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라이더 덴오 40 - 45화 [22] 진행중인 특촬물

오늘 방영하는게 마지막화군요. 넉달동안 정신없이 달려온 느낌입니다.(웃음)
유토의 부활과 더불어 기존의 제로노스 카드보다 더욱 더 가혹한 대가를 치루어야만 변신을 할 수 있는 제로노스 제로 폼으로 시간의 운행을 지키기위한 싸움에 복귀했습니다. 비록 생김새는 제로노스 알타이르 폼에서 색깔만 바뀌었지 디자인상으로는 큰 차이가 없고 첫 등장 보정을 제외하면 그렇게까지 강해졌다는 인상을 받지 못했지만(심지어 데네빅 버스터조차 그다지 파워가 좋아보이지 않더군요) 처음 제로노스 제로 폼으로 변할때 사쿠라이의 것이 아닌 유토 그 자신의 기억이 파괴되면서 새빨갛게 녹슬면서 슈트에 달라붙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더군요. 단순히 3배 빨라진것뿐만 아니라 유토가 제로노스로 이 싸움에서 짊어져야만하는 업이 더욱 더 무거워졌다는점이 느낌까지 받았습니다. 물론 41화와 42화는 40화에서 제로노스 제로 폼의 탄생에서 보여준 심각한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타개해보려고 데네브의 눈물겨운 할리우드 액션을 선보이고 조금은 닭살돋는 연애담도 내놓았지만, 결과는 제로노스 제로 폼으로 변신할때마다 희생해야하는 기억들을 더욱 더 강조하게되어서 끝맛이 조금 우울했습니다. 처음 제로노스 제로 폼으로 변할때 아이리의 기억이 파괴되는 장면이야 그동안 유토도 아이리와 안면이 있었다고해도 전체적으로 사쿠라이 형의 그림자를 지울 수 없었는데, 이번화의 경우에는 사쿠라이 형이 아닌 '유토'만의 알콩달콩한 추억이 제로노스 제로 폼으로 변신하면서 산산조각나기에 그러한 충격과 우울함이 더욱 큰 것 같다고 생각하네요. 데네브의 헐리우드 액션도 이러한 유토의 업을 조금이나마 덜어주려는 눈물겨운 노력이라는걸 생각하면...(흑)

그리고 질나쁜 초딩 카이가 왜 그렇게 과거를 헤집고다니는지에 대한 이유도 밝혀지면서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마지막으로 향하고 있는데, 그 덕분에 사쿠라이 형이 왜 과거에서 료타로들이 나타날때마다 등장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보면볼수록 처음에는 그저 재수없는 느낌이 강했던 카이가 사쿠라이 형에게 말려드는 모습을 보니 "역시 초딩이구나"하는 생각과 더불어 왠지 모르는 측은함까지 들더군요. 가뜩이나 '분기점을 찾아서 이매진들이 살 수 있는 세계를 만들어 과거와 현재 및 미래를 멋대로 해먹겠다'는 지극히 초딩스러운 발상에 카이 자체의 능력과 수하의 이매진들을 끌고다닐때의 승승장구하는 모습과, 분기점을 찾는 과정에서 생기는 의문점과 그러한 의문점을 캐키위해 열심히 사쿠라이 형을 쫓았지만 생각대로 일은 안 풀리자 괜히 안 좋은 표정에 더 썩소를 가미해서 화풀이하는 모습을보니 그런 생각이 더욱 더 강해집니다. 그때문에 카이가 이매진들이 살 수 있는 세계를 만들지않으면 '언젠가는' 사라질 - 그리고 벌써부터 그 증상을 보이는 이매진과 마지막 결전을 벌이는 료타로 사이에서 빚어진 약간의 갈등이 눈에 안 들어오더군요. 물론 그때는 료타로답지않게 조금은 찌질한면을 보여서(물론 이해를 못하는건 아니지만) 더욱 더 인상이 옅었던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이외에 카부토때 '안동 고등어'에 이어서 뜬금없이 등장하는 '금잔디'와 '구준표'에서 웃었고 크리스마스에 심취한 이매진들의 코믹한 모습도 볼만했습니다만, 워낙 이야기가 심각하게 흘러가고 무엇보다도 45화막판에 그동안 료타로조차도 기억못하고 있는 '그 날'의 충격적인 모습이 등장하기에 예전같이 마냥 웃으면서 볼 수 없겠더군요. 그래도 오늘이면 료타로들의 기나긴 시간여행의 종착점을 볼 수 있을테니 그 모습을 끝까지 지켜볼까합니다.

덧글

  • 클라 2009/04/28 16:21 #

    최고 후반부전개. 제로노스 쿠레나이 폼.
  • 알트아이젠 2009/04/28 16:49 #

    방금 끝까지 봤는데 정말 결말도 잘 지었다고 생각합니다.
  • jazz9207 2009/04/28 18:39 #

    제로폼으로의 두번째 변신은

    덴오의 모든 에피소드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손에 꼽을 만큼

    좋은 이야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유토의 멘트가 참..

    ...정말 덴오 진주인공은 유토가 아닌지..
  • 알트아이젠 2009/04/28 20:05 #

    정말 유토의 두번째 변신은 멋졌고, 이전부터 느꼈지만 유토는 상당히 멋진 캐릭터였습니다. 첫 등장할때는 단순한 츤데레인줄 알았는데 자신의 무거운 운명을 묵묵히 받아들이고 싸움에 임하는 모습이 정말 마음에 들더군요.
  • スナヲ 2009/04/28 22:27 #

    나카무라 유이치는 히비키의 키리야 쿄스케로 까먹은 이미지를 사쿠라이 유우토로 풀 회복했지비. 뭐 캐릭터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고 했지만서도...
  • 알트아이젠 2009/04/28 22:30 #

    오, 히비키에서 이노우에의 앞잡이로 나왔구나.
  • DYUZ 2009/04/29 08:55 #

    맨 처음 제로폼 공개때는 "색놀이냐!" 이랬는데 영상보고 눈물났슴다ㅠ
  • 알트아이젠 2009/04/29 08:59 #

    그런데 그 색놀이에도 의미가 있기에 납득하고 있습니다.
  • 그라인드 2009/04/30 01:01 # 삭제

    지난번엔 불꽃보다 남자라고 제목을 짓더니만 결국 사고(?)를 치더군요.
    어쨋든 근래 들어본 로컬라이징 개그(...)중 에서 최고였습니다.ㅋㅋㅋ
  • 알트아이젠 2009/04/30 23:27 #

    간만에 센스있는 대사였습니다.
  • 가브리엘 2009/05/01 14:02 #

    덴오는 끝났어도 아직 인기의 행진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하핫. ^^ 이번 디케이드 14화 아주 배꼽잡고 웃을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우리 모모 때문에 참..
  • 알트아이젠 2009/05/02 22:25 #

    디케이드의 덴오편도 상당히 재미있더군요.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2011 이글루스 TOP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