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착변신 가면라이더 길스 [06] 특촬히어로

아기토와 G3에 이어서 이번에는 길스를 리뷰해볼까합니다. 이 녀석의 경우에는 나름 인기가 있어서 예전에 장착변신 아기토 시리즈를 몽땅 장터에 내놨는데, 다른건 몰라도 이 녀석만 단독 구매여부가 가능한지 묻는분들이 많더군요. 물론 지금은 팔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가면라이더 아기토]에서 불의의 사고로 당한 아시하라 료가 변신하는 가면라이더 길스입니다. 가면라이더 아마존과 진 가면라이더를 이은 '생체 라이더'의 디자인이 인상적인 녀석으로, 그에 걸맞게 전투방식도 상당히 야성적이고 카리스마가 상당하기에 아기토이상으로 인기가 많은 녀석이기도 합니다. 희한한것은 그 인기에 비해서 아직까지도 S.I.C로 발매되지 않았다는건데 언젠가는 나와줄거라고 생각하네요. 여담이지만 S.H 피규어아츠로 6월말에 아기토와 어나더 아기토가 나온다고하니, 잘만하면 이쪽도 기대해볼법합니다.

모티브는 하늘소로 지금까지 사마귀로 알고 있었는데 그건 그냥 넘어가고(...) 장착변신 특성상 길스의 디자인을 제대로 살리기 어려울 줄 알았는데, 의외로 길스 특유의 모습을 잘 재현했습니다. 물론 다른 장착변신들에 비해서 장착하는 부위는 적더군요.
본편에서 그야말로 인생의 쓴맛이란 쓴맛은 다 보는 아시하라 료입니다. 길스로 변신하면서 몸은 급속도로 노화되는것을 비롯하여 믿었던 코치에게 배신당하고 애인에게는 버림받으며 새로 사귄 애인마저 그만...자세한건 본편을 보시면 알 것입니다. 그때문에 방황도 하지만 그래도 끝까지 찌질대지않는 대인배의 모습을 보여주는걸 생각하면 참으로 대단하더군요. 약간은 방향이 다르지만 [가면라이더 덴오]의 료타로와는 비교가 안되는 불행남이기도하죠.

아무튼 나름 아시하라 료의 모습과 비슷하게 만든 맨얼굴이 재현되있지만 그다지...;;
아, 료역의 배우분 인생사도 료 이상으로 안습이라고 하는데(...) 그 내역이 궁금하네요.
처음 길스로 변신했을때 보여준 모습입니다. 당시에는 기술력이 안 좋아서 다소 썰렁한 변신신을 보여주는데, 그래도 처음으로 변신할때는 오우삼 영화인마냥 비둘기도 펄럭거리고 상당히 비장한 분위기까지 연출하여서 나름 인상이 깊더군요. 이 헬멧은 처음 변신했을때 완전하게 길스로 각성하지 않아서 뿔이 작습니다.
그리고 길스로 완전하게 각성했을때 뿔이 길어지죠. 개인적으로 '포효하는' 헬멧 파츠가 있었으면하는 바람인데, 그게 없어서 참 아쉽더군요. 차라리 미각성 헬멧 파츠대신 넣어주지.
합금으로 이루어진 장갑의 특성상 특유의 생물적인 느낌을 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특유의 느낌이 잘 살아있더군요. 더구나 아기토와 G3과는 달리 팔쪽의 장갑이 팔 전체를 감싸는 형식이라서, 한쪽이 흉하게 텅 빈 모습을 안 보게 된다는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등짝 역시 길스 특유의 느낌이 잘 살아있더군요. 이 녀석이 만들어진게 2001년이라는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수준이라고 보여주네요.
아쉽게도 필살기인 '길스 힐 크로우'를 사용할때 다리 뒤쪽의 크로우가 늘어나는 장면을 재현할 수 없지만, 지금까지나온 장착변신답게 무난한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뭐 가동률이야 아기토와 G3와 같은 소체를 사용한이상 고만고만합니다. 다만 장착하는 부분이 적다보니 그만큼 조금 더 견고하다는게 마음에 들더군요.
본편에서 야성적인 공격스타일을 구사하며 때로는 아기토도 압도하고 언노운을 물어뜯는 과격한 공격도 서슴지않는 길스입니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좋아하는 가면라이더이기도하죠.
후배 スナヲ에게 부탁해서 만들어달라고 한 포효하는 길스

