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토부키야 1/100 프라모델 빌트빌거 고기동형 [08] 리얼로봇

어제에 이어서 바로 고기동형으로 넘어갑니다.
중장갑형에서 고기동형으로 변신(?)하기위해서는 몸체 곳곳에 장착된 자켓 아머를 떼내면 됩니다. 이마만 제외하면 교체없이 빌트빌거의 몸체에 붙이는 방식인데, 어제도 이야기했지만 다리쪽을 제외하면 부품마다 순접이 필요할 정도로 제대로 고정되지않는다는게 큰 문제더군요. 차라리 교체형으로 놔두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들지만, 몸체에 붙여서 중장갑형 특유의 볼륨감을 높이고 교체식으로 바꾸면 행여나 가격이 더 오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기에(...) 견고성면에서는 아쉬움이 남아도 나쁘지는 않다고 봅니다.

어떤 의미로 빌트빌거의 진정한 힘은 이 고기동형에서 나오는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자켓 아머의 해체로 인하여 등에 수납된 고기동형 윙의 가동과 더불어 중장갑형에서는 꿈도 꿀 수 없는 높은 기동성으로 적을 공략합니다. 빌트빌거의 필살기라고 할 수 있는 빅팀 비크나 빌트팔켄과의 연계공격(합체기)인 트원 버드 스트라이크(TBS)를 사용할때 고기동형으로 모습을 바꾸는데, 재미난것은 게임상에서 해당기술들을 쓰고 난 후에는 원래대로 중장갑형으로 돌아온다는건데, 게임이니까 상관없겠지만 조금은 어색하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습니다.

아무튼 자켓 아머를 시원스럽게 벗어던지니까 속살이 드러나면서 고기동형의 모습을 드러냈는데, 무엇보다도 중장갑형에서 짜증을 유발했던 자켓 아머의 '후두둑'하는것도 없다는것을 장점으로 뽑고 싶네요. 상체에 비해서 다리가 유난히 길어보이기는하지만 원래 빌트빌거의 다리가 상체보다 긴 게 맞으니, 프로포션에 대해서는 큰 불만은 없습니다.
어제 이야기한대로 다른 자켓 아머와는 달리 이마는 별도의 파츠로 교환했습니다. 그런데 퍼런 이마 파츠는 2개를 넣어주었는데, 이 녀석은 하나밖에 없더군요.(쩝)
어제는 이야기를 안했는데 알트아이젠에 이어서 발광기믹을 채용을 했습니다. 원래 정장적으로 작동한다면 백팩의 상단부에 있는 뚜껑을 따면 스위치가 존재하고 그것을 이용하여 빌트빌거의 눈이 빛나는데...알트아이젠에 이어서 이번에도 빌트빌거의 발광기믹을 작살냈습니다. 아무래도 저는 이런쪽과는 인연이 없나보네요.
제길, 알트아이젠때의 아픔이 빌트빌거를 통해 또 재현되는 순간이군요.
누가 각도기 스타일 아닐까봐, 징글맞은 분할이나 디테일이 돋보입니다. 정말로 각도기 스타일 특유의 어마어마한 데칼만 있었다면 '이건 건프라입니다'라고 우겨도 손색이 없을 것 같긴한데...아무튼 고기동형 특유의 디테일도 잘 살렸습니다. 참고로 갑빠의 자켓 아머는 가슴 아래에 있는 조그만한 홈에 끼우고(이게 작고 얇아서 견고성이 떨어지죠) 가슴 위에 있는 하얀 부품을 목쪽으로 밀어서 장착하는 방식인데, 고기동형의 경우에는 하얀부품을 바깥으로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슬라이드가동식임에도 생각이상으로 견고하더군요.
접합선이나 게이트 자국이 훤하게 보이기는 하지만 시원시원한 고기동형 특유의 디테일이 잘 살아있네요. 자켓 아머의 다소 부족한 사출색과는 달리 이쪽은 먹선외에는 별다른 부분도색은 필요없더군요. 역시나 고토부키야답습니다.
고기동형의 가장 큰 특징인 등짝을 살펴보기로하죠.
자켓 아머가 사라진이상 특유의 고기동형 윙을 자유자재로 펼치거나 움직일 수 있습니다. 고기동형 윙과 백팩의 연결부분이 조그맣기에 가끔은 떨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그래도 중장갑형과 비교하면 애교수준이라고 보네요. 더구나 고기동형 윙을 최대한 펼치면 상당한 공간을 차지하고 그만큼 그기도 만만치 않은데도, 뒤로 자빠지거나하는 불상사는 어지간해서는 안 생길만큼 몸체의 무게중심도 잘 잡혀있고 윙도 가볍습니다.

