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볼텍 70번 아크 그렌라간 [07] 슈퍼로봇

나름 기다렸던 부분 일식이 청주의 안 좋은 날씨때문에 불안했지만 구름사이로 부분 일식의 장관이 눈에 띄어서 한참 본다음에, 다소 늦기는 했지만 어젯밤에 찍었던 리볼텍 아크 그렌라간이나 소개할까합니다.
2008년 연말부터 일부 시리즈를 제외하고 리볼텍은 한동안 휴식기에 들어갔다가, 지난달부터 '네오 리볼텍'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걸고 다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더군요. 그 첨병으로 그렌라간과 에반게리온이 선택됬는데, 제 경우에는 리볼텍 에반게리온 시리즈를 안 모았고 개인 사정상 아직 그렌 & 라간을 받지 못했기에 사실상 네오 리볼텍의 첫번째 타자는 바로 지금 소개할 아크 그렌라간이 되겠습니다.
패키지의 옆 모습은 크게 달라진 부분이 없다는것을 제외하면 모든것이 싹 바뀌었다는게 눈에 띄는데, 리볼텍의 로고를 비롯하여 패키지의 크기도 예전에 나왔던것보다 30%이상 커진게 인상깊네요. 패키지가 큰 만큼 뒷면에 제품의 기믹 소개도 충실히된것도 마음에 들구요.

그리고 예전에는 프로이라인이나 앗셈블 보그등 리볼텍 계열의 여러 브랜드들이 각각 다른 패키지를 썼는데, 앞으로 이 패키지 하나로 통일된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처사라고 생각하네요.
제품안에 들어있는 광고지로 예전에도 이런게 들어있었기에 특이한점은 없겠다싶었는데, 추후의 라인업을 비롯하여 리보 칩에 대한 사용법이나 '네오 리볼텍'으로 개편되면서 바뀐점들이 소개되었기에 한 번쯤은 보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보네요. 일본어를 읽을 줄 안다면 더 좋구요.

참고로 윗쪽의 사진은 칼라인데 일부러 흑백으로 스캔했으니 양해바랍니다.

[천원돌파 그렌라간] 후반부에 등장하여 안티 스파이럴의 '인류 전멸 시스템'으로부터 인류를 어느정도 구원하기위해서 만든 노아의 방주 - 초대형 우주선 간멘인 아크 그렌이, 그렌라간과 합체하여 탄생한 아크 그렌라간입니다. 거대 우주선이 인간형 로봇으로 변한 형태이고 본편에서 비중이 그다지 높지 않았기에 그렌라간에 비해서 조금은 인상이 옅은편인데(이는 초은하 그렌라간이나 천원돌파 그렌라간도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나름 멋지게 생긴 로봇이라고 생각하네요.

원작에 비해서 다소 날렵해진듯한 느낌이 들지만 전체적인 프로포션은 무난하다고 생각합니다.
왠지 모르게 그렌라간보다 에반게리온이 생각나는 아크 그렌의 머리입니다.
목 부분은 이중관절인데 아크 그렌의 머리와 연결된 부분의 가동률은 약간 미묘한 수준이더군요.
그렌라간계열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갑빠와 배의 머리(?)도 재현이 잘됬지만, 입 안쪽의 디테일이 너무나도 밋밋한게 다소 아쉽게 느껴지네요. 허리의 가동때문에 어쩔 수 없다쳐도 저 부분이 너무 휑~합니다.
원본이 우주선이라서 그런지 각 부분에는 우주선의 흔적이 역력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러더보니 본편에서도 수많은 지구인들이 아크 그렌으로 대피했는데, 합체할때는 피난민들에게는 아무 문제가 없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어차피 그렌라간은 기합 하나면 모든게 오케이인 세상이니 복잡하게 생각하면 지는거지만 말입니다.(웃음)
아크 그렌이었을때 메인 엔진으로 추정되는 부분으로 지금은 아크 그렌라간의 믿음직한 어깨뽕이 됬습니다. 조형과 디테일 및 도색 상태가 예전 제품들에 비해서 좋아진게 눈에 띄며, 괜히 '네오 리볼텍'이라고 부르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네요. 하기야 가격도 더 올랐는데 말이죠.
그렌라간에 비해서 조금은 허한 느낌이 드는 아크 그렌라간의 등짝입니다.
(아마도) 아크 그렌일때 수많은 미사일 포드와 주포, 혹은 피난민들의 거주구이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드는 하반신입니다. 만약 거주구라면 발길질하나로 사람들이 몇천명 죽어나가겠군요.(풋)
아크 그렌라간이 다지인 특성상 자립은 상당히 어려운데(원작에서도 우주에서만 활동하던 녀석이고) 리볼버 조인트로 연결된 뒷꿈치 파츠를 적절하게 만지작거리면...
스탠드없이도 자립할 수 있습니다. 단순한 아이디어지만 상당히 마음에 들며, 보기보다 효과가 큽니다.
그래도 아크 그렌라간의 특성상 아무래도 스탠드에 세우는쪽이 더 좋다고 보는데, 이번에 나오는 리볼텍들은 기존의 스탠드에 추가 파츠를 더해서 스탠드의 활용성을 좀 더 높였더군요. 개인적으로 피그마에 들어있는 스탠드와 비슷한 구조를 도입했으면하는 생각이지만, 이쪽도 나쁘지는 않다고 봅니다.
앗셈블 보그때 봤던 리보 컨테이너가 기본으로 들어있군요. 리볼버 조인트뿐만 아니라 여분의 파츠를 보관이 가능한데, 조금 크기는 작긴해도 없는것보다는 낫다고보고 디자인도 예쁜게 눈에 띕니다.
리보 컨테이너와 더불어 새롭게 추가된 리보칩으로 파츠라는 개념보다 이벤트의 성격이 더 짙은데, 이러한 리보칩을 모아서 일정 포인트가 쌓이면 지정된 샵에서 포인트에 맞는 상품을 주는 이벤트를 연다고 광고지에 소개되어있군요. 물론 우리나라에서는 소용없지만 혹시나 일본여행 가실분이 있으시다면 지인들이 가지고 있는 리보칩을 최대한 강탈(?)해서 원하는 상품을 입수하시길 바랍니다.
인과율도 운명도 뚫어버리고서!
생명의 외침이 은하에 울려퍼진다!
격렬 합체!
아크 그렌라간!
손 파츠는 달랑 편 손 파츠 한쌍이 전부라는게 조금 김새기는하지만, 리볼텍다운 역동적인 포즈를 잡는데는 큰 지장이 없다고 보네요. 프로이라인을 제외하면 간만에 만져보는 리볼텍이라서 그런지 좀 고생했지만 그래도 리볼텍의 파워를 느끼는데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시공열탄! 퍼스트 스피닝!

