게 부당하다고 느껴질 정도네요. 프로이라인과 피그마 각각의 장점을 이해하지않고 어느 한쪽의 장점만 보고 다른 한쪽의 장점을 보지않고 그저 매도하는듯한 분위기라거 조금은 안타깝습니다.
물론 부족한점도 많고 그만큼 개선할점도 있지만 그동안 꾸준히 액션 피규어를 만들어온 카이요도고 계속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때문에, 앞으로도 더 좋은 프로이라인 제품을 기대할까합니다. 그나저나 요코라는 좋은 소재를 프로이라인으로 먼저 내놓았지만 카이요도에서 먼저 발매한 세이버와 린을 피그마가 새롭게 만들어서 내놓은걸 생각하면 피그마도 요코를 내놓을 가능성도 없지않다고 보네요. 피그마 특유의 '팔리는 것'에만 고집하는 라인업을 시작으로 이미 넨도로이드 요코가 내년초에 발매예정에 앞에서 소개한 코나미제 요코도 피그마의 간판 원형사인 아사이 마사키님이 만들었다는것을 생각하면 내년중으로 피그마 요코도 기대할만하다고 보네요. 물론 피그마의 단점인 고관절 처리문제(이때문에 여성 캐릭터들은 죄다 치마를 입었죠)가 언제 해결되냐에 따라서 더욱 더 빨리 피그마로 찾아볼 수 있겠지만 말입니다.
물론...그동안 프로이라인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죠?
덧글
kykisk 2008/10/07 16:08 # 답글
확실히 요코같은복장은 고관절이 눈에띌수밖에없으니..;
알트아이젠 2008/10/07 16:11 #
고관절부분을 개선하지 않으면 피그마로 보기는 어렵죠.
캡틴터틀 2008/10/07 16:15 # 답글
리뷰를 보니 또 그리 나뻐 보이지는 않군요.
알트아이젠 2008/10/07 16:18 #
아쉬움은 분명히 있지만, 그래도 매번 피그마에게 까일만큼은 '절대' 아니라고 볼 정도로 괜찮습니다.
DukeGray 2008/10/07 16:47 # 답글
저것도 사기는 해야 되는 데 요즘 환율 때문에 걱정이 많네요.
알트아이젠 2008/10/07 23:22 #
저도 환율때문에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천원돌파 그렌라간도 사야하는데...-_-;;
OTIKA 2008/10/07 16:58 # 답글
'고딩 버전'의 요코는 옆에 바꿔놓은 하루히의 저격폼과 썩소가 더 눈에 띕니다(...)
알트아이젠 2008/10/07 23:26 #
하루히 츤츤대는 표정(일명 썩소)가 은근히 쓸데가 많더군요.
draco21 2008/10/07 18:50 # 답글
리뷰잘 보았습니다. 피그마로 요코가 나온다면.... 그것 또 나름대로 수상한 물건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알트아이젠 2008/10/07 23:29 #
고관절을 고치지 않는이상 힘들지만, 돈냄새 잘 맡는 피그마니까...나오겠죠?
魔神皇帝 2008/10/08 01:45 # 답글
소리치는 얼굴로 고정시켜 놔야겠네.(...)헌데 이번엔 쿠루루가 안 쳐맞고 있다?(웃음)
알트아이젠 2008/10/08 08:46 #
쿠루루는 천원돌파 그렌라간 모셔놓고 다굴때릴려구요.(...)
제6천마왕 2008/10/08 08:30 # 답글
요코는 입 벌리는 얼굴이 진리(?)네요.그나저나 요즘 환율님하 젭알 매너염이 절로 나옵니다...-_-;;;;;
리뷰 잘 보고 갑니다~
알트아이젠 2008/10/08 08:46 #
입 벌린 얼굴이 잘 나왔다는걸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スナヲ 2008/10/08 11:08 # 답글
피그마 요코는 바지를 연질로 만들어서 때워버릴지도 모르겠구먼.[...]
알트아이젠 2008/10/08 13:07 #
...아니 바지는 연질로 때울만한게 아녀.
음음군 2008/10/10 20:04 # 답글
................쿠루루는 어디에.....(쿠루루 대신 맞는다....)
알트아이젠 2008/10/10 20:17 #
다다음주에 출현할겁니다.
나이브스 2008/10/10 22:13 # 답글
나의 요코는 저렇지 않아!(어차피 저건 천원돌파 그렌라간의 옵션 총일 뿐...)
알트아이젠 2008/10/11 16:39 #
실제로 보면 괜찮아요. ^^;;그러더보니 천원돌파 그렌라간은 빠르면 다음주말에 받을 것 같습니다.
T-Bell 2008/10/11 13:16 # 답글
총으로 지드도 날려버릴 수 있을 것 같군요...(...)
알트아이젠 2008/10/11 16:39 #
그걸 깜빡 했군요!
NONAME 2008/10/11 19:06 # 삭제 답글
요코까지는 사고 싶었는데, 신규 상품을 들여올 만큼 여유로운 샵이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아 통곡중입니다;;figma에서도 린/렌이나 죠셉 등은 연질 고관절 파츠와 관절부의 구성을 적당히 겹쳐 바지 모양을 때운 샘플들이 공개되었습니다만, 이 경우 가동범위는 어떻게 될지 궁금한 상태입니다. 하여간 보유 원형에 비해 발매 페이스가 너무 느리군요, figma는...(그렇다고 난사할 수도 없는 노릇이겠지만)
알트아이젠 2008/10/11 20:36 #
린과 렌을 생각못했네요. 조셉은 그렇다쳐도 정말 미쿠도 구입했으니 린과 렌도 사야할 것 같은데 과연 제 날짜에 입수할 수 있을지나 모르겠습니다.피그마는 매달 2-3개씩 나오니 그 이상 돌리기는 다소 무리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리볼텍도 프로이라인과 북두의 권을 생각하면 못하는건 아니겠지만, 지금까지의 고퀄리티를 유지하는데는 지금같은 발매가 가장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박군 2008/10/17 19:44 # 답글
으으;... 생일이라 셀프 지름으로 리볼텍 욕호를 구입할려고 했더니 없군요;...이유는 환율 때문;... 헐;... 알트아이젠님의 현안에 대해서 놀랬음;...
켁;...ㅠ,ㅠ;...
알트아이젠 2008/10/24 23:52 #
그놈의 환율이 원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