길스하면 포효하는 장면을 빼놓을 수 없죠. 아쉽게도 이 제품은 포효할때 크래셔가 열리는 모습을 재현하는 파츠가 없지만, 그래도 길스의 상징(?)을 재현하지않는다는것은 죄악에 가깝죠. 처음 길스로 변신하고 언노운을 압도하면서 포효하는 모습은 정말로 소름끼쳤습니다.
아기토와 G3와는 달리 길스는 신체의 일부가 변하여 그것을 무기로 사용합니다. 길스의 대표적인 근접형 무기인 길스 크로우로 이걸로 언노운들을 잔혹하게 찢어대죠.
연질의 팔 장갑을 교체하는 방식으로 장착하는데, 물론 양손에 길스 크로우가 나오는 장면도 재현할 수 있습니다. 길스 크로우는 연질재질이라서 파손 우려는 안하셔도 될 것 같네요.
체내에서 나온 촉수(...)를 이용하여 채찍이나 쌍절곤처럼 써먹는 길스 피라입니다.
길스 크로우와 동일하게 재질을 비롯하여 장착 방식도 같고 2개가 들어있습니다. 참고로 본편에서 이소룡처럼 괴조음을 내고 쌍절곤을 쥔것처럼 흉내내는 모습이 지금도 기억에 남네요.
길스의 라이더 킥이라고 할 수 있는 길스 힐 크로우. 다리 뒤쪽의 크로우가 커지는것과 동시에 공중으로 도약, 그리고 다리를 쫙 - 찢어서 언노운에게 강력한 내려찍기를 선사한다음에 섬머 솔트 킥(?)으로 마무리를 하는데 실제 볼때는 조금 초라하지만(전체적으로 가면라이더 아기토의 전투신은 몇몇 기술을 제외하면 그다지 멋지지 않습니다) 그래도 독특합니다. 여담이지만 [가면라이더 디케이드]에서 나올때는 좀 멋지게 나와주었으면하는 바람이네요.

참고로 언노운말고도 G3도 저 길스 힐 크로우에 맞고...(이하 스포일러니 생략)
길스를 세워둘 수 있는 스탠드는 건재합니다.
역시 길스 크로우나 길스 피라를 고정시키는게 가능하죠. 다만 헬멧은 별도로 고정하는 부분이 없는데,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조금은 아쉽습니다.
이걸로 장착변신 아기토 3인방 완성! G3와 길스는 개봉품으로 샀고 예전에 한 번 뜯어봤는데, 아기토의 경우에는 구입한지 몇년이 된 최근에 개봉을 했죠. 그나저나 악시드 길스는 아직 안샀는데 최근 국전에서 홍콩판이 하나 남은걸 봤기에, 언제 살까 고민중입니다.

여담이지만 위의 녀석들이 보여주는 갈등 및 라이더 배틀이나 신뢰와 협력관계가 묻어나는 드라마는, 이후의 밀레니엄 라이더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됬죠. 이런요소때문에 지금까지 밀레니엄 라이더중 가장 높은 시청률과 인기를 얻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저도 기회가되면 처음부터 다시 보고 싶어지네요.
'생체 라이더'와 '장착 변신'이라는 다소 안 어울리는 요소를 놀라울정도로 잘 융합한것만으로도 다른 장착변신들보다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의외로 관련 피규어가 많지않은 길스를 생각하면 가격 대 성능비가 가장 잘 맞아떨어지는 녀석이라고보는데(타임하우스에서나온 12인치는 있지만 가격이 비쌈) 조만간 나올 것 같은 S.H 피규어아츠나 언젠가는(...) 나올 S.I.C도 기대해볼까합니다. 하지만 그전까지는 이 녀석으로 만족해야겠죠?
역시 후배 スナヲ가 만들어준 보너스

개인적으로 아기토 이후로 밀레니엄 가면라이더들의 예고편 간판 대사중에서, 아기토의 "눈떠라, 그 혼!"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그나저나 극장판말고 Tv판도 국내방송 좀 해주었으면하는데 최초로 방영해준 가면라이더가 [가면라이더 류우키]라는걸 생각하면 과연...

