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원돌파 그렌라간 홍련편 스크리닝토크 후기(2부) [19] 애니메이션 이야기

방금 집에 돌아와서 씻고 학교는 물론이거니와 아르바이트까지 자체 휴강/휴무 모드로 들어갔고(...실제로 무리를 했는지 체력이 딸립니다) 하루를 쉬게된이상 어제밤에 이어서 스크리닝토크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 이어서 하겠습니다. 쓰다보니까 역시나 2부에서 끝내기는 무리라는 생각이 들어서 3부는 내일 써볼 생각이네요.

- 다시 한 번 이야기하지만 스크리닝토크내용을 '요악'한것이기에 스크리닝토크내용을 100% 전달한게 아니고,때에 따라서는 일부 멘트를 본문의 뜻이 훼손하지않는 범위내에서 임의로 고쳤으니 그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7. 어떻게보면 일본에 사는 사람들이 아닌 우리로는 가장 민감한 질문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렌라간을 어떻게 봤냐?"라는 질문에, 약간은 머뭇거리는 눈치를 보고(그래도 도지비론님처럼 코드2 DVD를 구입하신분도 계셨고 위성이긴하지만 애니맥스에서 정식으로 방영도 했으니 다행이라고나할까요?) 이 부분에서는 명확하게 이야기하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말하시더군요. 좋게 생각하면 요즘 상황을 다 알고 있다고 볼 수 있지만, 나쁘게 본다면 약간은 비꼰다고나할까요? 하지만 이것과는 별개로 지금 모여있는분들이 제대로 된 '힘'을 보여준다면 에반게리온처럼 정식 개봉도 불가능한건 아니라고 이야기해주셨습니다.

8. 이번 천원돌파 그렌라간 홍련편은 아시다시피 Tv편집판이고 추가영상과 신작화을 더해서 만들었다고하며, 무엇보다도 두번째 극장판의 경우에는 지금 홍련편의 2배에 해당되는 추가 영상 및 신작화(!)를 더한다고 하더군요. 이러한 시도는 회사로서는 대단한 적자지만 말입니다.(웃음) 이어서 원래는 1작품을 3시간 분량으로 만들려고했지만 그렇기에는 제반사정이 좋지않아서 반으로 줄였다고 하더군요. 역시 Tv판 제작할때와 마찬가지로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9. 그렇다면 극장판에서 Tv판 천원돌파 그렌라간 이야기를 해보자면 대략적으로 한화에 25분 분량에 오프닝과 엔딩을 제외하면 본편은 20분정도의 분량인데, 여기에 투자되는 컷수는 250 - 300이고 실제로 '애니메이션에 생명을 불어넣는' 동화의 수는 3000 - 4000장정도라고 하더군요. 그렌라간의 경우에는 1화의 경우에 무려 6500장(!)의 동화가 투입되었고 많은분들이 작화에 불만을 가졌던 4화의 경우에는 동화가 가장 많이 들어갔다고 하더군요. 의도적으로 왜곡한 작화때문에 역동적인 움직임이 눈에 안 들어오신분들은 DVD등을 보시고 확인해달라고하는데...참고로 4화가 방영했을당시에 가이낙스 블로그는 엄청나게 씨끄러웠고 분명히 한국에는 '방영되지 않았을텐데' 한국분들도 와서 불만을 토했다고 하더군요.(그 이후의 이야기는 정리가 안되어 생략합니다)

10. 다시 Tv판 천원돌파 그렌라간 제작이야기를 해보자면 1'화'를 제작하는데 8달이 걸렸다는데 보통 Tv 애니메이션의 1'화'는 2 - 3달이면 완성이 된다고 하더군요. 그만큼 1화부터 정성을 들였다고했지만, 스스로 '바보'라고 할만큼 무모하다고 이야기하더군요.(하하) 그리고 이렇게 화가 진행될수록 정성도 그만큼 더 들어갔지만 그 이상으로 힘들었기에 각본가인 나카시마님은 "다른건 몰라도 각본만큼은 빨리 끝내자"라는 마음을 가지고 방영전에 각본을 '완성'시켰다고합니다.(오옷)

11. 일단 각본이 떨어졌으면 여러 작업팀들마다 필요한 부분을 만들고 작업팀들의 작업이 완성되면 그것을 추스려서 애프터 레코딩을 하게되죠. 이러한 애프터 레코딩은 일주일에 한 번 하고 보통 27화의 애니메이션은 반년이면 끝나지만, 천원돌파 그렌라간의 경우에는 2 - 3주마다 한번씩 애프터 레코딩을해서 1년만에 마무리를 지었다고 하더군요. 애프터 레코딩을 끝내면 다음 애프터 레코딩까지의 2,3주정도 여유가 생기는데 그러한 공백기간이 다른 애니메이션들보다 길어서 그런지 성우분들이 작품에 대한 분석과 관심을 많이 가지고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같이 작업을해서 그런지 그렌라간을 절로 좋아하게되었고 "우리들은 대그렌단!"이라는 마음도 먹게 된다고 하더군요. ^^;;

애프터 레코딩을 끝내면 보통 술을 마시러 가는데 단합(이라고 말하기는 좀 그렇지만)의 의미에서 시몬 성우분을 장난으로 괴롭히는데, 이러한 SM플레이(?)의 선두주자로는 본편에서 안습의 용자왕인 비랄역의 성우분이라고 합니다.

