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트아이젠과 R-1에 세번째로 구입하게 된(완성은 두번째) 빌트빌거입니다. 이 녀석의 가장 큰 특징은 빌트빌거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자켓 아머 탈착을 가능하게 만들어서, 중장갑형과 고기동형을 재현할 수 있다는거죠. 박스아트는 알트아이젠의 프라모델의 가동률을 무시하는 과격함은 느껴지지 않아서 조금 아쉬운감이 없지않아있지만, 그래도 썰렁무지한 R-1보다는 좋으며 정적이면서도 빌트빌거의 핵심을 잘 보여준 멋진 박스아트라고 생각하네요.
[제2차 슈퍼로봇대전@]에서 처음으로 등장했고 [슈퍼로봇대전 OG2] 빌트빌거는 Og 설정 기준으로 알트아이젠의 컨셉을 이어서 중장갑에 실탄형 무기를 장비했고, 여기에 자켓 아머 탈착이나 테슬라 드라이브등 높은 기동성까지 겸비한 기체입니다. 2차@에서는
제오라 루트아라도 루트를 플레이하지 않아서 생략하고, 제가 했던 OG2에서는 아라도의 다소 절망적인 능력치와 그렇기에 제 성능을 발위하기위해서는 다른 기체들보다 돈을 많이 쏟아부어야 제 능력을 발위하는 기체지만 기본 성능이 우수하고 돈을 바른만큼의 막강함을 보여주기에(아라도의 능력치야 애정으로 극복이 가능하니) 주력으로 써먹는 기체 중 하나였죠. 생김새도 날렵하면서도 꽉 찬 모습때문에 상당히 마음에 들구요.
기체 디자인은 건프라를 만지시는분이라면 다 아는 각도기...아니, 카토키 하지메님으로 그때문인지 몸체를 두른 장갑이 다른 기체들보다 많이 갈라져있고 여러 색상들이 복잡하게 박혀있더군요. 반다이라면 요즘 사출색에 신경쓴다해도 이정도면 전부 다 사출색으로 내지 못하고 일부는 부분 도색 포인트로 남겨두거나 스티커로 남겨두겠지만, 고토부키야는 특유의 황당한 부품분할로 빌트빌거의 다소 난해한 모습을 스티커없이 95%이상 재현했다고 봅니다.
빌트빌거가 독일어로 '야생 때까치'라는뜻인데, 그때문인지 면상이 아주 날렵하게 생겼습니다. 이마의 퍼런부분은 후에 고기동형을 재현할때는 다른 부분과는 달리 고기동형에 맞는 별도의 파츠와 교체해야만하더군요. 아무래도 크기가 워낙 작다보니까 교체형으로 처리한 것 같은데, 그때문인지 퍼런 이마 파츠를 분실을 대비해서 2개를 넣어주었습니다.
빌트빌거 특유의 조금은 난해한 디테일한 부분도 문제없이 재현한게 눈에 띄네요. 중장갑형이라서 갑빠와 어깨에 자켓 아머를 장비한 상태인데 어깨의 자켓 아머는 비교적 견고하게 고정되지만, 어깨부분의 하얀 부품이 건들면 툭 빠지고(순접 필수) 갑빠의 자켓 아머는 고정하는 부분이 약해서 견고성이 약합니다.
알트아이젠처럼 콕핏이 열립니다만 안에 파일럿이 있는것도 아니니 '그냥 이런게 있는가보다'하고 넘어가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사출색이 샘플이나 메뉴얼 사진과는 달리 다소 짙지만, 원래의 빌트빌거의 색상과는 별 차이가 없기에(오히려 샘플쪽의 컬러링이 원래의 빌트빌거의 색상과 다름) 별다른 불만은 없습니다.
빌트빌거의 내장 무기중 하나인 3연 개틀링 포는 왼팔에 장비할 수 있는데 크기와 디자인상 고정성이 좋지 못한 편입니다. 여기에 고토부키야 슈로대 프라모델치곤 부분도색 포인트까지 존재(3연장 개틀링 포 중앙에 건담마카로 파랗게 칠한 부분)한다는것도 아쉬운점으로 뽑고 싶네요. 그래도 원작처럼 콜드 메탈 스워드를 장비할 수 있고 콜드 메탈 스워드를 고정시킬때 3연장 개틀링 포의 일부분이 연동되어 움직이는 모습은 볼만하다고 봅니다.
