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gma 038번 드롯셀 [10] 괴생명체

어깨조인트가 작살났고 최근에 와서야 복구했기에 뒤늦게 리뷰를 올리게 됬습니다.
지금까지 다소 식상했던 피그마 라인업이 2009년에 들어서면서 나름 자리를 잡았는지 보다 다양한 캐릭터와 예상도 못했던 녀석들을 선보였는데,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녀석이라면 애니메이션 [파이어볼]의 주인공인 드롯셀을 뽑을 수 있겠군요. 3200엔이라는 피그마중에서도 고가에 속하기때문에 패키지 크기가 크며, 무엇보다 패키지 표면에 고풍스러운 문양이 새겨진게 마음에 듭니다.
그 유명한 디즈니에서 애니메이션 제작을 지원해서 그런지 패키지 하단부에 미키마우스의 얼굴이 박혀있군요. 알고보니 유튜브나 니코니코 동화등을 통해서 무료로 공개된적도 있었다고하는데, 니코니코쪽에서는 순위권에도 오를정도로 인기가 좋아서 그런지 발매되지 얼마안되어 바로 재판찍어낼정도입니다.

지금까지 피그마의 라인업을 보면 어느정도 패턴이 보이기는 하지만 '돈 되는것'은 절대로 놏치지않고 지금까지 드롯셀이 (액션)피규어화된적이 없었던것을 생각하면 틈새시장또한 놏치지 않는 모습을 보면 나름 배워야 할 점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네요.

애니메이션 [파이어볼]의 주인공이자 매력있는 아가씨 캐릭터로 깊은 인상을 남긴 드롯셀입니다. 본명이 끔찍할정도로 길어서 이따가 얘기하고(...) 정말로 애니메이션에서 바로 튀어나온것만같은 모습을 지녔는데, 여기에 피그마 특유의 고퀄리티까지 더해지니 조형에 한해서는 지금까지 나온 피그마들중에서 가장 뛰어난 것 같네요.

그나저나 로봇 + 아가씨 + 모에의 조합의 결정체인 드롯셀을보니 은근히 무섭다는 생각도 드네요.
드롯셀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입도 없이 무표정한 로봇같은(?) 모습을 들 수 있겠군요. 피그마 최초로 눈에 클리어 파츠를 사용했는데, 뭐 로봇같이 생겼으니 당연한 처사인지도 모르겠지만 왠지 모르게 고급스럽게 보입니다.

나중에 나올 넨도로이드처럼 눈에 발광 기믹 좀 넣었으면하는 생각도 들지만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보네요.
원래 생긴게 이래서 지금까지 피그마로 나왔던 인간형 캐릭터들과는 달리 관절 노출에 대한 걱정을 안해도 된다는게 장점이라면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다만 제품의 표면 특성상 다른 피그마 제품들보다 때가 쉽게 타거나 열을 받았을때 표면이 갈라지는게 눈에 띌 정도로 잘 보이니 이 점은 신경써야할겁니다.
그러더보니 피그마로 나온 여성캐릭터중에서 치마가 없는 몇 안되는 녀석중 하나군요. 발목 가동률은 디자인상 그다지 좋지 않아도 발바닥의 면적이 넓기에 큰 불만은 없습니다.
드롯셀의 특징중 하나라면 트윈 테일을 뽑을 수 있는데, 트윈테일에 새겨진 문자를 비롯한 각종 디테일이 눈에 띄네요. 엉덩이의 조형이 전혀 여성스럽지 않다고 불만이신분도 계시겠지만, 드롯셀은 인간이 아니니 넘어가죠.
트윈 테일은 고정된게 아니라서 저런식으로 회전이 가능합니다만, 본체와 트윈 테일이 연결된 부분이 피그마 조인트보다 약한 클리어 재질이라서 취급하는데 조금은 조심해야 할겁니다.