그러더보니까 발목관절이 안 좋은게 바로 고기동형 윙때문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살짝 드네요.
가동률이야...자켓 아머의 특성상 '가동률을 잡아먹을정도'로 몸체를 뒤덮은게 아니라서, 고기동형이라할지라도 가동률이 크게 향상했다는 느낌은 안드네요. 대신에 걸리적거리는 부분이 적다보니까 상대적으로 만지기는 더 쉬워졌다는건 장점으로 뽑을 수 있겠습니다.

다만 손목의 노란부분은 제대로 결합이 안되어 순접이 필요하며, 이외에 어깨와 팔의 경우에는 격한 가동시 오픈겟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기에 이쪽도 좀 손을 봐야하는 번거로움이 존재하더군요. 고토부키야 프라모델에서 접착제가 필요없게 될 날이 언제 찾아올지...
빌트빌거의 주력 무기라고 할 수 있는 스택 비틀 크래셔입니다. 커다란 집게로 적의 관절 및 몸체를 절단하는 다소 잔인한 무기이기도한데, 게임에서는 연출이 상당히 멋지고 사정거리 1이라는것을 제외하면 En소모도 적고 위력도 좋아서(결정적으로 트윈 버드 스트라이크 대응무기) 풀개조와 더불어 자주 써먹었던 녀석이죠.
생각보다 집게의 가동폭이 크지는 않지만 자체적으로 집게가 가동된다는면과(이전에 나온 보크스제 FAF는 교체식) 별다른 부분도색 포인트가 없다는걸 장점으로 삼고 싶네요.
빌트빌거에게 서비스로 들어간 부스트 해머입니다. 게임상에서 숨겨진 외장무기이자 격투계 속성임에도 불구하고 사거리가 제법 뛰어나며 위력 및 En소비까지 적어서, 외장무기중에서도 상당히 잘 써먹었던 녀석입니다. 개인적으로 부스트 해머는 빌트빌거보다 알트아이젠(리제)에게 들게 했고 빌트빌거에게는 시시오 블레이드를 장비했는데, 이런 무식하게 생긴(?) 부스트 해머보다 시시오 블레이드를 넣어줬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드네요.
건담의 하x퍼 해머가 생각하는 무기인데...문제는 어제 콜드 메탈 스워드를 소개할때 이야기했듯이, 가동형의 악력이 매우 안좋고 여기에 별도의 고정장치가 없어서 제대로 들기가 힘들더군요. 이걸 이용해서 다이나믹한 포즈를 취하기는 어렵다고 보는데, 이렇게 나올거면 차라리 M90 어설트 머신건처럼 일체형으로 내주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드네요.
고기동형인만큼 스탠드가 필요한 법인데 아쉽게도 이 제품에는 스탠드가 없습니다. 대신에 1/100 R-1에 들어있는 스탠드 & 행거에 완벽하게 호환되기에, 아직 조립하지도 않은 R-1을 꺼내서 스탠드만 조립하고(...) 빌트빌거에게 써먹어봤습니다. 그나저나 가격대를 생각하면 이런식의 스탠드 좀 넣어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자꾸 밀려오네요.
아무튼 스탠드에 세워두니까 다소 모자란 발목가동률때문에 제 성능을 발위하지 못하던 고관절이 힘을 시험해 볼 수 있습니다. 고관절이 조금은 뻑뻑했으면하는 생각도 들지만, 그래도 신경쓸정도는 아니라고 보네요.
스택 비틀 크래셔를 이용하여 돌진하는 모습도 스탠드를 통해서 재현이 가능하죠.
자켓 아머의 해체로 인하여 고기동형 윙의 가동과 테슬라 드라이브의 힘을 최대한 활용하여 적에게 고속으로 돌진함과 동시에 난도질하는 빌트빌거의 필살기 빅팀 비크를 사용하려는 자세도 한 번 잡아봤습니다. En소비도 비교적적고 사정거리도 짧지 않기에 활용도가 높은 기술이지만, 트윈 버드 스트라이크에 대응되는 무기가 아니라서 스택 비틀 크래셔에 비해서 개조를 덜하는(제 경우에는 무개조) 비운의 무기이기도하죠.
초고속으로 상대방 주위를 돌면서 콜드 메탈 스워드로 난도질하다가 마지막에 적을 갈라버리는 연출이 참 멋있었습니다. 포토샵좀 다룰 줄 안다면 빅팀 비크를 사용할때 고기동형 윙에서 발산하는 빛(GN 입자와 비슷하게 생겼던데...)도 재현해보는건데 좀 아쉽네요.
앞에서 몇 번 언급한적이 있었던 보크스제 FAF 빌트빌거 고기동형과 크기를 비교해봤습니다. 크기만 차이가 있을뿐 그외의 부분은 비슷하네요. 물론 스택 비틀 크래셔의 가동여부나 3연장 개틀링 포의 기믹등에서는 큰 차이를 보입니다만.
고기동형 특유의 시원한 모습이 재현이잘 되었고 중장갑형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상당부분 해소했지만, 여전히 생긴것과는 달리 좋지않은 가동률과 고토부키야 프라모델의 고질적인 단점인 순접 필요등으로 기대한것이상으로 아쉬워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환율문제는 제쳐두고 자켓 아머때문이라해도 가격이 대폭 상승됬음에도 불구하고 이정도밖에(!) 안나온것에 실망했지만, 그래도 자켓 아머의 탈착으로 인하여 중장갑형과 고기동형을 동시에 재현할 수 있다는점과 빌트빌거의 뛰어난 디테일을 재현해줌과 동시에 보너스로 부스트 해머를 넣어준건 볼만하다고 보네요. 어제 이야기한대로 고기동형이 중장갑형보다 더 뛰어나다고 보는데, 이후에 나올 고토부키야 1/100 프라모델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개인적으로 알트아이젠 리제나 바이슬럿터(혹은 빌트팔켄)이 나와주었으면하네요.