본편에서 얼마 나오지 않은 아크 그렌라간이 사용한 필살 펀치인 퍼스트 스피닝의 이팩트 파츠를 잊지않고 준비했군요. 기존의 주먹 파츠에 끼우는 방식이라서 아주 견고하다고는 할 수 없어도, 그럭저럭 고정은 잘 됩니다.
생각해보니까 퍼스트 스피닝말고 인류 전멸 시스템을 박살내는데도 결정적인 공헌을 했죠. 하지만 첫 등장보정도 벗어던질틈도 없이 안티 스파이럴의 맹공격에 "더 큰 드릴이 필요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바로 카테도랄 테라 = 초은하 다이그렌과 합체하려고 퇴장한걸 생각하면 '너무 짧게 나온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크 그렌라간의 디자인을 생각하면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본편에서도 드릴을 썼지만 이 제품에는 별도의 드릴 파츠가 없으니, 그렌라간(혹은 그렌라간 풀 드릴라이즈 Ver 및 천원돌파 그렌라간)에 들어있는 기가 드릴 파츠를 이용하면 될겁니다.
풀 드릴라이즈 Ver과같이 겹치는 녀석을 제외하고 지금까지 제가 구입한 그렌라간들과 같이 찍어봤습니다. 아크 그렌라간이 그렌라간과 천원돌파 그렌라간보다 약간 크긴해도 눈에 띌정도로 큰 크기 차이는 없더군요.
이것이 나선력의 힘?!
한동안의 휴식기를 벗어던지고 '네오 리볼텍'이라는 새로운 시즌을 맞이하게 되었는데, 비록 가격은 올랐지만 가격상승에 걸맞는 퀄리티 상승으로(특히 조형이나 도색) 아크 그렌라간의 매력을 잘 살려준것을 비롯하여 리보 컨테이너나 스탠드의 확장 파츠등 구성면에서도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는게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렇기에 초은하 그렌라간을 비롯해서 이후에 어떤 제품을 내놓을지도 절로 기대되네요.

덧글

  • 블루시드 2009/07/22 14:25 # 답글

    하늘을 뚫을 기세로군요! 아니, 은하인가!!
  • 알트아이젠 2009/07/23 17:54 #

    일단 막기만하면 뚫어버리는거죠.
  • 토나이투 2009/07/22 18:07 # 답글

    동세가 멋지군요 잘보고갑니다
  • 알트아이젠 2009/07/23 17:54 #

    리볼텍은 정말 멋진 녀석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 無名スケ 2009/07/25 23:21 # 답글

    본편에서 얼마 안나와서 그렇게 크게 기억에 남지 않아서 그런지 '이렇게 생긴 녀석이였나?'라는 느낌까지 드는군요
    잘보고 갑네다
  • 알트아이젠 2009/07/28 09:38 #

    확실히 본편에서는 인상이 옅었죠. 그렇다고 초은하 그렌라간같이 임팩트있는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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