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 피규어아츠 도몬 캇슈 [09] 인간(?)

원래는 리뷰가 좀 더 일찍 올라왔어야하는건데 요즘 바쁘고 며칠전에 개봉하는 과정에서 불량크리때문에 조금 늦어졌으니 그 점 양해바라며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건담 역사상 가장 독특한 작품으로 기록되고 있는 [기동무투전 G건담]의 주인공인 데이먼 캐쉬...아니, 도몬 캇슈입니다. 사실 저에게 있어서 가장 먼저 본 건담 시리즈이기도하고(웃긴건 보기전에 우주세기만 믿고 까는 추태를 보임) 투니버스에서 방영할때 챙겨본거라서 성완경님이 열연이 돋보인 '데이먼 캐쉬'와 '네오 이스트'라는 개명이 은근히 정감이 가더군요. 히로인인 레인이나 아렘비의 경우에는 가끔 피규어로 모습을 보이지만 도몬, 그것도 액션 피규어는 이게 처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원래 S.H 피규어아츠 라인업이 가면라이더 중심이라는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뜬금없는 라인업이기도한데, 여기에 사복을 입은것이 아닌 쫄쫄이 슈트를 입은 모습이 재현된거라서 더욱 더 놀라울 따름입니다. 물론 슈트 특유의 디자인때문에 소체를 별다른 가공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막말로 날로 먹을 수 있다는)장점도 있고 처음으로 만드는 인간계 피규어니까 이 녀석을 마루타(?)로 이후에 발매할 인간계 피규어의 기본을 닦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잖아도 도몬 다음으로 나오는게 마스터 아시아 동방불패 선생님이고 제대로 된 옷을 입고있는 목업도 공개되어, 왠지 모르게 도몬이 불쌍해 보입니다.(웃음)
열혈바보(?)답게 표정이 풍부한 도몬 캇슈를 위해서 3종류의 얼굴 파츠가 들어있습니다. 피그마가 연상될정도로 조형 퀄리티가 뛰어나고 샘플과 비교해도 별 차이가 없으며 오른뺨의 상처까지 재현되는등 상당히 신경쓴 모습이 돋보이네요. 이 퀄리티로 레인이나 아렘비가 나온다면 피그마나 프로이라인도 긴장타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초반에는 쉽게 찾아볼 수 없지만 중반에 '명경지수'를 익히고나면 곧잘 볼 수 있는 표정입니다. 이 상태에서의 도몬은 무지 강하지만 묘하게 안 어울리는 모습이기도하죠.
아무리 명경지수를 익혔다해도 기본이 열혈캐릭터인관계로 이런식으로 기합을 내지르는 표정이 있어야죠. 맨질맨질한게 조금 열혈이 부족한 얼굴이지만 그럭저럭 만족중입니다.
프로이라인을 연상케하는 얼굴구조입니다. 그런데 명상 표정 파츠와 기합 표정 파츠의 도색 삑사리가 좀 심해서 얼굴 끝부분이 빨간게 상당히 거슬리네요.

참고로 머리띠는 연결구조상 상하가동은 안되고 회전은 가능합니다.
쫄쫄이 슈트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허리라인의 센서와 어깨뽕이 돋보입니다. 문제는 허리쪽의 센서의 결합구조가 다소 이상해서 가동을 염두로 만든건지 그냥 고정시킨건지는 모르겠지만, 어느정도 가동은 되는데 제법 잘 떨어집니다. 그렇게도 돋보이는 부분도 아니고해서 순접해버릴까하는 생각이 팍팍 드는데, 원작을 본지 오래되어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저 센서가 움직이는건가요?

아, 맞다. 어깨뽕은 별도로 가동이 되는데 결합할때 조심합시다. 안그러면 저같이 어깨뽕 결합부분이 박살나고 그 부분은 워낙 작고 애매한 위치에 있어서 록타이트같은 포션질(?)도 잘 안 통합니다. 저는 안되겠다싶어서 건프라의 정크 런너로 대충 땜질했죠.
소체에 센서와 어깨뽕을 단, 그야말로 액션 피규어가 제대로 된 가동률을 보여주는데는 최고의 조건을 가지고 있는 도몬은 S.H 피규어아츠의 장점을 유감없이 살려 그야말로 프로이라인과 피그마의 장점만을 모은 미칠듯한 가동률을 보여줍니다. 여기에 이전 S.H 피규어아츠 소체에서 단점으로 드러났던 격한 골반가동시 노출되는 관절도 대부분 가려준점도 칭찬해줄만한 요소라고 생각되네요. 다만 여전히 엉덩이때문에 다리가 뒤쪽으로 가동되는데 제한을 받는건 여전하고, 스탠드를 염두해둔건지는 모르겠지만 합금의 비율이 많이 줄어든게 아쉽더군요.