실제로 이 트윈 테일 연결부분만 파손되는 사례가 많아서 보크스 코리아의 경우에는, 아예 그 자리에서' 개봉해서' 해당부분이 이상없을때 그제서야 수령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
옷을 입은것도 아니고 무엇보다도 치마를 입은 캐릭터가 아니라서 걸리적거리는부분이 적어 다른 피그마들보다 가동률이 높은 편입니다. 고관절도 쥬오마루와 사쿠라히메의 그것과 비슷해서 하반신쪽 가동률도 좀 더 좋은편이긴한데, 이상하게 골반쪽이 조금은 헐겁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외에는 딱히 흠잡을 부분은 없었습니다. 손 파츠의 구조도 후기형이라서 만족!
워낙 파츠들이 큼지막지하고 사용하는데는 조금은 신경쓸 필요가 있기에 별도의 메뉴얼도 동봉했더군요.
비행유닛인 오보르체프입니다. 트윈 테일을 떼어내고 그 자리에 오보르체프를 끼우는 방식인데, 견고하게 고정되는건 아니지만 그럭저럭 잘 끼워지는 편이더군요.
뒷부분의 화려한 문양도 훌륭하게 재현했더군요. 처음에 장식유닛이라고 착각할만합니다.
파츠 교환으로 날개가 전개된 형태도 재현이 가능합니다.
노출된 내부 디테일도 이정도면 훌륭하다고 생각하네요.
은근히 박력과 위용이 느껴지는데 크기때문에 목 조인트에 무리가 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이 상태로는 계속 전시해두지는 않지만, 그래도 상당히 멋지다는 생각이 드는건 변함이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비행유닛을 사이에 두고 드롯셀과 그녀의 충직한 집사인 게데히토니스사이의 만담이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생각해보니 [파이어볼]의 에피소드 대부분이 드롯셀과 게데히토니스와의 만담이 주된 내용이지만, 매화당 2분이라는 극히 짧은 시간속에서도 뭔가 엇나가는것같으면서도 웃긴 이야기가 참 마음에 들더군요. 이것이 구성의 힘이라는건가싶습니다.
격투유닛인 베란다입니다. 트윈 테일을 떼어내고 얼굴 옆면의 돌기에 끼우면 장착 완료!
문양이 아름답고 귀(?)의 디테일이 참으로 훌륭하네요.
본편에서 베란다를 장착한채 카포엘라를 구사하는 드롯셀의 모습은 꽤나 볼만했죠.
정작 본인은 가라테라고 우깁니다만.(웃음)
책 형태의 기억장치인 프로스페로입니다. 어마어마한 크기의 책이라서 나름 임팩트가 있군요.
책장을 덮는 기믹은 없지만 겉과 안의 조형과 디테일 모두 훌륭하기에 큰 불만은 없습니다. 별도로 프로스페로를 잡는 손 파츠는 없지만 적당히 무게균형만 맞춘다면 큰 문제없이 드롯셀이 들 수 있을거라고 보네요.
이러니 딱 책 좋아하는 ' 요조숙녀'로 보이는 드롯셀입니다.
의자에 파묻히는듯 보기좋게 앉는것도 드롯셀의 매력이라면 매력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페이퍼 크래프트라도 원작의 거대한 의자가 나왔으면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저택내의 재정상태를 보고 좌절하는 드롯셀입니다.(뻥)
명문가인 아가씨인만큼 이런 검술에도 능하지 않을까 생각하네요. 그러더보니 시즌2가 나온다는 소문이 있던데, 정말로 시즌2가 나온다면 드롯셀이 칼질하는 장면을 볼 수 있을까요?
원숭이 로봇이 없다는 사실을 뒤늦게야 깨달았지만 고양이로 대리만족을 느끼는 드롯셀.
전 이걸로 크리스마스 Ver은 안살생각입니다.
일단 기본이 명문가의 아가씨다보니, 손에 와인잔 좀 들어주니 뭔가 있어보이는군요.
오, 아가씨. 분위기있게 와인을 드시는군요. & 맛스타야, 잉여스케.
참고로 제 이름은 가면라이더 쿠우가로 변신하는 오노데라 유스...
도망쳐 주십시오. 여기는 제가...
&
너는 말대답하지않도록 해. 가면라이더 쿠우가로 변신하는 오노데라 유스케.
내이름은 드롯셀. 우라노스 국 템페스트령 19대 당주 드롯셀. 쥬노. 피아첸테스. 하이트레기스타. 퓨르스텐. 폰 . 후류겔. & 과연 대단하십니다. 드롯셀 아가씨.

