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여, 지금이야말로 우리가 나서야 할 때!오!처음봤을때 상당히 닭살돋았지만 그 장면이 제가 이 녀석들을 구입하게 된 계기를 제공했죠. 아무튼 이 제품의 진정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는 일기도섬을 재현할 순간이 왔습니다.
...하지만 그 웅장한 모습을 재현하기위해서는 우측의 메뉴얼이 필수입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다이젠가는 달랑 한페이지도 안되고 대부분이 아우젠자이터 및 일기도섬을 재현하는 과정을 설명하고있고, 참고로 왼쪽의 컬러로 된 미니 책자는 다이젠가와 아우젠자이터의 설정 및 제작진의 메시지가 담겨져 있습니다. 뭐 저야 일어를 잘 모르니 그림이 떡이지만, 해석이 가능하신분이라면 흥미로운 자료가 될거라고 보네요.
아무튼 생각보다 복잡하지않은(?) 변형구조를 지닌 아우젠자이터의 진짜 모습이 드러났습니다. 공식 명칭은 [푸펠트 모드]라는데 저는 그냥 '일기도섬'이라고 부를까합니다. 지금이야 모습이 다소 어색하긴해도 겟타로보급의 괴랄한 변형을 재현한것만봐도 '반다이 내부에는 외계인이 사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인데, 아무튼 반다이의 또 다른 발전된 면보를 보는 것 같군요.
아, 겉으로 나사구멍이 있는걸 보니 실수로 발을 잘못 끼우고 말았네요. 양해바랍니다.
물론 100% 자체 변형이 아니라 별도로 준비된 파츠 - 특히 엉덩이 파츠를 더해서 변형을 시키는 구조입니다.
그래도 나머지 95%는 변형을 통해서 절묘하게 몸안쪽으로 숨겼는데, 정말로 변형을 하기위해 만지작거릴때와 다 만들고나서 지켜볼때는 정말로 굉장하다는 생각밖에 안들더군요. 물론 워낙에 희한한 변형구조라서 로봇이었을때의 흔적을 완벽하게 숨기지 못하거나 엉덩이 파츠와 어깨부분을 잘 고정하는편이 아니라서 가끔은 애로사항이 꽃피는등의 단점이 있지만, 이정도라면 충분히 눈감아줄만합니다.
물론 설정대로 아우젠자이터의 주 무기인 란체 카노네도 다리로 변형합니다. 본체에 비해서 상당히 간단한 변형구조를 지니고 있는데, 문제는 란체 카노네의 분리가 욕나올정도로 잘 안되더군요. 어차피 일기도섬의 프로포션에 맞는 파츠도 따로 있고 위의 모습으로 전시하는분들은 없을거라고 보니, 가급적이면 이 부분은 안 건드리는게 정신건강상 이롭습니다. 까딱 잘못하면 부러질 부분도 몇군데 보이더군요.
다이젠가와 같이 세워두니 고토부키야 프라모델의 '코끼리같은' 일기도섬과는 정 반대의 모습의 초라한 모습을 보여, 어떤 의미로 안습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이걸로 끝이었다면 저는 땅을치고 후회했겠지만...
방금 본 흡사 당나귀와같은 초라한 일기도섬에 실망하셨다면 금물! 일기도섬의 프로포션에 대응되는 별도의 파츠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다이젠가를 태울 수 있는 안장 파츠와 등자쇠 파츠까지 있으니, 이 녀석들을 통해서 일기도섬의 진짜 모습을 볼 수 있게되죠.
추가 파츠로 교체해서 진정한 일기도섬의 모습이 드러났습니다. 그나저나 이 모습을 보니 이 녀석이 조금만 늦게 나왔더라면 바로 혼웹한정으로 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은 오싹해지네요.
변형구조와는 상관없는 파츠다보니 입이나 목이 움직일 수 있습니다. 진짜 '말' 같군요.
말안장 파츠에 등자쇠 파츠를 달았습니다. 말안장 파츠에 구멍이 난 이유는 다이젠가를 고정시키기위한것인데, 아쉽게도 등자쇠 파츠는 잘 떨어져서 스트레스를 자주 유발하더군요.