이외에 소체만 드러난 상태라서 달리 꾸며줄만한 부분이 없어서 그런지, 프로이라인이나 피그마에 비해서 '완구'라는 느낌이 지나치게 드는것도 조금은 걸리더군요. 더구나 S.H 피규어아츠의 표면처리가 그다지 깔끔한편도 아니라서요.;;
메탈기어솔리드4의 스네이크 영감님 포즈
그런데 도몬의 가장 큰 단점은 보시다시피 예전 S.H 피규어아츠 소체와는 다른 발목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발목관절이 눈에 띄지 않는다해도, 이전것에 비해서 발목 가동률이 떨어지더군요. 더구나 격하게 움직이다보면 저런식으로 분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인간'이라는것을 염두하고 만든 과정에서 한계를 드러낸 것 같은데, 이후에 나오는 녀석들은 이전과 같은 좋은 발목 가동률을 선보였으면하는 바람입니다.

참고로 손목도 발목과 비슷한데(아놔) 예전 소체에서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었던 '주먹을 갈아끼우려고하니 손목 관절이 분리'되는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지만, 역시나 가동률이 이전것에 비해서 안 좋습니다. 여기에 손목과 발목의 센서가 가동에 제약을 주더군요.
명경지수에 이르렀을때 특유의 손동작을 취하는데(불상이 취하는 형식 중 하나인데 이름을 까먹음) 왼손과 오른손이 일체화된채로 들어있습니다.
네 녀석에게 건담 파이트를 신청하겠다!

특유의 삿대질 파츠도 건재!
내 손이 붉게 타오르고 있다!

샤이닝 핑거나 폭렬 갓 핑거를 쓸때 나타나는 [킹 오브 하트]의 문향인데, 크기때문인지 복잡한 문향이 다소 단순화되고 그냥 빨간색 하나로만 재현했네요.
샤이닝 건담을 타도 싸울때 도몬의 밥줄무기인 샤이닝 핑거. 개인적으로 건프라처럼 클리어 파츠로 재현해주었으면하는 바람이지만 그냥 싸구려삘이나는 녹색칠한 손바닥으로 때운게 참 아쉬웠습니다. 프로이라인이나 피그마보다 조금 비싼데 말이죠...(쩝)
갓 건담으로 갈아탄 이후로 샤이닝 핑거는 폭렬 갓 핑거로 바뀌게 되죠.
히트! 엔드!
후에 마스터 아시아 동방불패 선생님에게 전수받게 되는 스토나 썬샤인석파천경권 파츠까지 들어있습니다. 아쉽게도 별도로 고정하는 부분이 없어서 포즈를 취하는데 다소 제한을 받더군요. 여담이지만 처음 석파천경권을 사용할때 흘러나오는 노래가 참 좋았습니다.
쫄쫄이 슈트를 입었을때 각종 효과(?)들을 재현해주는 이팩트 파츠까지 들어있더군요. 이걸 입을경우 약간의 어깨 가동률의 희생을 피할 수 없고 원작의 화려함을 생각하면 다소 초라하지만, 그래도 분위기를 살려주는것만은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샤이닝 건담과 갓 건담에게는 건담답게 빔 샤벨형식의 무기가 들어있고 콕핏에서 저런식으로 묘사가 되는데, 샤이닝 핑거와 갓 핑거와는 달리 '제대로 된' 클리어 파츠를 쓰고 있어서 내심 기쁘네요. 견고하지는 않지만 그럭저럭 잡을 수 있는 별도의 손 파츠가 들어있습니다.
샤이닝 핑거와 갓 핑거이외에도 샤이닝 건담의 초필살기인 '샤이닝 핑거 소드'나 갓 건담의 '갓 슬래쉬 타이푼'같은 멋진 기술들이 많았는데, 아무래도 핑거 시리즈의 임팩트가 너무 커서 조금은 소외되는감이 없지않아있죠. 그래도 이쪽도 나름 멋집니다.
[기동무투전 G건담]에 나오는 건담들은 죄다 저 콕핏을 가지고 있죠. 스탠드도 이전것과는 달리 콕핏을 모티브로 만들어진게 눈에 띕니다.
이곳을 통해서 쫄쫄이 슈트를 고통스럽게 입고(여자얘들은 은근히 색스럽게 입는게 포인트!) 건담을 조종하게되죠. 그런데 마스터 아시아 동방불패 선생님만큼은 쫄쫄이 슈트를 입지 않습니다. 나름 미스테리라고나 할까요?
매트릭스!
프로이라인이나 리볼텍보다 피그마쪽 스탠드에 가까운 구조인데 등에 별도의 구멍이 있어서 끼우는 방식이 아니고 집게가 도몬을 잡는 방식이라서, 피그마의 그것에 비해 약간은 불안정한 공중 액션 포즈를 재현할 수 있습니다. 더구나 어깨뽕과 다리의 센서가 금속이라서 공중 액션 포즈로 전시하기에는 스탠드에 다소 무리가 가지만, 그래도 좀 더 다양한 액션 포즈를 취할 수 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이 자식! 내 필살기를 도용했지! & 아니 그건 내가 아니라 딴 놈...
차 마시는 도몬
일도양단!
조만간 둘의 대결이 펼쳐질겁니다.
네 녀석은 데빌 건담!
내 이름은 데이먼 캐쉬, 이름대로 현질을 주로하지
가면라이더 도몬!

