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CM-pro 52번 구프 커스텀 [08] 리얼로봇

구입시기를 놏쳐서 건담 베이스에서 구입하려다가 15배 환율 적용으로 어마어마한 가격으로 뻥튀기된것에 기겁하여, 보크스 코리아에 5달전에 가예약 걸어놓았던게 최근에야 제 손에 들어오게됬습니다. 오랬동안 기다린 녀석이라서 더욱 더 기대되네요.

패키지의 크기는 비교적 아담하지만 구프 커스텀 특유의 카리스마가 잘 살아있는 모습이 박혀있는 패키지의 디자인이 인상적입니다.

[기동전사 건담 MS08소대]에서 후반부에 단 한 번 등장하여, 주인공인 시로 아마다의 Ez8와 휘하의 08소대를 농락하다가 장렬하게 산화한 지온의 명장 노리스 팩커드의 기체인 구프 커스텀입니다. 커스텀이라는 이름답게 기존의 구프와는 제법 많은 차이점을 보이고 있는데...이 제품은 하이콤 특유의 고퀄리티로 그러한 구프 커스텀의 모습을 잘 재현했다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구프의 컬러링이 무게감있는 군청색쪽에 가깝다면 구프 커스텀의 컬러링은 좀 더 산뜻하고 날렵한 하늘색쪽에 가까우며, 이 제품도 그러한 구프 커스텀의 컬러링을 잘 살아있다고 보네요. 여기에 각종 마킹이 온몸에 적당히 새겨져있어서 더욱 더 분위기 있어 보입니다.
구프와는 별 차이가 없는 헤드 디자인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라...
하이콤프로답게 머리를 떼어내어 모노아이를 비롯한 머리의 내부 디테일이 재현되어 있고, 별도의 파츠를 모노 아이에 끼워 돌리면 원작처럼 구프 커스텀의 모노아이를 회전 시킬 수 있죠.
역시 갑빠부분도 탈착이 가능하여 콕핏을 비롯한 내부의 디테일도 재현되어있습니다.
역시나 기존의 구프와는 큰 차이가 없는 하반신입니다. 조금은 흠을 잡고 싶은점이 있다면 하이콤 프로가 전체적으로 그런 경향이 있지만 이 녀석역시 전체적으로 런너를 뗀듯한 자국이나 접합선같은게 제법 눈에 띈다는점을 들 수 있겠네요.
등짝에 달려있는 백팩의 겉면을 탈착할 수 있고(물론 내부 디테일 재현) 엉덩이쪽 스커트에는 개틀링건 탄창을 2개 장비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구프 커스텀은 기존의 구프에게 있었던 핑거 발칸이 삭제된 대신에, 별도의 3연장 35mm 개틀링건을 왼손에 장비하고 있습니다. 각부의 디테일은 나무랄데 없으며 물론, 실드와 개틀링 실드를 장착할 수 있으며 탄창역시 탈착이 가능합니다.
가동률은 하이콤 프로답게 팔과 다리가 이중관절로 이루어져 잘 접히거나 스커트등도 가동이 가능하게 만드는등 전체적으로 준수한 편입니다. 다만 허리와 백팩에 이어진 동력선때문에 허리 가동에는 다소 제한이 있는데, 물론 동력선은 탈착이 되긴해도 보통 번거로운게 아니죠.

으음...그외에는 손목에 가동축이 없다는점과 뽑기운이 나빠서 그런지 손목이 헐렁거린다는 정도를 지적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비교적 최근에 나온 하이콤 프로답게 어깨 장갑과 어깨 관절이 분리된것을 비롯하여 어깨 관절과 발목 관절을 밖으로 '빼내는것이' 가능하여 그만큼의 가동률을 확보할 수 있도록 조취를 취해준것도 마음에 들더군요.
구프 커스텀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실드 개틀링입니다. 75mm 개틀링건과 히트 샤벨을 동시에 장비할 수 있는, 그야말로 구프 커스텀의 무기고라고 할 수 있죠.
탄띠와 탄통을 비롯하여 개틀링 총구등 각 부분의 디테일은 역시나 나무랄 데 없습니다. 거기에 크기가 작은 하이콤 프로의 특성상, 개틀링 실드도 그다지 무겁지 않아서 팔에 별다른 무리를 주지 않는다는것도 좋다면 좋은점이죠. 솔직히 MG급이상의 크기에서는 무게때문에 저렇게 드는건 조금은 버겁습니다.
개인적으로 75mm 개틀링건도 탈착이 가능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도 들지만, 그래도 개틀링 실드 자체의 퀄리티가 매우 높다고 보기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물론 개틀링 실드에서 히트 샤벨을 빼내는 장면도 재현이 가능하죠!
역시 구프 커스텀하면 히트 샤벨! 구프의 히트 샤벨과는 달리 별도의 열처리없이 그냥 검같이 후려치거나 적을 베는데 사용하는데 써먹죠.
개틀링 실드와는 별개의 실드와 같이 장비했습니다. 아쉬운점은 개틀링 실드와는 달리 이 실드에는 히트 샤벨을 수납할 수 없다는 점을 들 수 있겠군요.
역시나 구프와는 다른 히트 로드로 적에게 직접적인 타격을 주는것보다 MS의 전자장비를 파괴하는 성격이 더 강해졌고, 실제로 구프 커스텀의 히트 로드에 직격으로 맞은 Ez8는 순간적으로 먹통이 되는 굴욕을 당하기도 했죠. 히트 로드내부에는 철사가 들어있어서 어느정도 자유롭게 가지고 놀 수 있습니다.
허나 문제점이 있다면 본체와 히트 로드와의 견고하게 되지 않는다는 점과, 아무리 철사가 들어있다고해도 워낙 히트 로드가 길어서 나중에 가면 축 처진다는 점을 들 수 있겠군요. 그리고 히트 로드의 끝부분 디테일이 삭제된것도 조금은 걸립니다.
하지만 히트 로드의 끝부분 디테일이 삭제된것은 바로 빨판 파츠와 연결할 수 있는 기믹을 넣었기 때문이죠. 접착력은 그럭저럭이지만 이를 이용하여 나름 재미난 연출도 할 수 있다고 보기에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예를 들자면...
원작에서 샌더슨의 예측 사격을 피하기 위해서 건물에 매달려서 공격하는 명장면도 빨판 파츠를 이용해서 재현할 수 있다는거죠.
그리고 빨판 파츠이외에 껌딱지처럼 생긴점프 이팩트 파츠도 같이 들어있습니다. 스탠드 대용으로 써먹을 수 있는데 조금만 더 파츠의 높이가 높았으면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그래도 효과 만점! 특유의 박력있는 모습을 제대로 살려주는 멋진 파츠라고 보네요.
등장부터 폭풍간지로 등장하신 구프 커스텀, 무슨 정의의 히어로인것처럼 지하에서 박차고 올라와 해를 등진채 건물위에 떡하니 등장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겁내라! 움츠려라!
MS의 성능을 살리지 못한채 죽어라!