여담이지만이 무기는 알트아이젠의 3연장 캐논을 연상케하죠. 같은 돌격바보(...)들이라서 그런지 게임에서는 거의 쓰이지않는 무기이기도 합니다.
알트아이젠에게 리볼빙 스테크가 있다면 빌트빌거에게는 스택 비틀 크래셔가 있죠. 생각만큼 집게의 가동폭이 크지는 않지만 그래도 보크스제 FAF처럼 교체할 필요없이 자체 가동한다는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중장갑형이기에 스커트에도 자켓 아머가 끼워져 있는데 앞에서 이야기했던 갑빠와 어깨의 하얀 부품이상으로 스커트의 자켓 아머도 '조금만 건드려도 후두둑'하고 떨어질정도로, 만지는 이의 짜증을 유발시킵니다. 개인적으로 중장갑형으로 고정하실분은 아예 순접해버리는것을 추천하며, 가급적이면 고기동형으로 놔두시는걸 권하고 싶네요. 차라리 마빡처럼 별도의 교체형 파츠를 만들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합니다.
등짝에는 고기동형일때 전개되는 윙을 수납하는 자켓 아머가 있는데, 아무래도 크기때문인지 다른 자켓 아머들보다 게이트 자국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네요. 나름 위아래의 자켓 아머 파츠가 견고하게 결합되는 구조이기는하지만, 건드리다보면 가끔은 빠지는 경우도 생깁니다.
다행이도 우려와는 달리 다리를 감싸는 자켓 아머는 생각이상으로 견고하게 고정되더군요. 하지만 어이없게도 고토부키야답지않게 부분 도색 포인트를 남기고 말았는데, 앞에서 언급한 3연장 개틀링 포는 디자인상 어쩔 수 없다쳐도 다리 아래쪽의 하얀부분은 1/144에서도 색분할을 해준것을 생각하면(제 경우에는 건담마카로 은색으로 칠했습니다) 조금은 이해하기가 어렵네요. 본체의 색분할은 그렇게도 잘해줬는데말이죠.
발목의 검은 파이프는 연질 재질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이외에 발등을 감싸는 자켓 아머는 약간 순접이 필요하고 본체에 끼우는데 약간은 요령이 필요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녀석들보다는 수월하니(...) 그냥 넘어가도 무방할거라고 생각하네요.
가동률은 '생긴것과 달리 가동률이 좋은' 알트아이젠과는 달리, 날렵한 모습에 비해서 가동률이 안 좋습니다. 일단 다리는 거의 이중으로 접혀진다해도 스커트의 방해때문에 어느정도 한계가 있으며 무엇보다도 발목의 가동률이 참으로 안 좋아서 접지력도 물론이거니와 거의 HG 더x오 건담급의 우수한 고관절을 제대로 살려주지 못한다는게 참으로 안타깝더군요.
팔의 경우에는 관절이 분명히 이중 구조인데 3연장 개틀링 포를 비롯해서 각종 장갑등에 걸리는 부분이 적지않다보니 팔은 정직한 90도에서 약간 더 굽어지는 수준이고, 어깨의 디자인상 어깨쪽도 그다지 좋은편이 못됩니다. 더구나 순접이 필요한 자켓 아머때문에 좀 만지다보면 어깨의 하얀 부분은 후두둑 떨어지고...아무래도 고기동형일때 제대로 만져봐야겠네요.
빌트빌거에게는 다소 어울리지 않지만 그래도 원거리에 취약한 빌트빌거에게 중요한 무기라고 할 수 있는, M90 어설트 머신건입니다. 머신건을 잡는 별도의 손과 일체화되었기에 왼손으로 잡을 수 없지만, 단단하게 고정된다는점을 위안으로 삼고 싶네요.
게임내에서 외장무기로 다른 기체들도 써먹을 수 있던걸로 기억하는데, 낮은 개조비용으로 풀개조가 가능해서 어떤 의미로 최강의 외장무기인 M950 머신건보다는 개조효율이 떨어져서 잘 써먹지 않았죠. 어차피 빌트빌거는 닥돌기체라서 말이죠.