덧글

  • 클라 2009/03/18 22:13 #

    길스는 멋지죠. SIC의 특유의 리파인으로 나오기를 기다리고있는 1인.
  • 알트아이젠 2009/03/19 08:56 #

    40번 정도만해줘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저 역시 빨리 나와주었으면해요.
  • aholics 2009/03/18 22:38 #

    한가지 아쉬운건 길스의 후속 모습(?)이 왠지 잡다해 보인다는겁니다(..)

    아기토는 주인공이니 그렇다 해도 키노상의 라이더도 멋지구리 한데 어째서 길스는(..)
  • 알트아이젠 2009/03/19 08:57 #

    저도 악시드 길스는 촉수 괴물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아시하라 료는 뭐 인생사도 안습이니 라이더 슈트에 신경쓸틈이 없죠. ㅜ.ㅜ
  • 마즈피플 2009/03/18 22:56 #

    헉..
    길스모티브가 하늘소였나요.
    지금까지 사마귀로 알고 있었는데(...)
  • 알트아이젠 2009/03/19 08:57 #

    저도 사마귀로 알고 있었습니다.
  • 바보토끼 2009/03/18 22:56 #

    S.H.F 어나더 아기토에 이어서 후딱 나와줬음 좋겠군요.
    다시 봐도 참 매력적인 녀석 같습니다~
  • 알트아이젠 2009/03/19 08:57 #

    6월이 아기토와 어나더 아기토니 나올 가능성이 상당히 높죠.
    다시봐도 매력있는 녀석입니다.
  • 이파리 2009/03/19 00:27 #

    마즈피플 / 하늘소의 일본어명 '카미키리무시' = 카미(神) 키리(斬)-신을 베는 벌레
    란 말장난으로 하늘소라고 했다고 합니다. (이시노모리 프로칼럼에서 본기억이)
  • 알트아이젠 2009/03/19 08:57 #

    아아, 그런 내력이 있었군요!
  • 제6천마왕 2009/03/19 09:12 #

    오리지널이나 익시드나 길스하면 일단 촉수지요. 특히 극장판에서 익시드 길스의 힐 크로우는....(......)
  • 알트아이젠 2009/03/19 13:08 #

    그러더보니 극장판에서 악시드 길스 변하는 모습이 제법 쇼킹하다죠.
  • NoAfellen 2009/03/19 22:45 #

    으음.. 길스 힐 크로우 전개 상태는 재현이 안 되나 보군요.
    조금 아쉬운 부분이네요.
  • 알트아이젠 2009/03/19 22:46 #

    구조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물론 개선만한다면 충분히 파츠 교환으로 재현이 가능하지만 당시 장착변신은 거기까진 신경을 쓰지 못했죠. 조만간 나올걸로 예상되는 S.H 피규어아츠로 크래셔 개방기믹과 더불어 기대해볼만한 부분이라고 봅니다.
  • 스키아。 2009/03/20 00:20 #

    아무리 봐도 가면라이더들은...다 곤충같어...orz
  • 알트아이젠 2009/03/20 17:56 #

    대신에 가면속에는 꽃미남이 존재하지.
  • NONAME 2009/03/22 12:11 # 삭제

    개인적인 느낌인지 실제로도 그런지, 받아야 할 만큼의 인기를 받지 못하는 감이 있어 안타깝습니다. 촉수도 달려 있는데...(그건 상관없쟎아)
  • 알트아이젠 2009/03/22 19:02 #

    생각해보니 본편에서의 비중도 다른 2인에 비해서 조금은 밀리는감이 없지않아있었죠. 그렇다고해도 이정도로 홀대받을 길스는 아닌데 말입니다.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2011 이글루스 TOP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