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주고 사왔는데 왜 실행이 안돼 [21] 게임 이야기

그 문제의 게임들 되시겠습니다.

제목대로 구입한 게임 가운데 몇몇 게임들은 분명히 돈 주고 사왔음에도 실행이 되지 않는 녀석들이 있습니다. 일단 첫번째로 '버그열전'으로 악명높은 [천랑열전]으로, 원래는 비슷한 시기에 나온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R]과 이 녀석 중 뭘 살까 고민하다가 한정판의 화려한 구성과 당시에 성우에도 관심이 있었을때 이 게임에 투입된 어마어마하게 호화로운 성우진들때문에 이걸 선택했고 설치까지했는데 게임을 할 수 없더군요. 그후에 패치 CD가 왔지만 이미 그때는 굳이 패치 CD까지 이용해서 실행하고 싶은 마음은 온데간데 사라졌고 후회만 남았기에, 지금은 그냥 애물단지로 남아있습니다. 엄청난 버그로 악명 높은 [포가튼 사가]도 별 문제없이(?) 실행했고 1차 패치만으로 엔딩을 본 경험이 있었기에 천랑열전은 그야말로 재앙이었죠. 물론 당시에 포가튼 사가를 실행했던 PC와 천랑열전을 실행했던 PC는 다른 녀석이라는걸 감수해야 합니다만.

그리고 천랑열전은 이제 머리속에서 사라지고 있는(...) 와중에 [콜 오브 듀티 4: 모던 워페어]를 재미있게 즐기고 이어서 [콜 오브 듀티: 월드 앳 워]를 구입해서 특전으로 받은 깔깔이를 입고 룰루랄라 설치를 하고 실행을 하려는데 안되더군요. 당시에는 [액티비전 코리아]도 있으니까 여러차례 전화를 해보고 해결방안을 찾으려했지만 실패하고 지금까지 방치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이후에 나온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2]를 비롯해서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와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3]를 안사게 되었죠.

콘솔 게임도 실행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문제가 있다면 제가 구입한 녀석만 운없게 불량이거나 아니면 전체적으로 문제가 있어서 리콜같은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어도, PC 게임은 사양 문제도 있고 설치하고 실행하는 PC의 내부 상태에 따라서 사양과는 별개의 알 수 없는 이유로 실행이 안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더군요. 물론 근성과 어느정도의 PC 지식으로 그 원인을 파고들어 해결책을 찾을때고 있지만, 아쉽게도 저는 전자는 있어도 후자에서 한계를 느껴서 포기를 하게 되더군요. 뭐 천랑열전이야 공인된 버그 게임이니 그렇다쳐도 월드 앳 워는 정상적인 게임임에도 실행이 안되는거보면, 돈이 아깝다는 생각못지않게 왠지 모르게 이런 사태를 극복하지 못했다는 씁쓸한 생각도 살짝 들더군요.

아무튼 이런 이유때문에 PC 게임과는 달리 간단하게 소프트를 사서 별다른 번거로움없이 즐길 수 있는 콘솔 게임이 구미가 당기는데, 아직까지 PS3나 XBOX 360과같은 차세대 거치형 콘솔은 둘째치고 더욱 간단하고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휴대용 콘솔인 PSP나 DS도 없는게 접니다. 오늘 PSP VITA의 정발 날짜와 가격이 공개되었는데 어느정도 예상은 했어도 상당히 높은 가격이라서 발매 당일 구입은 어려워도, 나중에라도 하나 살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더군요. 적어도 위의 게임들처럼 돈 주고 샀음에도 실행이 안되는 일은 적을테니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최근에 IOS로 나온 [미러스 엣지]를 클리어하고 PC 게임으로 나온 [미러스 엣지]를 하고 싶어서 쇼핑몰을 기웃거리는데, 이 녀석도 이번 포스팅에서 언급된 게임들처럼 저에게 안 좋은 추억을 안겨줄지 - 아니면 정상적으로 실행되어 저에게 즐거움을 줄지 걱정반 기대반입니다.


덧글

  • 나이브스 2011/12/16 21:52 #

    템페스트나 창세기전을 사면서 저도 그 기분 많이 들었죠.
  • 알트아이젠 2011/12/16 21:54 #

    확실히 그 녀석들도 말이 많았죠.
  • 우뢰매 2011/12/16 21:55 #

    전 천랑열전의 버그와 레벨업 시스템이 별로라 하다가 말았죠;;;

    솔직히...레벨업을 했는데, 그 다음판이든 뭐든, 적과 싸우면 적의
    아군의 레벨보다 올라가 있는 그런 형식 말이죠;;

    그리고 아군중에 중심적으로 키우는 녀석 말고 그 이외의 아군이
    금방 체력이 달으니;;;
  • 알트아이젠 2011/12/16 21:57 #

    그냥 [어스토니이사 스토리 R] 구입할걸 그랬나봐요.;;
  • Uglycat 2011/12/16 22:10 #

    실행 실패크리라니...
  • 알트아이젠 2011/12/16 22:12 #

    눈물날 노릇이죠. 하지만 지금 와서는 좀 무덤덤해졌습니다.
  • 에코노미 2011/12/16 22:15 #

    뭐 그럴때도 있는거죠(...)
    주로 미연시들이 실행에 애로사항이 꽃피는 경우가 많다보니 자연스럽게 왠만한 문제는 스스로 해결하게 되던...(필요는 성공의 어머니)
  • 알트아이젠 2011/12/16 22:16 #

