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전사 건담 00 건담 마이스터즈 [18] 완결된 게임

자금사정으로 몇가지 게임들을 처분하려고 정리하고 있었는데, 이왕 팔아버리기전에 이 녀석에 대한 소개를 하는편이 좋을 것 같아서 한 번 적어봅니다.
이 게임은 아시다시피 많은분들이 좋아하는 [기동전사 건담 00 퍼스트 시즌]을 기반으로 한 PS2용 액션 게임입니다. 이것말고도 DS로도 발매되었다고는하고 제가 그 게임을 해본 것은 아니니 넘어가죠.

이 게임의 장점은 하나 뽑자면 흡사 [Z. O. E Anubis]가 생각될정도로 간단한 조작으로도 원작에서 보여주었던 다이나믹한 MS들의 기동성을 유감없이 할위할 수 있는 쾌적한 조작감을 가지고 있다고 보는데, 아날로그 스틱과 L1 / L2 버튼을 이용하여 모든 필드를 문제없이 활보하는것을 비롯하여 버튼 하나로 해결되는 근/ 원거리 공격 및 차지 공격이나 대쉬 및 가드 & 가드 브레이크등 조금은 부족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래도 어지간한 액션 게임이 갖출만한 공격 시스템은 다 갖추고 있다고 생각하네요. 대쉬를 비롯해서 각종 특수기를 쓸 수 있는 AMG 게이지도 다른 게임들과는 달리 충전 속도도 빠르기에 액션치도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고, 한 화면에 적들이 많아진다고해서 게임의 스피드가 크게 느려지는것또한 없기에 패드를 잡는내내 시원하게 적만 때려잡으면되는 상쾌함을 만끽할 수 있다고 봅니다.

여기에 적을 격파하면서 00 게이지를 모은다음 게이지가 전부 찼을때 일종의 살진 시스템인 00 모드를 발동하여 화면에 표시된 화살표대로 아날로그 스틱을 조작하여 콤보를 만들어나가고, 콤보가 끊기는 시점을 기준으로 콤보의 레벨에 따라서 별도의 버튼 액션을 동반한 액션 무비가 등장하는것도 이 게임의 볼 거리 중 하나죠. 당연히 MS들마다 고유의 연출을 자랑하고 제법 연출도 화려한 편이긴한데, 아쉬운점은 비 건담계열의 경우에는 이러한 00 모드를 통해서 볼 수 있는 피니쉬 연출이 상당히 적다는것을 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VS 모드를 비롯해서 적 네임드급 보스가 강제적으로 거는 00 모드의 경우에는 살진 시스템없이 바로 버튼 액션으로 들어가고, 00 모드와는 별도로 미션 모드의 경우일때는 특정한 이벤트에서 강제적으로 버튼 액션이 발동하는 시추레이션 영상등 00 모드이외의 버튼 액션 시스템들이 게임속에 잘 스며들어가 있는점도 마음에 듭니다. 물론 액션 무비도 계속 보다 보면 질리고 살진 시스템도 패턴이 뻔하게 보이는면이 있기는하지만, 버튼의 판정이 상당히 너그럽고 손맛도 좋은편이기에 분명히 똑같은 짓거리를 하는데도 불구하고 은근히 '더 높은 콤보 레벨을 위해!'와같은 도전의식이 생기는걸보면 꼭 나쁘지만은 않더군요.(웃음)

게임의 구성은 원작의 시즌1에 해당되는 분량을 바탕으로 건담 마이스터들을 조작하여 임무를 수행하는 스토리 모드인 미션 모드와 스토리와는 관계없이 자유롭게 MS를 선택한다음 적을 격파해나가면서 숨겨진 특전을 찾는 마이스터 모드 및 패드가 2개 있다면 대전할 수 있는 대전 모드와 지금까지 모은 특전들을 감상할 수 있는 갤러리 모드등 캐릭터 게임이 갖출 수 있는 요소는 전부 다 갖추었다고 봅니다. 미션 모드의 경우에는 원작의 진행을 따라가되 중간중간 달라진 전개나 연출 - 예를들어 듀나메스가 티에렌 고기동형과 처음으로 맞붙거나 세츠나 & 그라함 & 탄산(...)이 서로 대치를 하는등은 원작을 보신분들에게는 플러스 점수가 되는 부분이라고보며, 브리핑이나 중간에 삽입되는 영상들 모두 음성을 지원하기때문에 몰입도가 높습니다. 물론 자막까지 한글화했으면 더 좋겠지만 요즘 우리나라 콘솔계의 현실을 보면 조금은 어렵고...이외에도 파트너를 선택하여 호감도를 올려 00 모드에서 콤보를 추가하거나 네임드급 보스의 공격을 무효화하는등의 호감도 시스템이나 특정 유닛을 보호하거나 제한시간내에 모든 적을 격파하는 다양한 임무가 주어지기는하지만, 조금은 ' 덜 만든듯한' 느낌이 드는게 조금은 아쉽다고 보네요.

