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간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되겠습니다. [03] 먹거리

한참 바쁜 시기지만 오늘 점심은 동생의 제안에 따라 오랜만에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에서 먹었습니다. 알고보니까 오늘이 마지막 [T 맴버십 캐시백] 반값 할인 DAY였는데, 그때문인지 사람들이 정말로 많더군요.
내일이면 판매가 끝나는 아웃백 한정메뉴인 '치즈 랍스터 & 석류 스테이크'가 눈에 띕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저걸 먹었으면 더 낫지 않았을까하는 헛된 상상도 해보네요.
미리 와서 기다리고 있던 동생덕분에 많은 인파에도 많이 기다리지않고 매장안으로 들어왔습니다. 홀로 들어가는 자리 한구석에서 한정제품인 '카르멘 카버네 쇼비농'이라는 와인을 팔고 있더군요.
시작은 스프로 했는데 오늘은 브로콜리와 옥수수중 하나를 선택하라고해서, 브로콜리 스프를 선택했습니다. 브로콜리 향도 나고 나름 브로콜리가 있긴해도, 살짝 짜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이쪽은 동생이 돈을 더 내고 주문한 샐러드입니다. 딱히 특별한거 없이 무난한 퀄리티더군요.
동생이 오전에 [CGV]에서 영화를 봤기에 공짜로 받은 '골드 코스트 코코넛 쉬림프'입니다. 9마리의 새우튀김에 레몬과 '오렌지 마밀레이드 소스'가 준비되어 있더군요. 생각해보니 원래부터 새우튀김도 좋아하고 극장에서 자주 나오는 광고라서 내심 기대되는 메뉴였습니다.
크기도 적당하고 적절하게 바삭바삭한데다가 속도 꽉 찼기에 만족스럽더군요. 그리고 달달달 오렌지 마밀레이드 소스와 찍어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많이 찍어먹으면 부담스러울정도로 달달해지니, 단걸 잘먹지 못하는 저로서는 조심(?)해야겠더군요.
그 다음에는 아시다시피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의 진정한 간판메뉴인 '부시맨 브레드'를 먹어보기로하죠. 원래는 다른 초코 소스나 라즈베리 시럽도 받아왔어야하는건데, 깜빡했습니다.
더 이상의 말이 필요없이 항상 변함없는 맛인 부시맨 브레드더군요. 물론 포장해오는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드디어 메인 메뉴들이 도착했네요. 아무래도 마지막 [T 맴버십 캐시백] 반값 할인 DAY라고, 동생이 이것저것 주만을 했더군요. 그나저나 뭐부터 먹어보냐...
일단 스테이크인 '아웃백 서로인'부터 메인 메뉴를 맛보기 시작했는데, 문제는 이게 메인 메뉴중에서 제일 폭탄이라는 겁니다. 나이프로 잘 안썰릴때부터 심상치않다 싶었더니, 입으로 넣었을때도 정말로 질겨서 턱과 이빨이 아플 정도 레어가 이정도인데 그 이상이면 더욱 끔찍했을 것 같더군요. 오죽하면 아버지께서도 "고구마가 더 맛있다."라고 평할정도였습니다. 역시 많은 분들이 '아웃백은 스테이크 먹으러 가는 곳이 아니다.'라는 말이 헛말이 아니라는걸, 다시 한번 확인했네요.
아무튼 충격과 공포의 스테이크는 넘어가고, 이번에는 해물 파스타인 '터커 파스타'를 토마토 소스에서 크림 소스로 바꿨습니다. 나름 새우가 오징어등 해산물들이 적절하게 들어간 무난한 레벨의 크림 파스타더군요.
이어서 먹은건 '스파이시 비프 퀘사디아'입니다. 안에 두툼한 고기가 들어갔고 매콤한걸 제외하면, 조금은 밋밋한 느낌이더군요. 같이 들어있는 소스는 딱히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아웃백 서로인의 감자와 스파이시 비프 퀘사디아의 감자 튀김을 합쳐서 '오지 치즈 후라이드'를 만들었습니다. 감자튀김에 치즈를 끼얹었는데, 맛은 괜찮은 편이다해도 짠 맛때문에 쉽게 물리더군요.
도저히 먹을 수 없는 아웃백 서로인때문에 클레임을 걸었고, 그대신에 나온게 아이스크림인 '시드니스 신풀 선데'입니다. 아래에 깔린 아이스크림은 맛있는데, 위에 깔린 크림은 모양새때문에 어쩔 수 없다해도 좀 양이 많았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차라리 아이스크림을 더 많이 주지...