그런데 일기도섬에 제법 심각한 문제점이라면 디자인 특성상 뒷다리쪽이 무리가 갈 수 밖에 없는 구조를 지녔다는건데, 아쉽게도 뒷다리 파츠의 경우에는 그에 대한 대비가 딱히 된것같지가 않더군요. 지금이야 별 상관은 없다만 다이젠가를 태울때 '불안한' 모습을 자꾸 보이는게 자꾸 눈에 걸립니다.
좌측은 추가 파츠로 교체하기 전이고 우측은 추가 파츠로 교체한 후입니다. 판단은 여러분들에게 맡기면...개인적으로 이걸보니 뜬금없이 [슈렉2]에서 동키를 보는것과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이제야 고토부키야 프라모델로 나온 일기도섬을 흉볼 수 있는 모습을 갖춘 일기도섬입니다. 개인적으로 조금만 더 컸다면 완벽했을텐데하는 생각도 들지만, 이 정도도 충분하다고 보네요.
그리고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일기도섬에 다이젠가를 태워보기로했습니다. 비록 합금의 비중이 큰 다이젠가를 태우는것이다보니 앞에서 언급한 문제들때문에 버겁다는 느낌이 들긴해도, 이 모습만으로도 어마어마한 포스가 흐르더군요. 말고삐가 없는게 어색하긴해도 원래 없는녀석이다보니 큰 불만은 없습니다.
등자쇠 파츠가 잘 떨어지긴해도 다이젠가의 발바닥과는 고정이 잘 됩니다.
아무래도 스탠드없이는 무리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참에 스탠드를 꺼내봅니다. 개인적으로 다이젠가나 아우젠자이터에게도 호환되어 포즈를 잡는데 도움이 됬으면하는 바람이지만, 이 스탠드는 철저하게 일기도섬에 맞춰져 있더군요. 그나저나 디자인이 다소 성의없다고 생각되는건 뭘까요?
우리들이 베지 못하는것은 없다!...이야, 거짓말안하고 이 포즈 하나만으로 33만원이라는 어머아머한 거금을 때려박은 보람이 절로 나네요. 곤간이 많이 차지하긴해도 게임에서 튀어나올 정도의 포스를 지니고 있다고 보며, 개인적으로 게임상에서 상당히 좋아했던 기술이었기에 이래저래 가슴이 벅찰 따름입니다.
커다란 몸을 지탱해야하기에 말 다리의 가동률은 별로지만, 이 정도만해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별도의 파츠를 이용해서 아우젠자이터의 망토를 다이젠가에게도 달 수 있습니다. 애초에 일기도섬에 탔을때 '펄럭이는' 모습만 염두한거라서 가동되는것은 아니기에 뒤로 자빠질 수 있지만(일기도섬 탑승시 망토를 지탱하는 파츠도 있음) 나름 무게중심만 잘 잡으면 나름 색다른 다이젠가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네요.
일기도섬용 스탠드말고 제법 분위기있는 스탠드도 있습니다. 마치 게임상에서 다이젠가가 일기도섬에 탑승했을때 등장한 암석을 모티브로 한게 아닌가 생각하는데(일설에는 용호왕의 마운틴 프렛셔로 투잡뛴다는데) 아쉽게도 크기상 일기도섬을 저 위에 세울 수 없습니다.
대신에 이런식으로 무기들과 각종 파츠들을 잃어버리지않게 끼울 수 있죠.
...의외로 리볼텍으로 나온 권왕님과도 위화감이 없습니다.
이걸로 전 리볼텍 흑왕호 안 살래요.이 제품의 가장 핵심적인 기능인 일기도섬은 극히 적은양의 파츠를 사용한걸 제외하고 대부분을 자체적인 변형만으로 해결한것에 감탄사가 절로 나지만, 디자인 특성상 뒷다리에 적지않은 무리가 가는것을 개선하지 않거나 변형시 고정하는 부분이 살짝 허술한듯 아쉬움도 제법 큰 녀석이었습니다. 더구나 가격도 역대 초합금혼 가운데 가장 비싼 녀석이라 그때문인지 상당히 안 팔렸으며, 이후에 나온 초합금혼 빅오의
더러운분할판매를 하게된 원인을 제공해준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더군요.