12. 성우 이야기가 나와서 그런데 작업이 후반부로 진행될수록 캐릭터에 성우자체의 성격도 많이 반영되었다고하며, 이러한 작업현장의 분위기를 가진곳은 거의 없다고하는데 나시시마님은 가이낙스 특유의 좋은 아마추어니즘이라고 이야기했지만, 타케다님은 "이건 철없는 행동이야"라고 일축했더군요.(농담이겠죠?)

다케다님이 이야기를 계속 이어서했는데 비교적 한화당 예산이 넉넉하게 주어지긴했지만 계속 적자가 날정도로 열정을 퍼부었고최종화의 경우에는 8000장에 가까운 동화가 투입됬다는데, 첫화를 만들때와는 달리 놀라울정도로 짧은 시간안에 완성했다고하더군요. 이런걸보면 "일정이 넉넉하게 주어진것도 꼭 좋은건 아냐"라고 했는데 나카시마님이 "(벼락치기 공부같이)원래 몰아세우는게 효율적이지"라고 이야기했다가 다케다님이 "그럼 죽습니다"다로 맞받아친거보고 조금은 웃었습니다. ^^;;

다른건 몰라도 오랫동안 작업을 했으니 그만큼 첫화를 만들때보다 호흡이 착착 잘 맞아서 그만큼 효율적으로 작업이 진행된게 아닌가 싶네요.

덧글

  • 도지비론 2008/11/10 10:21 # 답글

    4화에 대한 이야기는 이런 거였죠...

    방영안됐는데 어떻게 봤나요?
    마음의 눈으로 봤습니다
    마음의 눈으로 봤으면 작화가 보일리가 없잖아!!

    뭐...대충 이정도로...
  • 알트아이젠 2008/11/10 10:28 #

    그런 내용이었군요!(마음의 눈만 노트에 적었습니다;;)
  • ㅁㄴㅇㄹ 2008/11/10 10:25 # 삭제 답글

    저건 농담을 한게 아니라 그냥 비꼰거네요.

    물론 비꼰 소리를 들어도 할말 없는게 한국 시청자들이지만 ^^;;
  • 알트아이젠 2008/11/10 10:27 #

    비꼬고 있다는걸 알고 있죠. 씁쓸하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위성말고 케이블이나 KBS나 MBC 및 SBS같이 좀 더 많이 볼 수 있는곳에서 방영했다면 조금 더 상황이 나아졌겠지만...그건 힘들죠. ^^;;
  • 피오레 2008/11/10 10:37 # 답글

    한국에선 '마음의 눈' 으로 보고 있습니다~ 에서 웃었습니다만, 이게 웃겨서 웃는게 아니었습니다;;
  • 알트아이젠 2008/11/10 11:07 #

    웃는게 웃는게 아니죠.
  • kykisk 2008/11/10 11:15 # 답글

    이런걸했었었군요...ㅠㅠ
  • 알트아이젠 2008/11/10 13:00 #

    본편끝나고했었죠.
  • 충격 2008/11/10 12:53 # 답글

    안노 히데'아'키씨, 나카'시'마 카즈키씨입니다.
    음.. 현장에서 안내를 나카지마씨로 하기라도 한 건가요?
    원래 오기가 많은 인명이긴 했지만
    행사 후기 글 몇 개 본 것들이 전부 다 나카지마로만;;;
  • 알트아이젠 2008/11/10 13:41 #

    저만 그렇게 아니라면 안내를 그렇게한걸 수 있습니다.(제 자신이 조금 사오정귀지만, 다른분 글에도 그렇다면...)
  • 세계의적 2008/11/10 13:50 #

    정말 다들 '나카지마' 로 적으셨더군요.
    물론 한자는 양쪽으로 다 읽힙니다만 이 경우는 '나카시마'가 정확한데 말이죠.
    안노 히데아키야 뭐 공식, 비공식을 막론하고 하루이틀 틀리는 이름도 아니니......
    정확한 인명 표기는 주최측에서 좀 신경을 써 줬어야 하는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 알트아이젠 2008/11/10 18:10 #

    전부터 그랬는데 과연 이후에도 신경을 써줄지나...모르겠군요.
    그전에 저부터 제대로 알아야하는데 말입니다. ^^;;
  • 마삭희 2008/11/10 17:16 # 답글

    마음의 눈으로 보면 불만이 없을 텐데요... 라는 투로 비꼰 거죠.
    그 부분을 아마 감안하고 있겠지만... 사실 그렌라간이 국내에 정식 방영이 됐기에 망정이지, 그런 부분이라도 없었다면 저 말에 DVD 산 분 빼고는 제대로 대답할 분이 없었겠죠.
  • 알트아이젠 2008/11/10 18:10 #

    그나마 제한적이나마 국내 방영을 한 게 다행입니다.
  • 산왕 2008/11/10 22:41 # 답글

    후배중에 DVD 모으는 녀석이 있길래 빌려서 봤습니다. 아니 아직 다 못봤으니 '보는 중'이군요 orz
    그건 그렇고 보통은 공식적으로는 말하지 않는 걸텐데 솔직히 말해버리는군요(...)
  • 알트아이젠 2008/11/11 08:21 #

    시간을 달리는 소녀때도 그랬고...요즘은 그냥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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