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2007년이나 2008년쯤에 챔프와 채널 CGV에서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을 방영해줄때 방영대상에 포함되었던 녀석인데 어찌된 이유인지 Tv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가, 오늘에 와서야 '극장판'이라는 이름답게 극장에 걸리게 됬습니다. 국내에서 첫번째로 극장에서 개봉하는 극장판이 됬는데 공교롭게도 얼마전에 원작자 우스이 요시오님의 사망 소식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유작 아닌 유작이 되 버리고 말았는데...야속하게도 청주 CGV에서는 조조가 없어서 평소보다 돈을 2배나 주고 티켓을 끊어 내심 피눈물을 흘렸지만, 우스이 요시오님의 명복을 비는차원에서 개봉 첫 타임을 사수하기로 했죠. 평일 낮 시간대라서 그런지 텅 빈 극장안에는 저외에는 아이들 동반한 아주머니 2분밖에 안계셔서 나름 쾌적하게 잘 봤습니다.
이번 극장판은 제주도(사실은 오키나와)로 놀러간 짱구네 가족들이 우연히 흰둥이 엉덩이에 붙은 외계인의 폭탄때문에, 지구를 지키기위해 흰둥이까지 지구밖으로 날려버리려는 U. N. K. A(이하 응카, 참고로 원판에서는 UNTI )와 폭탄을 손에 넣으려는 개양귀비 뮤지컬 공연단사이에서 고생하는 이야기를 그려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극장판이 넘사벽 시리즈만큼은 못하더라해도 상당히 좋은 평가와 사랑을 받았기에 전부터 관심이 많았는데, 막상 다보고 밖으로 나오니까 기대했던부분보다는 실망했던 부분이 많아서 좀 아쉽더군요.
일단 전체적으로 이야기의 구성이 꽤나 거친 편입니다. 일단 이번 극장판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흰둥이를 둘러싸고 짱구와 가족들의 심정 변화가 다소 팍팍 바뀌는 편인데, 초반에 거리낌없이 흰둥이를 팔아버리려는 짱구가 중반부터 "흰둥아, 넌 내가 반드시 지켜줄께."하면서 지킴 모드로 확 돌어선것과 처음에는 응카의 말대로 '지구를 지키기위해' 흰둥이를 희생하는쪽에 동의하다가 후반에 짱구와 다시 만나는것과 동시에 별다른 설명없이 "흰둥이는 우리 가족! 흰둥이를 되찾으러 가자!"라는식으로 좀 막나가는 전개를 보여주더군요. 물론 짱구와 짱구 가족들이 이러는데는 '흰둥이도 우리 가족'이라는 기본 전제가 깔려있어서 행동하는것이고 지금까지 짱구는 못말려를 봤으면 충분히 이해할법한 행동이지만, 적어도 이번 극장판에 한해서는 그런 행동을 하게끔 만드는 당위성이 상당히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번 극장판의 적이라고 할 수 있는 응카까지는 납득이 갔는데 개양귀비 뮤지컬 극단은 극중 삽입곡을 부르거나 서비스신을 제외하면 왜 나왔는지 모를정도로 어정쩡한 비중을 자랑하고 계획을 '신봉'하고 나름 카리스마를 보여줬던 응카의 지휘관과는 달리 중이병같은 목표를 지녔고 막판에는 추한 모습까지 보여준(이건 응카의 지휘관도 마찬가지지만) 개양귀비의 뮤지컬 공연단의 단장등 두 세력중 하나가 그야말로 없어도 될만큼 쓸데없이 비중을 차지했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물론 흰둥이의 엉덩이 폭탄을 둘러싸고 두 집단이 서로 이리치고 저리박는 모습이 재미없던건 아니지만, 그래도 '평범한 수준'의 재미밖에 못주는건 좀...
하지만 마냥 나쁜것만은 아닙니다. 우선적으로 장점이라고 말하기는 좀 뭐하지만 제목의 '엉덩이 폭탄'에서 느낄 수 있듯이 의외로 원작의 성인만화의 느낌이 많이 살아있었는데 이를테면 초반에 엉덩이 폭탄을 제거하려는 과정에서 시로의 느끼는(...)표정이나 다른 극장판보다 유난히 짱구가 엉덩이를 많이 까며 개양귀비 뮤지컬 공연단이 미소녀들로만 구성되어서 그런지 쭉쭉빵빵한 여성 캐릭터들이 다수 등장한다는것이 눈에 띄더군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초기 극장판에서 곧잘 써먹었던 '뮤지컬적인 요소'가 다시 부활했다는점도 이번 극장판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나마 개양귀비 뮤지컬 극단이 빛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제 경우에는 오히려 초반에 짱구 가족들이 부르는 노래와 춤쪽이 더 마음에 들더군요.