그리고 상대적으로 짧은 미션 모드를 보충해주는 마이스터 모드에서는 지금까지 시즌1에 나왔던 대부분의 MS들과 이 게임에서 추가된 보너스 유닛인 더블오 건담과 어헤드등을 선택하여, 최대 99레벨까지 적을 격파해나가거나 제한시간내에 적을 박살내어 그에따른 보상으로 숨겨진 MS를 비롯해서 관련 캐릭터의 일러스트나 음성등을 꺼낼 수 있는 숨겨진 요소들에 대한 봉인을 풀 수 있는 모드입니다. 물론 미션 모드를 통해서도 개방되는 특전들이 있지만, 마이스터 모드에는 미션 모드에서는 맛볼 수 없는 다양한 MS들의 저력과 더불어 그들을 이용해서 해제되는 특전 역시 무시할 수 없다고 보기에 그냥 넘길 수는 없다고 생각하네요. 이러한 특전들을 볼 수 있는 갤러리 모드에는 달성률도 친절하게 표시되어있고 시간과 노력만 투자하면 누구나 100%를 달성할 수 있다고 보기에(...전 못하고 그냥 팔아버립니다) 팬이라면 충분히 파볼만한 요소가 있다고 봅니다.

결론적으로 캐릭터 게임으로서는 상당한 퀄리티고 혹시나 [기동전사 건담 00]를 미처 즐겨보시지 못하신분도, 이 게임을 통해서 빠져보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될정도로 괜찮은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바람이 있다면 시즌2의 내용도 삽입해서 그에 따른 볼륨의 증가와 더불어 게임의 시스템을 조금만 더 만져줘서 완전판을 내놨으면하는 바람이네요.

덧글

  • 샌드맨 2009/06/19 10:19 # 답글

    DS용이랑은 좀 다릅니다. DS용은 게임방식이 다르지요. 참고로 DS용에서는 큐리오스 MA모드가 짱(..)

    이벤트영상이나 기체표현, 게임감등은 매우 잘 된 게임 같아서 팬이라면 만족스러운 물건이긴 합니다. 다만, 아쉬운점이 있다면, MS와 캐릭터의 조합이 자유롭지 못하다는점 정도랄까요.

  • 알트아이젠 2009/06/19 10:20 #

    확실히 갈이타는게 안되는건 좀 아쉽더군요.
  • 겜돌 2009/06/19 10:50 # 답글

    제가 더블오 시즌 1을 꽤 흥미있게 보아서 그런지 끌리긴 한데 좀처럼 손이 안가서
    지르고 있지 않았습니다. 버튼 하나로 끝내는 게임이라는 평도 있고해서 게임이
    좀 단조로울 거란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말이지요. 일단 한번 해봐야겠네요. ^^
  • 알트아이젠 2009/06/19 12:23 #

    게임 자체는 좀 단조롭지만(후속작에서 시스템 좀 손보면 딱 좋을텐데 말이죠) 그래도 들어있을건 다 있습니다. 싸게 구입할 수 있다면 해보세요.
  • 정의건담 2009/06/19 20:20 # 삭제 답글

    이 게임의 특전중 하나가 후루야 토오루 님(이지만 건담 더블오에선 가명인 소게츠
    노보루)의 각종 ms에 대한 해설을 들을수있습니다. 물론 숨겨진 요소 개방해야
    나오지만....
  • 알트아이젠 2009/06/20 09:05 #

    아, 그것도 볼만하죠. 볼륨도 빵빵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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