...마지막화가 너무나도 장엄하게 끝나서 벙쪘지만 그래도 명장면!
몇몇 피그마 제품에만 들어있다는 배경지가 들어있습니다. 다름아닌 타이틀 화면의 그 장면!
어떤 의미로 피그마의 첫번째 로봇(?) 피규어라고 할 수 있는데, 전체적으로 기존의 피그마 제품들보다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명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로봇같이 생긴 디자인때문에 액션 피규어로서 가장 큰 문제점인 걸리적거리는부분도 다른 피그마들보다 현저하게 적고, 무엇보다 피그마 기본 퀄리티에 원작과는 별 괴리감없이 튀어나온듯한 뛰어난 조형과 그에 걸맞는 큼지막지한 파츠들때문이 아닌가 싶네요.

과연 일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을만합니다. 개인적으로 드롯셀을 계기로 피그마도 슬슬 로봇을 뽑아도 나쁘지 않을거라는 생각이 드네요.근데 로봇은 미소녀보다 안 팔리잖아. 그래서 맥스팩토리는 당분간 안만들거야.

덧글

  • 나이브스 2009/09/27 13:21 # 답글

    오~~~ 아직도 미개봉인데 언제 열어봐야 할지...
  • 알트아이젠 2009/09/28 07:44 #

    이런건 개봉해야만합니다.
  • 펜치논 2009/09/27 13:29 # 답글

    비행유닛??
    저 유닛의 정식 명칭은 멋쟁이 유닛 아니었나!?
  • 알트아이젠 2009/09/28 07:45 #

    일단 날아다닐 수 있으니 비행유닛이죠!
  • 우뢰매 2009/09/27 15:43 # 답글

    드롯셀 정말 표정이라던가, 그런 것이 없어도 동작으로 인해서 귀여움을 느끼는
    케릭터죠. +_+/

    영상도 보면 대부분 온몸을 사용한 몸 동작으로 웃기기도 하고 감정표현을 하니
    (말로도 하지만요;) 정말 귀엽습니다. +_+b

    그런데....사진을 알트아이젠님의 사진을 자세히 보니.....알트아이젠님의 드롯셀도
    트윈테일 부분이 저와 같은 문제점(?)이 있으신것 같더군요;;

    그....드롯셀의 왼쪽 트윈테일 연결부분(클리어)이 짧고, 오른쪽 트윈테일 연결부분이
    긴것이 말입니다;; 저도 그렇거든요;;
  • 알트아이젠 2009/09/28 07:58 #

    애니자체가 매력적이고 피규어도 그 매력을 그대로 재현했다는게 마음에 들더군요.
    트윈 테일 연결 부분은 이 제품의 유일한 단점이 아닌가 생각될 정도입니다.;;
  • 제6천마왕 2009/09/27 16:08 # 답글

    그러고보니 국수집에 피그마 드롯셀 잔뜩 들어왔더군요. 지인분꺼 받으면서 이미 그 전에 보크스 쪽에서 개봉했는지 테이프가 잘려 있었는데 그래도 이상은 없더군요.
  • 알트아이젠 2009/09/28 07:57 #

    트윈 테일 상태를 미리 확인했나보군요. 그리고 본문에는 안썼지만 추락에도 조심해야합니다.
    ...그 말을 왜 하냐면, 제가 떨어뜨려서 작살냈거든요.(아놔)
  • 아마란스 2009/09/27 18:25 # 답글

    ...맛스타에서 차마 웃을 수 없는 군바리 1인. (..)
  • 알트아이젠 2009/09/28 07:46 #

    아, 생각해보니 아마란스님은 지금 군대에 계시죠. ㅜ.ㅜ
  • NONAME 2009/09/27 21:10 # 삭제 답글

    다른 figma와는 전혀 성질이 다른 공간 지배력을 뿜어내는 특이한 물건이지요. 과연 이 강렬한 이미지가 품질 탓인지, 캐릭터 탓인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도 유진의 400엔 가챠폰도 주목중입니다.
  • 알트아이젠 2009/09/28 07:46 #

    전 발광기믹이 있는 넨도로이드를 주목하고 있죠. ^^;;
  • 뀨뀨 2009/09/28 14:41 # 답글

    다행이네요 ^^
  • 알트아이젠 2009/09/28 16:19 #

    그런데 다른 부위가 또 박살났어요. ㅜ.ㅜ
  • 뀨뀨 2009/09/29 14:55 #

    허헉;;;;; 또 어디가;;
  • 알트아이젠 2009/10/02 09:07 #

    본문에서, 그리고 많은분들이 언급했던 트윈 테일 연결부분이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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