그래도 이번편에서 가장 멋진 부분이라면 지금까지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에서 비중이 적었던 흰둥이가 이야기의 핵심이 될 정도로 비중이 높아졌다는것과, 조금은 뜬금없이 등장한감은 있었지만 짱구와 흰둥이간의 유대를 확인할 수 있었던 장면과 흰둥이를 통해서 짱구네 가족이 다시 뭉쳐 '가족애'를 발위하는 모습이 나왔다는점입니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아쉬웠던점은 흰둥이를 중심으로 한 짱구네 가족들이 뭉치는 모습을 좀 더 잘 그려냈다면 [어른제국의 역습]에서 등장했던 신형만의 회상신이나 후반부의 짜임새있으면서도 감동적인 전개를 이번 극장판에서도 재현했을텐데, 본편이 워낙 이야기 전개도 거칠고 조금 엉성한감도 있어서 그런 장점이 제대로 부각되지못한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기에 예고편에서도 등장했지만 배고픔과 졸음을 이기지 못해 쓰러지면서도 흰둥이를 생각하는 짱구의 모습이 더욱 더 안타깝게 느껴졌는데, 아무래도 이게 감독님의 역량차가 아닌가 조심스럽게 말해봅니다. 이외에 짱구 아빠도 하늘에서 떨어지는 짱구와 흰둥이를 온몸으로 받아내서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나 응카의 지휘관에게 "계획대로 되지 않는게 인생이다!"라는 명대사와 더불어 펀치를 날리는등, 간만에 짱구 아빠다운 활약도 눈에 띄었구요.
예상했던대로 더빙판이 극장에 걸렸는데 저야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을 모두 챔프나 채널 CGV를 통해서 봤과 워낙 더빙 퀄리티가 좋기에 불만은 없었는데, 응카의 지휘관역할로 요즘 가장 잘 나가는 남자 성우분인 엄상현님이 카리스마있는 모습을 잘 살려줬다고 보네요. 현지화의 경우에는 UNTI를 U. N. K. A로 바꾸고 '응카'를 '응가'로 말하는등 그 나름의 센스를 발위했다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주제가나 삽입곡이나 뮤지컬틱한 장면에서는 더빙이 안됬고 자막등도 제대로 수정안됬는데 이거야 뭐 Tv에서도 방영할때도 똑같았으니 그냥 넘어가지만, 내심 상영하기전과 스탭롤이 모두 흐른후에 원작자에 대해 명복을 비는 문구가 나와주었으면하는데 아무것도 없이 본편이 시작되고 끝나는 모습을 볼때는 조금 아쉽더군요.
아무튼 너무 기대를 해서 그런지 실망한 부분이 많았는데 그래도 그냥 넘기기에는 좋은 부분도 꽤나 있었기에,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을 좋아하시는분이라면 기꺼이 극장으로 향할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번을 계기로 앞으로 일본에서 상영했던(상영할) 극장판들도 우리나라에서 해줬으면하는 바람이네요.
마지막으로 지금은 고인이 된 원작자 우스이 요시오님의 명복을 빕니다.

일단 전체적으로 이야기의 구성이 꽤나 거친 편입니다. 일단 이번 극장판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흰둥이를 둘러싸고 짱구와 가족들의 심정 변화가 다소 팍팍 바뀌는 편인데, 초반에 거리낌없이 흰둥이를 팔아버리려는 짱구가 중반부터 "흰둥아, 넌 내가 반드시 지켜줄께."하면서 지킴 모드로 확 돌어선것과 처음에는 응카의 말대로 '지구를 지키기위해' 흰둥이를 희생하는쪽에 동의하다가 후반에 짱구와 다시 만나는것과 동시에 별다른 설명없이 "흰둥이는 우리 가족! 흰둥이를 되찾으러 가자!"라는식으로 좀 막나가는 전개를 보여주더군요. 물론 짱구와 짱구 가족들이 이러는데는 '흰둥이도 우리 가족'이라는 기본 전제가 깔려있어서 행동하는것이고 지금까지 짱구는 못말려를 봤으면 충분히 이해할법한 행동이지만, 적어도 이번 극장판에 한해서는 그런 행동을 하게끔 만드는 당위성이 상당히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번 극장판의 적이라고 할 수 있는 응카까지는 납득이 갔는데 개양귀비 뮤지컬 극단은 극중 삽입곡을 부르거나 서비스신을 제외하면 왜 나왔는지 모를정도로 어정쩡한 비중을 자랑하고 계획을 '신봉'하고 나름 카리스마를 보여줬던 응카의 지휘관과는 달리 중이병같은 목표를 지녔고 막판에는 추한 모습까지 보여준(이건 응카의 지휘관도 마찬가지지만) 개양귀비의 뮤지컬 공연단의 단장등 두 세력중 하나가 그야말로 없어도 될만큼 쓸데없이 비중을 차지했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물론 흰둥이의 엉덩이 폭탄을 둘러싸고 두 집단이 서로 이리치고 저리박는 모습이 재미없던건 아니지만, 그래도 '평범한 수준'의 재미밖에 못주는건 좀...