본편에서 그야말로 '간지 폭풍'이라는 말이 절로 나올정도로 앞도적인 전투력을 보여준 구프 커스텀입니다. 단 한기만으로 시가전에서 빚어지는 사각지대를 최대한 활용하여 시로의 08소대가 호위하는 건 탱크들을 하나하나씩 작살내는 장면과, 육전형 건담 및 Ez8와의 전투에서도 밀리지 않는 저력을 보여줬죠.
나의 승리다!

애초에 08소대의 전멸이 아닌 지온군의 우주선 케르게렌을 보호하기위해서 가장 큰 위협거리인 건 탱크를 박살내기위해서, 충분히 Ez8를 격파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남은 건 탱크를 격파하고 Ez8의 빔 샤벨에 장렬하게 전사한 모습은 내심 안타깝더군요.

더구나 그렇게 목숨을 담보로 건 탱크를 전멸시켰음에도 짐 스나이퍼II에게 케르게렌이 격추된걸 생각하면 그저 눈물밖에 안 흘립니다. 말 그대로 뻘짓(...)이 됬으니까요.
먹이를 노리는 매의 눈

개인적으로 "자쿠와는 다르다!"라고 이야기하는 란바 랄 아저씨의 구프보다 탈모가 심하지만충직한 군인이자 집사인 노리스 팩커드의 구프 커스텀을 훨씬 더 좋아했고 그렇기에 이 제품을 기대했는데, 하이콤 프로가 그러한 저의 기대를 배신하지않고 몇가지 단점은 있지만 전체적으로 큰 흠집을 잡을부분없이 잘 나와준것으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덧글

  • R쟈쟈 2009/06/23 00:06 # 답글

    흐...그래도 전 랄 아저씨가 더 좋더군요^^;


    영상에서의 강함이야 구프 커스텀이 훨씬 압도적이지만 말입니다^^
  • 알트아이젠 2009/06/23 21:33 #

    생각해보니 란바 랄 아저씨는 상대가 너무 강했죠. ㅜ.ㅜ
  • draco21 2009/06/23 02:31 # 답글

    이 아저씨 무너진 다리 뒤집고 나타나는 장면에선 정말 전율했습니다. 건담에서 몸을 떨며 본것 정말 얼마만이었던지... 정말 그프의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주셨는데.. 주셨는데..주셨는데... (눈물.... T0T)

    그나저나 HCM-pro는 볼때마다 감탄스럽습니다. 저 작은 크기에 어떻게 저렇게 잘짜서 넣는지
  • 明鏡止水 2009/06/23 09:36 # 답글

    노리스 팩커드 아저씨.......무엇보다 슬픈 것은 이승에서 마지막으로 들은 소리가,왠 놈팽이가 자신이 친딸보다 더한 애정을 쏟으며 키운 아가씨를 빼앗아가는 소리"나는 아이나와 결혼 할거다!"였다는 게 너무나도 슬픕니다.
  • 블루시드 2009/06/23 10:09 # 답글

    구프 커스텀 만세! 노리스 아저씨 만세!
  • 알트아이젠 2009/06/23 21:34 #

    말이 필요없습니다.
  • 이파리 2009/06/23 13:45 # 답글

    자동 조종 구프와 함께 바람을 가르며 걸어가는 씬에서는 울 수 밖에 없었지요.
  • 알트아이젠 2009/06/23 21:34 #

    그야말로 폭풍 간지!
  • 정의건담 2009/06/23 20:33 # 삭제 답글

    이젠 노리스 아저씨 목소리는 들을수없게 되었지요.
  • 알트아이젠 2009/06/23 21:34 #

    생각해보니 또 그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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