덧글

  • 프렐 2009/02/11 13:41 # 답글

    빌트빌거가 날쌔보이고 매끈한 인상이 강했었는데
    이렇게 보니 또 느낌이 많이 다르네요 '~';;
  • 알트아이젠 2009/02/11 13:46 #

    크기가 커도 특유의 느낌은 잘 살아있습니다. ^^;;
  • 니킬 2009/02/11 13:59 # 답글

    고기동형은 기술 쓸 때만 잠깐씩 봐선지, 이렇게 보니 느낌이 게임에서 볼 때와 또 다르군요.
  • 알트아이젠 2009/02/11 14:11 #

    같으면서도 다른 녀석이죠. 건담 바체와 나드레와 비슷하면서도 다르구요.(응?)
  • MontoLion 2009/02/11 14:19 # 답글

    중장형과 다르게 고기동형은 별거 벗지도 않았는데 얄싸하게 생긴데다가 특유의 윙전개후 빠른스피드로 히트 들어가는것이 인상적이지요. 발광고자라는것이 아쉽지만 그래도 참 멋지게 나왔네요.
  • 알트아이젠 2009/02/11 16:32 #

    눈에서 빛나는거보니까 상당하더군요. 알트아이젠때도 그랬지만 이 녀석도 부셔먹은게 너무나도 안타까울따름입니다.
  • kykisk 2009/02/11 14:49 # 답글

