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소개를 안했는데 몽골에서 지냈던 호텔입니다. 호텔이라고 우리나라의 별달린 호텔을 생각하시면 안되지만, 오기전에 '거의 여인숙 수준이니 기대하지말라'는 말을 너무 많이 들어서 생각보다 괜찮았았습니다. 다만 밥은 식당에서 우리가 알아서 해먹어야한다는 사실(...)은 조금 압박이 크더군요.
아무튼 114 학교에 이어서 울란바토르 시내에 있는 에르뎀 어윤대학교로 갔습니다. 아무래도 대학교다보니 봉사활동보다는 교류쪽에 더 가깝고, 그렇기에 114 학교때와는 다른 기대감이 저절로 생기더군요.
학교에 가니까 벌써 우리들을 환영할 준비가 다 되어있더군요. 이곳 학생들과 교직원들뿐만 아니라 인근에 거주하는 얘들과 주민들까지와서 북적였습니다.
자리마다 예쁘게 놓여진 과자와 음료수가 눈에 띄네요. 개인적으로 맛있는 사과잼이 들어있는 길쭉한 쿠키가 조금은 달긴했어도 제 입맛에 딱인데, 이외에도 포도맛 환타가 무려 병에 들어있는걸 보고(...코카콜라인가!) 신기하게 생각했습니다. 분명히 한국에서는 못 본것 같은데;;
늘 그랬듯이 우리들보다 먼저 에르뎀 어윤대학교 학생들의, 그들의 전통복장을 차려입고 전통악기를 연주하는것으로 환영식을 시작하고 있네요. 의외로 음색이 우리나라의 음악과 비슷했는데, 대신에 몽골의 음악이 좀 더 화려한 느낌이 더 강하더군요.
이후에 현대식 댄스가 이어졌고, 바로 제가 속한 전통놀이 팀의 사물놀이가 이어졌습니다. 중간에 애드립부분을 놏쳐서 조금은 뻘쭘하긴했지만 그래도 반응은 좋았기에(웃음) 다행이라고 생각하네요.
흡사 만두와 비슷한 몽골의 전통음식입니다. 물론 양고기가 들어가있고(그래서 한국 만두보다 조금 더 기름지더군요) 옆에있는 감자 샐러드와 곁들어 먹으면 맛있더군요.
에르뎀 어윤대학교 교수님의 아들이라고 들었는데, 나름 개구쟁이인게 마음에 들더군요.
참고로 이 친구들도 몽골에 있으면서 우리들을 도와주는 에르뎀 어윤대학교 한국어 관광학과 학생들입니다. 전통 복장을 입고 몽골 노래를 들려주는 모습이 멋지더군요. 특히 제일 좌측에 있는 친구(한국 이름으로 한철수)와 우측에 있는 친구(한국 이름으로 한원준)는 대학교에 오기전에 울란바토르에서 몇백Km 떨어진 초원에서 말을 타고 양을 키웠던, 그야말로 진짜 '몽골 유목민'이라서 더욱 더 인상이 깊었습니다.
이어서 몽골 전통 악기에 대한 설명을 해주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자면 우리나라의 아쟁과 비슷한 현악기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악기에 얽힌 전설이 상당히 많더군요.
전통 복장이긴한데 사진에서 보는 옷의 경우(특히 제일 좌측)에는 옛날에 왕비나 그에 준하는 높은 신분의 사람들이 입었던 옷이라고 하는군요. 그리고 제일 우측에 다소 수수한 옷은 그러한 높은 신분의 사람을 보좌하는 사람들이 입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떠먹는 요구르투와 거의 비슷한 발효음식입니다. 그렇잖아도 머나먼 타국에와서 변비가 심했던 참이었는데(웃음) 이 녀석을 먹으면서 빨리 뱃속이 나아지길 바랬죠. 허나...(이하생략)
뭐랄까 대학생들이라서 그런지 114 학교때 본것과 달리 더욱 더 미려한 몸놀림이 인상깊더군요. 계속 보면서 '우리도 저정도 준비해야하는건데'하는 아쉬움이 살짝 들었습니다.
그러더보니 우리쪽 학생들중 일부는 몽골의 전통옷을 입기도하고 이번에 참가한 총학생회장은 아예 저 옷을 선물받기도했는데, 키가 안되서(...) 아예 입어보지도 못한 저로선 내심 부러웠습니다.
114 학교에서도 봤던 샤갈인데...샤갈로 할 수 있는 놀이가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사진에서 보는것은 샤갈을 던져서 하늘로 향한 면이 같은것을 손가락으로 튕겨서 맞춘다음 맞춘 샤갈을 갖는, 어떤 의미로 우리나라의 알까기와 비슷한 방식의 놀이였습니다.
그리고 샤갈을 이용해서 윷놀이도 가능한데 이것도 재미있더군요. 길게 늘어진 샤갈은 그 자체가 윷놀이의 말판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겁니다.(여럿이 모여야만 제대로 할 수 있다는 이야기!)
간만에 멋진 하늘을 보게 됬군요. 몽골의 햇살은 매우 강해서 로션을 바르지않고 1시간정도 햇볕에 피부가 노출되면 화상을 입을 정도로 강하지만, 바람과 그늘이 시원하며 무엇보다 습하지 않다는게 너무나도 마음에 들더군요. 정말 지금의 한국 날씨를 생각하면 다시 몽고롤 가고 싶을정도입니다.
역시나 간만에 해보는 '무궁화꽃이피었습니다'입니다. 그나저나 우리학교 총학생회장(사진에서 술래)의 화려한 훼이크 실력에 몽골 학생들뿐만 아니라, 우리들도 여지없이 팍팍 걸리더군요.
숙소로 돌아오는길에 본 몽골의 종합병원입니다.
항상 우리들과 같이 있는 에르뎀 어윤대학교 한국어 관광학과 학생들이 돌을 이용해서 놀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는데, 이 놀이가 예전에 해본것과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더군요.
아무튼 114 학교와는 다른 에르뎀 어윤대학교에서의 생활이 시작됬습니다.
덧글
우뢰매 2009/07/15 12:59 # 답글
저 발효음식....잘못먹으면.............(저도 이하 생략;;;)
알트아이젠 2009/07/15 13:00 #
그런 문제는 아닙니다. 진짜 천연 요구르트이긴한데...
나이브스 2009/07/15 17:53 # 답글
천연 요구르트이지만 체질에 안맞는 부분도 있겠죠
알트아이젠 2009/07/17 10:29 #
꼭 그런 문제가 아니거든요. 나중에 이야기하겠습니다.
똥사내 2009/07/16 14:30 # 답글
병 환타 식당에 있지 않나요요즘은 슈퍼에서 병 콜라 찾기도 힘듭니다만
알트아이젠 2009/07/17 10:30 #
근데 포도 맛은 지금까지 한 번도 못봤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