아쉽게도 이전에 나온 소체와는 다른 결합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저런식으로 호환이 안되며, 나름 기대(?)했었던 요츠바 얼굴과의 이식도 불가능하다는게 내심 아쉽더군요.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정말로 뜬금없이 튀어나온 도몬입니다.
집에 있는 SD 샤이닝 건담과 갓 건담과 같이 찍어봤습니다.

가면라이더 일색이었던 S.H 피규어아츠에 난데없이 튀어나온 도몬은 상당히 좋은 얼굴 조형과 S.H 피규어아츠 특유의 뛰어난 소체를 좀 더 인간에 알맞게 개량하였으며 콕핏을 모티브로 한 스탠드며 샤이닝 핑거와 갓 핑거등 풍부한 구성과 서비스는 역시나 기대에 벗어나지 않은 만족감을 주었지만, 소체를 개량하는 과정에서 '관절 노출'을 자연스럽게하기위해서 발목과 손목의 가동률과 안정성이 떨어진것이 상당히 아쉬우며 허리라인의 센서와 어깨뽕 연결부분의 불량 및 도색 삑사리등 생각보다 뒷마무리가 허술한점을 단점으로 뽑고 싶네요.

결론적으로 S.H 피규어아츠로도 충분히 프로이라인이나 피그마를 위협할만한 인간계 피규어를 만들 수 있지만, 그래도 개선할점이 존재한다는것을 알려준 녀석이라고 봅니다. 내년초에 발매예정인 마스터 아시아 동방불패 선생님에게는 바보제자 도몬보다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었으면하는 바람이네요.

덧글

  • AKB_OTK 2008/10/25 21:33 #

    밖에 좀 새워두면 접합선에 먼지가 쌓여
    먹선이 아닌 먼지선이 생기는 단점도 있지요..ㄷㄷㄷ
  • 알트아이젠 2008/10/26 07:34 #

    확실히 그 점도 조금 문제군요. 소체만 훤하게 드러났고 표면처리도 프로이라인이나 피그마처럼 깔끔한게 아닌것도 옥의 티입니다.
  • eternium 2008/10/25 21:36 #

    아,그러고보니.
    동방 선생님께서 파이팅 슈트를 안 입으시는 이유가.....평소에 입고 다니시는 옷에 파이팅 슈트와 똑같은 기능을 넣었다고 했던가?하여튼 그렇다더군요.(아닐 수도 있고)
  • 알트아이젠 2008/10/26 07:34 #

    그렇군요. 역시 멋진분입니다.
  • 니킬 2008/10/25 21:40 #

    발매예정인 우라타로스와 모모타로스의 사진을 보니, 발목 관절은 도몬과 같은 쪽으로 가려는 것 같더군요.
  • 알트아이젠 2008/10/26 07:35 #

    가동률대신 조형미을 더 중시한 것 같네요. 조금은 아쉽습니다.
  • 음음군 2008/10/25 21:40 #

    G건담은 '건담 파이트'가 중심인것을 제외하면, 콜로니와 지구의 갈등이나, 정치인들의 음모, 등등 '우주세기건담'과 가장 비슷한 면이 많았죠 ;ㅅ;
  • 알트아이젠 2008/10/26 07:35 #

    하지만 '건담'이 워낙 독특해서...^^;;
  • Uglycat 2008/10/25 22:04 #

    얼굴이 어쩐지 개그끼가 감도는 느낌인데요... --a
  • 알트아이젠 2008/10/26 07:42 #

    사실 원작의 얼굴도 저 모습과 별 차이가 없죠.
  • T-Bell 2008/10/26 00:00 #

    쿠루루와 지드단이 결합하여 완성된 최고의 조합(...)
  • 알트아이젠 2008/10/26 07:43 #

    쿠루루의 몸뚱아리가 다양한 포즈를 취하기 어렵다는걸 생각하면, 이번 퓨전은 그야말로 최고입니다. 앞으로도 이 모습을 그대로 유지할까하네요.
  • 블루시드 2008/10/26 03:01 #