    그러더보니 애초에 일본 PC를 대상으로 한 게임은 플레이를 위해서는 더욱 신경을 써야겠군요.
  • Allenait 2011/12/16 22:17 #

    저도 그런 게임이 몇개 됩니다.(...)
  • 알트아이젠 2011/12/16 22:17 #

    저만 있는게 아니군요.
  • 서린언니 2011/12/16 22:25 #

    콜옵5 싱글 안되는 문제는 윈도 계정을 영문으로 하시고 인스톨 다시 해서 해보시기 바랍니다.
  • 알트아이젠 2011/12/16 22:26 #

    아...전에 그렇게 했다가 안됬던걸로 기억합니다만, 다시 한 번 해봐야겠네요.
  • 서린언니 2011/12/16 22:30 #

    간단하게 영문으로 새로 사용자 하나 만들고 그 사용자 이름으로 로그온한 다음에 인스톨 하면 문제없이 될겁니다.
  • 알트아이젠 2011/12/16 22:31 #

    이따가 해보겠습니다.
  • 마징돌이 2011/12/16 23:02 #

    돈주고 구입한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없다니 ㅡ.ㅡ;

    이번기회에 콘솔로 넘어 오십시요!!

    삼돌이 엘리트모델 중고 17만원이면 삽니다+ㅅ+

    확실히 콘솔은 게임에 최적화된 컴퓨터여서

    PC처럼 뭘 하려면 복잡하게 손이가는 시스템이 없어서 편하죠.

    아마 이런점도 제가 PC게임은 안하고 콘솔로만 게임을 하는 원인중 하나일듯-0-
  • 알트아이젠 2011/12/16 23:08 #

    PSP VITA를 노리고 있는데, 이 녀석의 가격이 만만치 않더군요. 넘어가는데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지금은 곤란하다. 조금만 기다려달라."로 표현할 수 있겠군요.
  • 라이네 2011/12/16 23:41 #

    아.. 그런게 있죠.. 그리고 제가 바로 그 경우에 봉착해 있습니다.. 3D커..orz
  • 알트아이젠 2011/12/16 23:41 #

    아...ㅜ.ㅜ
  • 다쯔카게 2011/12/17 00:57 #

    버그나깔았다 첫 PC판을 무려 "예약"으로 샀었죠(...) 아오 내돈(...)
  • 알트아이젠 2011/12/17 19:58 #

    저도 [천랑열전]을 예약했죠.
  • ChristopherK 2011/12/17 01:00 #

    저 같은 경우에는

    Machines :아마 어콜레이드 최초의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인걸로 아는데, 이게 XP이상에서는 실행이 안되는 문제가.. 98을 깔든가(.) 싸제 패치를 깔면 되는데 그거 요즘 어디서 구하는지 까먹었음 -_-

    알파센타우리: 원본은 어떻게 되는거 같은데 확팩이(.)

    그외 기타 수많은 고전게임들 중 상당수가 안돌아가더군요.
  • 알트아이젠 2011/12/17 19:58 #

    으음, 이런 사례가 상당히 많은가보군요.
  • 낭만클럽 2011/12/17 14:28 #

    고전 국산게임중에 폭스레인져2랑 창세기전1을 구입하곤 같은 이유로 주화입마에 빠진적이 있지요^^;;;
  • 알트아이젠 2011/12/17 19:59 #

    저런...ㅜ.ㅜ
  • 지조자 2011/12/17 16:54 #

    저도 C&C3를 구입했을때 그랬던지라 난감했던 기억이 있네요...orz
  • 알트아이젠 2011/12/17 19:59 #

    으, 저라도 난감했을겁니다.
  • 정의건담 2011/12/17 22:00 # 삭제

    비싼 돈 주고 사놓고도 못하거나 안하고 넘어간 게임들이 다시 제 눈에 띌때마다 정말 가슴 아픕니다.
    개인적으로는 저 유명한 테일즈 시리즈를 거의다 사놓고도 실제론 하지도 않았다는게 정말 괴로움.
    (그래서인지 PS3로 나온 베스페리아,그레이서스F,엑실리아는 아예 안샀음.) PC쪽은 왠만해선
    안사는데, 그나마 산것도 못하고 세월 지나버린것들이 괴롭습니다.(못한 게임 리스트가 쯔바이,코만도스3
    ,화이트 데이... 특히 아쉬운게 코만도스3와 화이트 데이, 코만도스는 제작사가 미친건지 단축키를 다없애
    버려서 마우스 잘 못다루는 루저인 본인은 도저히 못해서 패스되었고, 화이트 데이는 망할 동생놈이
    시디키 잃어먹어서 설치도 안됨.)
  • 알트아이젠 2011/12/17 22:02 #

    으음, 이런 사례가 생각보다 많군요.
  • Karl 2011/12/19 01:39 #

    전 저놈의 천랑열전을 발매 당일에 물어왔...(...)

    위에 다른 분도 말씀하셨지만 레벨 시스템이 X같아서 플레이 하다가 짜증나서 때려쳤습니다. 적의 레벨이 우리편 레벨에 연동되어 변하는 시스템이라 렙업을 해봐야 이득이 없고, 오히려 족쇄로 작용하는 시스템.
  • 알트아이젠 2011/12/19 08:11 #

    저도 예약정보 뜨자마자 샀는데 말이죠. ㅜ.ㅜ
  • 이탈리아 종마 2011/12/23 01:35 #

    정품을 샀는데 왜 실행이 안되니!

    괴상하게도 운수가 좋더니만...
  • 알트아이젠 2011/12/24 23:35 #

    오오 좋은 패러디입니다. 확실히 그 말이 맞아떨어지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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