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부천국제학생애니메이션페스티발 [19] 애니메이션 이야기

3년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온 이후로 간만에 가보는 복사골 문화센터네요. 그렌라간의 여파로 전시 부스에 대한 이야기는 의외로 적어 사진도 정리할겸, 한 번 이야기해볼까합니다.
역대 부천국제학생애니메이션페스티발의 역사를 보여주는 사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비록 PISAF는 이번이 처음이지만 왠지 모르게 SICAF가 생각나서 그렇게까지 낯설지만은 않습니다. 여담이지만 안내 데스크에 있던 자원봉사자분도 SICAF때 자원봉사를 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더욱 더 친숙한 느낌이 들었습니다.(2003년에 SICAF 자원봉사자 출신)
전시관은 1층과 2층에 있는데 1층에 재미난 녀석들이 눈에 띄더군요. 가는 모래는 예전 SICAF때가 생각났는데(그때 모래를 이용한 환상적인 애니메이션을 선보였죠) 그 테크닉을 그대로 재현은 못해도(웃음) 그러한것을 재현해 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는것만으로도 멋지다고 보네요. 저는 몇번해보다가 제 자신의 센스에 절망하고 그냥 나왔습니다.
가는 모래사이를 손가락으로 자유롭게 헤집고다니면 카메라를 통해서 모니터에 멋진 그림으로 나오네요. 비록 어떻게 조작하는지는 몰라도 그럴듯한 애니메이션 효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나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슷한예로 저런 알파벳이 적힌 조그만한 블럭이나 제법 모양새가 있는 장난감도 준비되어있습니다. 옆에보니까 '완성품을 찾아가라'는 안내문과 더불어 CD로 된 결과물이 주인이 찾아가기를 기다리는 모습이 눈에 띄더군요. 시간만 있었어도 스탭들의 도움을 받아서 괜찮은거 하나 만들어볼까하는 아쉬움이 살짝 드네요.
아니면 아예 '오리지날' 모형을 만들기도합니다. 준비물도 상당히 다양하고 풍부하게 준비되어있기에 가족 및 친구단위로 삼삼오오 모여서 손재주를 발위하는 모습이 멋지더군요.
제가 PISAF를 찾게 만들었고 이곳을 찾은 많은분들이 가장 기대했던 [천원돌파 그렌라간 - 홍련편]의 포스터입니다. 참고로 매진이 되었고 뒤늦게 표를 구하지못해서 발을 동동 구르는분들이 몇분 보였는데...제 경우에는 토요일까지 표가 '제법' 남아서 "이거 안 팔면 정말 내 취미 인생중에 최대의 뻘짓이 될 것이다"라고 걱정을 했는데, 이런 기회를 놏치지 않았죠. 남아있던표를 3장을 팔았고 블로그나 핸드폰등을 통해서 미리 연락해주신분들에게도 무사히 표를 팔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검은 모자에 검은 재킷 & 바지까지 입고와서 그야말로 '나 암표상이오'라는 다크 포스를 뿜어냈고 실제로도 그런짓을 하긴 했지만, 매진을 빌미로 원가의 2-3배를 받아먹는 악덕 암표상이 아니라 3500원에 팔았기에(그것도 구입하신분이 4분이고 남은표는 3장이라서 되려 미안해지기까지했더군요) 결과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아, 예상은 했지만 상영하기 몇시간전부터 줄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전시 부스를 둘러보고 일행분들과 같이 줄에 합류했을때는 앞에 100명정도 있었더군요. 이외에도 코스프레하고 오신분도 눈에 띄었는데(3년전에도 크로마티 고교관련 코스프레하고 오신분들이 생각나네요) 요코가 없었고그냥 눈으로 보는걸로 만족했습니다.
(제목이 생각안나지만)기획부스 방명록(벽?)에 강림하신 크라우저 2세님. 나름 괜찮았기는했지만 일본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초짜인 저로서는 유럽쪽 애니메이션은 이해하기 어려운 영역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사람도 방명록에 빼곡함과는 별개로 부스내는 썰렁했습니다.
고등학교 & 대학부스에서 발견했는데, 연내...아니 내년으로 상영이 연기된(후년으로 연기될 가능성 있음) [소중한 날의 꿈]이 생각나는 그림체지만, 느낌은 사뭇 다릅니다.
같은곳에서 발견한 하츠네 미쿠. 보컬로이드의 인기는 여전하군요!
...옆에서 같이 쭈그리고 앉고싶어지는 그림입니다.
부스 제목을 깜빡했는데(...) 이곳에서 전시중인 애니메이션들은 멋진게 많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오오옷!'이라는 말이 절로 나왔던 애니메이션. 때마침 관련영상도 보여주고 있는데 역동적인 움직임이 돋보이더군요. 어떤 형식으로 공개될지는 모르겠지만(이미 공개된건지도 모르지만) 제목을 흘려보낸게 너무나도 아쉬웠는데, 이게 다 그렌라간때문에 ...(퍽)
...일부러 노린건아닙니다만 총질하면서 '흔들'리는게 박력이 넘치더군요.
이제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의 '신화'가 된 태권V. 그때 세대가 아니지만 그래도 좋은 모습으로 새롭게 부활했으면하는 생각이네요.