총신 하부에는 언더 배럴 그레네이드가 장착되어있는데, 탈착할 수 있습니다. 게임상에서 M90 어설트 머신건을 발사할때 마지막에 언더 배럴 그레네이드라 날아가서 적을 박살내는 연출을 보여주죠.
그래봤자 거의 안써먹어서 보기 어려웠죠.그리고 탄두부분만 떼어내서 언더 배럴 그레네이드가 발사되어 전개되는 부분도 재현할 수 있습니다. 이것만 따로 고정시켜서 언더 배럴 그레네이드를 발사하는 장면도 재현할 수 있도록 배려해줬으면 참 좋았을텐데말이죠.
3연 개틀링 포에 장착된 콜드 메탈 스워드는 가동형 손에 쥐어줄 수 있지만, 별도의 고정장치가 있는것도 아니고 손의 악력도 매우 약해서 제대로 잡기가 어렵습니다. 하기야 3연 개틀링 포에서도 고정이 잘 안되는편이라서 줄곧 떨어지는걸 생각하면(...) 할 말이 없네요. 가동형 손의 문제점은 이후에 고기동형에서 소개할 부스터 해머에서도 애로사항이 꽃피게 만듭니다.
콜드 메탈 나이프의 대형화했다는 설정이라는데, 정작 게임상에서는 스택 비틀 크래셔만 써먹어서 3연 개틀링 포와 더불어 거의 써먹지 않았죠.
어떤 의미로 '같으면서 다른' 빌트빌거와 알트아이젠입니다. 중장갑을 비롯해서 3연장 개틀링 포와 스택 비틀 크래셔는 알트아이젠의 3연장 머신건과 리볼빙 스테크가 생각나게 하는데, 대신에 빌트빌거는 스퀘어 크레모어와같은 광역무기가 없지만 높은 기동성을 감안해서 '한놈만 패는데' 특화됬다고 할 수 있겠네요. 중장갑형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한 덩치하는 알트아이젠과 비교해도 그다지 딸리는 느낌이 없다고 보네요.
...그나저나 이렇게 세워두니 정말 배다른 형제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토부키야제 프라모델답게 무지막지한 사출색과 디테일이 돋보이지만, 여전히 접착제를 준비해야만하며 특히 빌트빌거의 경우에는 중장갑형 특유의 자켓 아머를 게이트가 훤하게 드러날정도로 부실하게 만들었거나 일부 자켓 아머들이 후두둑 떨어지는등의 고정성면에서 적지않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기에 아쉬움이 큽니다. 거기에 기대이하의 팔과 발목 가동률때문에 특유의 날렵한 포즈를 취하는데 제한사항이 따른다는것도 지적하고 싶구요. 더구나 알트아이젠과 R-1과 비교하면 엄청난 가격(+여기에 환율 크리)을 생각하면 '정말 이정도밖에 안되는건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구입전에 가졌던 기대감중 상당부분이 살망감으로 바뀌더군요.
개인적으로 실망이 컸던 중장갑형에 대한 리뷰는 이것으로 마치고, 자켓 아머를 탈착한 고기동형을 비롯해서 스택 비틀 크래셔와 부스터 해머 및 나머지 부분에 대한 리뷰는 내일 해보겠습니다. 아무래도 고기동형인만큼 중장갑형과는 달리 스탠드도 동원해야겠네요.
덧글
나이브스 2009/02/10 18:29 # 답글
으악~ 사고 싶어~
알트아이젠 2009/02/10 19:13 #
근데 중장갑형을 염두하시면 말리고 싶습니다.
draco21 2009/02/10 18:35 # 답글
가동성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역시 뽀대는 좋네요... (--)b .고생하셨습니다. 진심으로.. 코토부키야의 킷은 정말이지 저 인사말이 아깝지 않습니다. ^^:
알트아이젠 2009/02/10 19:13 #
뽀대는 정말 좋더군요. 알트아이젠에게도 안 꿀릴정도니까요.