반값도 반값이고 메인 메뉴도 '런치 메뉴'에서 고른거라서 생각만큼 돈은 많이 들지 않았습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포장을 생각하면 부시맨 브레드를 팍팍 먹어두는건데 다른 메인 메뉴를 먹다보니 배가 불러서, 별도의 포장과는 별개로 매장 내에서는 부시맨 브레드를 제대로 먹지 못했다는 점을 들 수 있네요. 동생도 그 점을 지적했는데, 아무튼 다음 기회에 방문하면 부시맨 브레드를 메인 요리 삼아서 다른 메뉴는 조금씩 - 그리고 알맞게 먹어야겠습니다. 아, 그리고 스테이크류는 주문하지 말고요.


덧글

  • 셔먼 2013/02/27 22:20 #

    사람들이 스테이크 먹을 때 아웃백보단 애슐리나 빕스를 더 자주 가는 건 이유가 있었던 겁니다(...).
  • 알트아이젠 2013/02/28 21:36 #

    그 이유를 절로 알 것 같습니다.
  • 히라리 2013/02/27 22:29 #

    스테이크 하우스지만 스테이크가 지뢰인 모순(....)

    스테이크를 먹으려면 TGI나 빕스가 제격이죠.
  • 알트아이젠 2013/02/28 21:36 #

    다음에 가봐야겠습니다.
  • jazz9207 2013/02/27 22:59 #

    아웃백 스테이크는 정말...-_
  • 알트아이젠 2013/02/28 21:37 #

    손님이 많은 날이라해도, 이정도일줄이야 몰랐습니다.
  • 캐백수포도 2013/02/27 23:00 #

    저도 아웃벩에서 스테이크 먹어본 후로는 TGI나 애슐리 선호합니다.
  • 알트아이젠 2013/02/28 21:37 #

    나중에 가봐야겠네요.
  • 태천 2013/02/27 23:10 #

    저도 예전에 아웃백 가면 골드 코스트 코코넛 쉬림프는 거의 꼭 먹었죠.^^)a
    진정한 간판메뉴에는 저도 한표...
  • 알트아이젠 2013/02/28 21:37 #

    네, 진정한 간판메뉴인 '부시맨 브레드'는 최고입니다.
  • 나이브스 2013/02/27 23:43 #

    스테이크 하우스인데 분명...

    스테이크 빼고 다 맛있는 이상한 곳...
  • 알트아이젠 2013/02/28 21:38 #

    신대륙의 기상이라고 해야겠군요.
  • Ryunan 2013/02/28 00:21 #

    그래도 오래간만에 아웃백 사진은 보니까 좋네요, 사실 음식의 맛도 맛이지만 편안한 분위기가 참 좋아요. 그리고 마지막에 싸 오는 빵 생각하면 뭔가 미묘하게 득보는 것 같기도 하고...

    전 아웃백 서로인 꽤 괜찮게 잘 먹었는데 지점차를 타나보네요.
  • 알트아이젠 2013/02/28 21:38 #

    네, 더구나 어제는 손님들도 엄청 많아서 더 실수한거라고 생각합니다만 그래도 영 아니더군요.
  • Uglycat 2013/02/28 00:22 #

    이름만 스테이크 하우스인 곳(...)
  • 알트아이젠 2013/02/28 21:38 #

    납득 오케이입니다.
  • 히카 2013/02/28 02:18 #

    아웃백은 안가봐서 잘모르겠는데 정말 폭탄인가 보군요(..._)
  • 알트아이젠 2013/02/28 21:39 #

    그래도 '부시맨 브레드'는 최고입니다.(?)
  • 니킬 2013/02/28 21:34 #

    스테이크 하우스란 곳에서 스테이크가 폭탄이라니....;;;
    그래도 부시맨 브래드가 참 맛있게 보이는군요.
  • 알트아이젠 2013/02/28 21:39 #

    괜히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의 간판메뉴가 아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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