'학생'애니메이션페스티발답게 기업부스는 없었고(1층에 일서를 파는 부스가 있긴해도 기업부스라고 말하기는 좀 애매함) 기획 부스와 고등학교 & 대학교 및 인디 부스가 전부였는데, 시카프때의 그것과 큰 차이는 없어도 그래도 그냥 지나치기는 어려운 멋진 녀석들도 존재하는건 사실입니다. 내년에도 올 수 있다면 올 생각이고(물론 이번처럼 멋진 애니메이션이 해줘야 Ok!) SICAF를 갈때 기업 부스말고도 이런 아마추어 부스도 좀 더 제대로 여유를 가지고 돌아봐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되더군요.

여담이지만 전시 부스를 좀 더 제대로 볼려면 전날에 예매를 마치고 둘러봤어야하는건데 예매에만 급급해서 그걸 생각못한게(사실은 그때 디카를 안가져갔습니다) 아쉬웠습니다. 아무리 줄에 합류하기전에 돌아본다고해도 지정좌석제가 아니라서 전시 부스를 도는 발걸음이 필요이상 빨랐죠. 그러더보니 다른 이유이긴해도 SICAF때도 그랬죠.(쩝)

덧글

  • 보바도사 2008/11/10 20:30 #

    저는 오밤중에 가서 부스 구경은 하나도 못 하고 돌아왔는데, 잘 봤습니다.
  • 알트아이젠 2008/11/11 08:36 #

    잘 봐주셨다니 감사합니다. ^^;;
  • 라피니 2008/11/10 22:19 #

    부스 보려고는 하는데.....시간이 안 맞더군요;;;(그리고 링크 추가 했사옵니다)
  • 알트아이젠 2008/11/11 08:36 #

    저도 조금은 쫓기듯이 봤죠.
  • eternium 2008/11/10 23:01 #

    아아,재밌어 보이네요.

    가고 싶어라.
  • 알트아이젠 2008/11/11 08:36 #

    전시관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 블루시드 2008/11/10 23:08 #

    역시 그렌라간의 포스가 가장 강력하군요.
  • 알트아이젠 2008/11/11 08:36 #

    정답입니다.
  • J H Lee 2008/11/11 16:29 # 삭제

    저는 예매를 끝내고 돌아보긴 했습니다.


    그리고 홍련편 상영 당일날 좀 더 둘러보고자 했는데 줄서느라 둘러보지 못한게 아쉽더군요.
  • 알트아이젠 2008/11/12 13:36 #

    그랬군요. 그냥 지나치기에는 좀 아쉬운건 사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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