하지만 마냥 나쁜것만은 아닙니다. 우선적으로 장점이라고 말하기는 좀 뭐하지만 제목의 '엉덩이 폭탄'에서 느낄 수 있듯이 의외로 원작의 성인만화의 느낌이 많이 살아있었는데 이를테면 초반에 엉덩이 폭탄을 제거하려는 과정에서 시로의 느끼는(...)표정이나 다른 극장판보다 유난히 짱구가 엉덩이를 많이 까며 개양귀비 뮤지컬 공연단이 미소녀들로만 구성되어서 그런지 쭉쭉빵빵한 여성 캐릭터들이 다수 등장한다는것이 눈에 띄더군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초기 극장판에서 곧잘 써먹었던 '뮤지컬적인 요소'가 다시 부활했다는점도 이번 극장판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나마 개양귀비 뮤지컬 극단이 빛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제 경우에는 오히려 초반에 짱구 가족들이 부르는 노래와 춤쪽이 더 마음에 들더군요.
그래도 이번편에서 가장 멋진 부분이라면 지금까지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에서 비중이 적었던 흰둥이가 이야기의 핵심이 될 정도로 비중이 높아졌다는것과, 조금은 뜬금없이 등장한감은 있었지만 짱구와 흰둥이간의 유대를 확인할 수 있었던 장면과 흰둥이를 통해서 짱구네 가족이 다시 뭉쳐 '가족애'를 발위하는 모습이 나왔다는점입니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아쉬웠던점은 흰둥이를 중심으로 한 짱구네 가족들이 뭉치는 모습을 좀 더 잘 그려냈다면 [어른제국의 역습]에서 등장했던 신형만의 회상신이나 후반부의 짜임새있으면서도 감동적인 전개를 이번 극장판에서도 재현했을텐데, 본편이 워낙 이야기 전개도 거칠고 조금 엉성한감도 있어서 그런 장점이 제대로 부각되지못한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기에 예고편에서도 등장했지만 배고픔과 졸음을 이기지 못해 쓰러지면서도 흰둥이를 생각하는 짱구의 모습이 더욱 더 안타깝게 느껴졌는데, 아무래도 이게 감독님의 역량차가 아닌가 조심스럽게 말해봅니다. 이외에 짱구 아빠도 하늘에서 떨어지는 짱구와 흰둥이를 온몸으로 받아내서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나 응카의 지휘관에게 "계획대로 되지 않는게 인생이다!"라는 명대사와 더불어 펀치를 날리는등, 간만에 짱구 아빠다운 활약도 눈에 띄었구요.
예상했던대로 더빙판이 극장에 걸렸는데 저야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을 모두 챔프나 채널 CGV를 통해서 봤과 워낙 더빙 퀄리티가 좋기에 불만은 없었는데, 응카의 지휘관역할로 요즘 가장 잘 나가는 남자 성우분인 엄상현님이 카리스마있는 모습을 잘 살려줬다고 보네요. 현지화의 경우에는 UNTI를 U. N. K. A로 바꾸고 '응카'를 '응가'로 말하는등 그 나름의 센스를 발위했다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주제가나 삽입곡이나 뮤지컬틱한 장면에서는 더빙이 안됬고 자막등도 제대로 수정안됬는데 이거야 뭐 Tv에서도 방영할때도 똑같았으니 그냥 넘어가지만, 내심 상영하기전과 스탭롤이 모두 흐른후에 원작자에 대해 명복을 비는 문구가 나와주었으면하는데 아무것도 없이 본편이 시작되고 끝나는 모습을 볼때는 조금 아쉽더군요.
아무튼 너무 기대를 해서 그런지 실망한 부분이 많았는데 그래도 그냥 넘기기에는 좋은 부분도 꽤나 있었기에,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을 좋아하시는분이라면 기꺼이 극장으로 향할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번을 계기로 앞으로 일본에서 상영했던(상영할) 극장판들도 우리나라에서 해줬으면하는 바람이네요.
마지막으로 지금은 고인이 된 원작자 우스이 요시오님의 명복을 빕니다.



덧글
잉그램 2009/09/24 18:02 # 답글
저도 오늘 조조 끊어서 혼자서 느긋하게 봤습니다.그리고 우스이 요시토님의 명복을 또다시 빕니다.
알트아이젠 2009/09/24 21:03 #
조조로 못봐서 아쉽긴해도(애초에 조조가 없어서) 그래도 느긋하게 봤습니다. ^^;;
fkdlrjs 2009/09/25 10:37 # 삭제 답글
아마 소식이 나오기 전에 작업이 끝났을 테고, 기껏 기분좋게 찾아온 어린애들을 꿀꿀하게 만들 필요도 없었기 때문이겠죠
알트아이젠 2009/09/25 20:43 #
생각해보니 그렇군요.
baangaan 2009/10/01 15:43 # 답글
아....봤는데 기억이않나는 이느낌은......;;
알트아이젠 2009/10/04 19:00 #
생각만큼 임팩트가 크지 않았죠.;;
2009/10/04 14:01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알트아이젠 2009/10/04 19:01 #
앗, 위에있는 잉그램님과는 다른분인가보군요.
ghwls0874 2009/10/05 15:09 # 삭제 답글
짱구 작가 죽었는데 왜 개봉이 된거지???/
알트아이젠 2009/10/05 18:02 #
이 극장판은 일본에서 2007년에 개봉된거라서요.
ghwls0874 2009/10/05 15:10 # 삭제 답글
왜???
알트아이젠 2009/10/05 18:03 #
이유는 바로 위에 있는 리플로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