    장갑을벗긴다리가 저정도로 속살(?) 이드러날줄은몰랐네요..;
    왠지 프레임같은느낌..;;
    어쨌건 마지막 짤방...가동율 상당하네요~
  • 알트아이젠 2009/02/11 16:32 #

    발목을 비롯해서 팔과 어깨가 좀 메롱하지, 골반과 다리는 상당히 좋습니다. 여기에 허리도 돌아가고 목 가동률도 상당하니 잘만해도 좋은 포즈가 나오더군요.
  • 퉁퉁이 2009/02/11 14:56 # 답글

    중장갑형이랑은 느낌이 다르네요.
    색분할에선 역시 고토부키야라고 생각이 드네요^^
  • 알트아이젠 2009/02/11 16:33 #

    색분할은 괴물 그 자체입니다.
  • Juperion™ 2009/02/11 16:22 # 답글

    음... 다른건 몰라도 라인배럴은 부품들이 딱딱 맞아들어가는 것이 반다이에
    많이 근접해간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슈로대 킷은 좀 다른가보군요.
  • 알트아이젠 2009/02/11 16:33 #

    오, 라인배럴은 거의 딱딱 맞아떨어지나보네요. @_@;;
  • 無名スケ 2009/02/11 16:41 # 답글

    으흐흐흐흐흨
    고자라니 ㅜㅠ 지못밉니다

    어쨌든 멋지군요
    개인적으론 F형 칼라링이 더 좋긴한데 -...
  • 알트아이젠 2009/02/12 20:38 #

    나중에 한정판으로 빨간녀석이 나올법합니다.
  • 마즈피플 2009/02/11 17:10 # 답글

    발광고자라니 앍아아흐흐흑

    멋지네요. 집게와 해머가 마음에 들어서 오지에서 애용했었죠/
  • 알트아이젠 2009/02/12 20:38 #

    둘 다 고성능 무기죠. 저도 애용했습니다.
  • 안녕하슈 2009/02/11 17:30 # 답글

    아아아... 지르고 싶어요!!!!!
  • 알트아이젠 2009/02/12 20:38 #

    으음...그런데 가격이 좀 세죠. ^^;;
  • 나이브스 2009/02/11 17:44 # 답글

    으아아아아아아~
  • 알트아이젠 2009/02/12 20:38 #

    이번달 보코를 노리시는겁니다.
  • 방필수 2009/02/11 20:35 # 답글

    프라모델이나 건프라 뭐 이런건 완전 문외한 이지만 이건 상당히 멋지군요.
  • 알트아이젠 2009/02/12 20:39 #

    멋지기는 정말 멋있습니다.
  • 이오타만세 2009/02/12 00:13 # 답글

    마지막 사진은 게임에서 봐왔던 그어떤 빌거 사진보다 멋지네요^^
  • 알트아이젠 2009/02/12 21:12 #

    나름 신경썼는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milly564 2009/02/12 20:37 # 답글

    포스가 크고 알흠답군요 하악
  • 알트아이젠 2009/02/12 21:12 #

    1/100의 저력이죠.
  • スナヲ 2009/02/12 23:32 # 답글

    깐담 해멀!!
  • 알트아이젠 2009/02/13 08:46 #

    그래서 그런지 많이 셈. 무개조라해도 후덜덜
  • draco21 2009/02/13 15:08 # 답글

    크기도 좋고.. 박력도 좋고 좋아하던 기체라 지름신이 동하건만.....역시, 코토부키야 손대는것은 엄두가 안납니다. ^^: 코만도울프만들고 함생각해봐야하나.. ^^:
  • 알트아이젠 2009/02/13 15:20 #

    고토부키야 프라모델 만들면, 반다이가 얼마나 기술력이 좋은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더군요. 하지만 그런 기술력때문에 몇몇 건프라들을 보면 '이정도라면 껌일텐데 왜 안해줬지?"하는 원망도 가끔은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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