안녕하슈 2009/02/10 19:09 # 답글
오오~ 멋진 빌거입니다!!저도 나중에 돈좀 생기면 지르고 싶습니다만...
캐나다에서 파는곳 찾기가 힘들어요... VF-25 도 안파는데...
알트아이젠 2009/02/10 19:13 #
캐나다! 확실히 먼 곳이군요. ㅜ.ㅜ
kykisk 2009/02/10 19:16 # 답글
어익후 마지막짤 간지네요...개인적으로 2차알파때 제오라에게꽃혀서
아라드루트달린후 아라드X제오라 빠가되서 OG때도 주력멤버로썼던기억이...
그나저나 이녀석을볼때마다느끼지만
게임에서보면 트윈버드스트라이크쓴다고
저 장갑 벗은후에 다시입고있는게 항상신기합니다..;;
알트아이젠 2009/02/10 21:01 #
정말 그게 신기해요. 잔탄수 1로 지정하거나, 빅팀 비크나 트원 버드 스트라이크를 쓰면 고기동형으로 고정됬으면하는 생각도 들구요.
니킬 2009/02/10 20:13 # 답글
개인적으로 무기와 손이 일체화되어있는건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가동형 손은 애로사항이 꽃필 정도로 후두둑(...)이 심하다니... 일장일단이 있는거군요.
알트아이젠 2009/02/11 08:32 #
가동형 손도 반다이처럼 잘만 만들면 되는데...아직 고토부키야는 거기까지는 안되는 것 같아서 내심 아쉽습니다. 손의 경우에는 자켓 아머의 특정부위만큼 후두둑은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만 격하게 움직여도 손가락이 빠지는건 참;;;
tri-i 2009/02/10 20:44 # 답글
가격문제만 아니면 하나쯤 구매하는건데 10만원이 넘는 가격보고 gg입니다.
알트아이젠 2009/02/10 20:45 #
확실히 옛날 가격이면 그럭저럭 납득인데, 10만원이 넘는 가격에 저 정도 품질이면 충분히 다른걸 생각해볼만하다고 봐요.
AKB_OTK 2009/02/10 20:58 # 답글
빌트빌거는 무조건 하이퍼 해머 하나 믿고 돌격이었죠.(터...턴에이?!?!?!?)
알트아이젠 2009/02/10 21:00 #
아, 부스트 해머는 언제나 알트아이젠(리제)가 들고 다녔습니다. 빌트빌거는 시시오 블레이드쪽이 어울리더군요.
MontoLion 2009/02/10 21:22 # 답글
이야... 멋지네요. 고기동형의 리뷰도 기대하겠습니다!
알트아이젠 2009/02/11 08:21 #
오늘내로 해보겠습니다.
클라 2009/02/10 23:23 # 답글
리뷰보면 꼭 사고싶어지더군요.
알트아이젠 2009/02/11 08:17 #
근데 현 가격을 생각하면 그다지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_-
퉁퉁이 2009/02/11 00:09 # 답글
고토부키야제는 아직 안 만들어 봤는데 가격에 비해 살짝 아쉬운 부분이 있는 것 같네요. 프로포션은 좋은 것 같지만요;;
알트아이젠 2009/02/11 08:20 #
다리가 약간 긴듯한 느낌이 있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습니다. 이건 고기동형보면 롱다리라는게 딱 보이거든요.
카나마리아 2009/02/11 02:23 # 답글
고정성이 많이 아쉽군요 ㅠ.ㅠ;그래도 뽀대로 모든 것을 커버하는 고토부키야 답게 잘나왔네요.
색분할도 꽤 준수하고요^^;;
알트아이젠 2009/02/11 08:21 #
그래도 자켓 아머의 색분할은 좀 아쉽더군요.
파게티짜 2009/02/11 02:26 # 답글
새삼 카토키 하지메씨가 괴물로 느껴지는군요.물론 코토부키야도 마찬가지.
알트아이젠 2009/02/11 12:57 #
괜히 각도기 스타일이라는말이 나오는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울트라김군 2009/02/11 22:07 # 답글
처음엔 언더베럴 그레네이드만 보이길래 총류탄?하고 갸우뚱 했습니다[...]
알트아이젠 2009/02/12 21:13 #
하핫!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