하지만 일기도섬 특유의 괴랄한 변형을 거의 완벽하게 재현했다는 도전정신은 칭찬해줄만하고, 상대적으로 아쉬움이 컸던 아우젠자이터에 비해 다이젠가만의 퀄리티도 초합금혼의 이름에 부끄럽지않는 모습을 보였기에 이들을 좋아하는분이거나 초합금혼을 모으시는분이라면 다소 무리를 해서라도 구입할만한 가치는 있다고 봅니다.
덧글
jazz9207 2009/10/10 16:16 # 답글
말에서 인간형으로 변형한다니 독특하군요
알트아이젠 2009/10/11 07:39 #
아우젠자이터의 컨셉이기도하죠. 파일럿인 레첼(엘잠)도 '말'과 인연이 있기도 하구요.
안녕하슈 2009/10/10 16:29 # 답글
왠지 큰젠가보다 권왕님이 더 잘어울리는건.....
알트아이젠 2009/10/11 07:39 #
크기가 커서 그런가해도 의외로 잘 어울립니다.
카리스 2009/10/10 16:30 # 답글
대박 멋지지만역시 이건 어른의 취미물건이네요..;;;
군인으로써는... 4달짜리..
알트아이젠 2009/10/11 07:40 #
어마어마하게 비싼녀석이죠.
milly564 2009/10/10 21:40 # 답글
멋지네요ㅡㅠ
알트아이젠 2009/10/11 07:44 #
말이 필요없습니다.
에일군 2009/10/11 00:58 # 답글
아우센자이터의 말버전은 다이토롬베 아닌가요?^^
알트아이젠 2009/10/11 07:44 #
아, 그것도 있었죠.
날림 2009/10/11 05:13 # 답글
정말 권왕님이 더 잘 어울리는군요...
알트아이젠 2009/10/11 07:44 #
말고삐만 있으면 완벽한데 말입니다.
無名スケ 2009/10/11 10:12 # 답글
흑왕호 안살래요에서 빵 터졌습니다.음... 확실히 다이젠거 태우기 좀 불안불안해 보이는군요[...]
알트아이젠 2009/10/11 10:54 #
다이젠가가 워낙 무게가 나가는 녀석이라서 스탠드를 이용하는게 속편합니다.
정의건담 2009/10/11 10:57 # 삭제 답글
이거 나중에 슈로대 OG에서 다이라이오가 다이젠거 대신 말타고 권왕 흉내내는건 아닌지?(언젠가는 DGG 4대의 합체공격이 나올터이니)
알트아이젠 2009/10/11 10:59 #
OG4나 OG5쯤에 기대할법한 필살기군요.워낙 초합금혼 일기도섬이 안팔려서 라이오나 다이라이오 초합금혼 발매는 물건너가도, 다른곳에서 나와줬으면합니다. 메가하우스나 고토부키야가 기대되는 이유기도하죠.
元一 2009/10/11 13:32 # 답글
그저 눈물만 흐를뿐...멋지네요! 잘 봤습니다~
알트아이젠 2009/10/11 17:15 #
눈물나게 비싸지만 그만큼의 보람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영원제타 2009/10/12 22:02 # 답글
이제 다이젠가가 자신의 손을 높이들고, '내 지름, 한 점의 후회도 없다 !'라고 외쳐야 합니다.
알트아이젠 2009/10/12 22:04 #
그건 권왕님께서 대신 해줬으니 생략할까합니다.(웃음)
NONAME 2009/10/14 12:52 # 삭제 답글
문제는 역시 무게와 가격이군요. 그나저나 이 작품의 부진으로 초혼 알트아이젠이 멀어졌다고 생각하면 그저 눈물이...
알트아이젠 2009/10/14 13:05 #
그냥 속편하게 (그나마 가능성있는)로봇혼 시리즈쪽을 희망하고 있습니다.근데 그날이 언제올지...(먼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