    머리카락이 약간 찰흙처럼 느껴지는군요. 사진이라 그런걸까요?^^;
  • 알트아이젠 2008/10/26 07:50 #

    도몬의 머리가 원래 이렇게 사진이 좀 떡지게 나온 느낌도 없지않아드네요.
  • draco21 2008/10/26 05:27 #

    좋군요.. 스텐드도 성의있고 파츠도 괜찮고 , 움직임도 마음에 듭니다. 관절이야 저는 신경을 쓰지 않는지라. ^^:
  • 알트아이젠 2008/10/26 07:50 #

    가동률이 이전 소체보다 조금 떨어지지만, 다른부분은 마음에 듭니다.
  • 우뢰매 2008/10/26 14:44 #

    캐쉬니까, 돈다발이;;;
  • 알트아이젠 2008/10/26 17:56 #

    아직 부족합니다.(맞는다)
  • NONAME 2008/10/26 18:15 # 삭제

    물 건너에서 발목에 대해 아무도 지적하지 않은 것은 역시 스탠드 때문이었나 보군요;; 어깨 센서의 연결부에 대해서는 좀 지적이 있었지요. 이번에 Volks에도 입하된 모양입니다.
  • 알트아이젠 2008/10/26 18:32 #

    재미난건 최근에 발매된 카부토는 그냥 이전 소체를 썼더군요. 지옥형제를 놏쳐서 그냥 넘길까했는데 리뷰사진보고 뻑갔습니다. 근데 미니인사이드는 이미 품절됬는데, 아무래도 다음달 중순에 루리웹 피규어동 정모갈때 일부러라도 보크스 코리아 좀 들러봐야겠군요.
  • tarepapa 2008/10/26 18:22 #

    손등의 문양은 MG 마스터 건담에 거의 덤으로 들어있는 킹 오브 하트 씰로 어떻게 때울수 있을...려나...
  • 알트아이젠 2008/10/26 18:32 #

    그거 좋군요!
  • tarepapa 2008/10/27 22:19 #

    뒤져보니 남는 킹오브하트 씰이 있으니 나중에 보게되면 드리죠.
  • 알트아이젠 2008/10/27 23:58 #

    오옷, 감사합니다.
  • 제6천마왕 2008/10/26 18:35 #

    애니메이션에선 슈트 입을 때 엉덩이 부위가 상당히 강조되는 분위기였는데 제품에선 강조가 안 된게 참 아쉽군요(...........)
  • 알트아이젠 2008/10/26 18:36 #

    남정네는 그런건 필요없고, 어두워서 그렇지 나름 엉덩이도 탱탱(?)합니다.
  • 정의건담 2008/10/28 20:41 # 삭제

    동방선생의 복장의 옛날 건담 파이트에서 쓰던 센서달린 옷이라지요. 지금 파이터들은
    건담에 들어가면 자동으로 파일럿의 움직임을 트레이스 하는 쫄쫄이(정식명칭은
    모빌 트레이스 시스템)가 입혀지지만 동방선생은 그런거 없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24년 건담파이트라는 흑역사로 취급받아 마땅한 물건에서 나오는 주인공인
    일본의 건담파이터 슈우지 크로스가 동방불패라고 우기고있는 설정은 일부러라도
    비웃어줘야 됩니다. 일단 이 슈우지 크로스는 저 쫄쫄이를 착용했는데 동방선생이
    일부러 저 옷 안입을려고 옛날 시스템을 쓰고있다는 원작의 설정을 싹 무시한 처사이며, 여기서 슈우지 크로스가 25세라서 동방불패가 49세...라는 말도안되는 소리도
    여기저기 퍼졌지요(도몬이 10년전에 동방 선생을 만났을때도 지금과 같은 모습이
    었음. 저 49살이란 설정을 인정해버리면 동방선생은 39세에 할아범이 되었단 소리
    밖에 안됩니다.) 그리고 이 24년전 건담파이트에서 미국 건담이 무려 건담 프리덤......
    이지요. 이미 반다이의 효자인 프리덤 건담이 있기에 저 24년전 건담파이트는
    있어선 안될 작품이지요.
  • 알트아이젠 2008/10/28 23:47 #

    그런 요상한 설정을 가진 물건도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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