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일본 도쿄 여행 3일차에서 먹은 녀석들 [03] 먹거리

아키하바라를 아침 일찍 갔기에 아침을 어디서 먹을까 두리번거리다가 [가츠야]라는 곳이 눈에 띄어서 들어갔습니다. 보니까 '가츠동'이나 돈까스 전문 체인 점 같군요.
따뜻한 차와 함께 뭘 먹을까 고르다가 567엔의 '히레가츠동'을 먹기로 했습니다.
큰 돈까스 여러개에 계란을 입히고 고수풀로 추정되는 녀석을 위에 얹은 모습이 그럴듯하네요.
그리고 여기에 '시치미'를 팍팍 뿌리면 먹을 준비 끝!!
사실 히레가츠동도 집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가츠동을 잘하는 가게가 있어서 특별한 느낌을 받은건 아니지만, 그래도 돈까스들이 크고 아름답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무튼 기분좋게 한그릇 비우고 본격적인 3일차 일정을 시작해보기로 하죠.
...하지만 점심 먹을 시간은 지났고 오후 3시쯤에 도착한 [굿스마일 카페]에는 사람이 너무 많고 예약 시간도 맞지 않아서 그대로 몇시간 더 돌아다니다가 잔뜩 지쳤고, 같이 아키하바라를 돌아다녔던 일행 분의 조언에 따라서 점심 겸 저녘을 먹기 위해 아키하바라에 있는 [우나쇼(うな匠)]라는 식당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이곳은 장어 관련 요리나 덮밥이 유명한가 보네요. 그리고 '더 맛있게 먹는 방법'도 볼 수 있습니다.
매장 인테리어는 꽤 차분한게 은근히 고급스러워 보이네요.
일단 얼음을 동동 띄운 시원한 차부터 한숨을 돌려야 겠습니다.
그리고 3종류의 야채가 담긴 그릇을 두고 가는데, 이건 지금 손댈게 아니라고 하는군요.
조금 더 기다리니까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메인 메뉴가 도착했습니다. 사실은 일행분이 주문했고 계산까지 해주셔서 정확하게 어떤 메뉴인지는 몰랐는데, 검색을 해보니 나고야의 명물 요리인 '히츠마부시'라고 하는군요.
'히츠'라는 이름의 나무통을 열면 아무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장어를 비롯해서 그 밑에 밥이 깔려 있습니다. 이걸 밥공기에 담아서 먹는 방식이더군요. 그리고 버섯이 있는 맑은 국도 있습니다.
초점이 아주 나가버린게 아쉽지만1일차에 먹었던 '우나메시'의 2% 부족한 장어를 히츠마부시가 제대로 채워주더군요. 아무튼 장어가 크고 많이 있으며 기름도 적당히 흐르는게 아주 맛있으며, 정작 먹을때는 몰랐는데 밥 중간에 한 무리(?)의 장어가 또 깔려있다고 일행분이 이야기해주더군요. 오오...
이쪽도 초점이 나갔는데그리고 밥이 조금 남았으면 아까 먹지 않고 둔 야채와 히츠마부시와 같이 온 맑은국을 부어서 차밥( 오차즈케) 비슷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습니다. 장어 고유의 기름기를 생각하면 안어울릴거라는 생각을 해봤는데, 막상 먹어보니 깔끔한게 목으로 잘 넘어가더군요.
한그릇을 뚝딱 비우니까 절로 기력을 회복한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가격이 그냥 히츠마부시가 3000엔이고 중간에 장어가 하나 더 깔린 '2단 히츠마부시'가 3600엔인데, 2단 이야기를 한거라면 3600엔짜리를 먹은 것 같군요. 다음에 대접할 기회가 생긴다면 더욱 신경쓰지 않으면 안될 것 같습니다. 하하

이외에 야식(...)으로 [맥도날드]에서 '말차 쉐이크'도 먹었는데, 이쪽은 사진이 없어서 생략하죠. 어느덧 2013년 일본 도쿄 여행도 하루만 남았습니다.


덧글

  • SCV君 2013/04/14 19:53 #

    히츠마부시 맛있어 보이는군요.
    일본에 갈때마다 식비 문제도 있고 늦은 시간까지 여는 식당이 잘 없어서 스키야나 요시노야 같은
    덮밥 체인들을 많이 이용하는 편인데 점심 한끼 정도는 이런곳을 노리고 가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러고보니 가격이 그리 쌀 것 같진 않은데 가격은 어떠려나 모르겠습니다.
  • 알트아이젠 2013/04/14 20:00 #

    본문에도 적었지만 3000 ~ 3600(이쪽은 2단)엔이더군요. 확실히 가격이 세지만, 여행기간중에 한끼정도는 이런 곳에서 비싸게 먹는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 SCV君 2013/04/14 20:04 #

    아, 죄송합니다; 마지막 사진 아래에 글자가 없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잘못봤었나보네요;
    역시나 상당히 세군요. 그만한 가치는 있어보이긴 합니다만..;;
  • 알트아이젠 2013/04/14 20:06 #

    사실 저도 일행분이 사주신거라서 아무 생각 없이 먹었는데요. 그래도 나중에 온다면 이런 곳에서 한끼정도는 사치(?)를 부릴 생각입니다. 그때가 얼마나 빨리 올지는 모르겠지만요.
  • 퉁퉁이 2013/04/14 20:46 #

    역시 가격이 비싼건 티가 나네요..두가지 다 먹으면 배부를것 같습니다.
  • 알트아이젠 2013/04/15 20:39 #

    예, 확실히 비싼 값을 하더군요.
  • Anonymous 2013/04/15 00:08 # 삭제

    서울에도 히츠마부시를 하는 곳이 마루심이라고 한 곳이 있는데 맛이 나고야에서 먹었던 그에 비해 떨어지진 않더라구요
    가격은 4만원 정도로 기억하는데 장어 가격과 물가를 감안하면 별 차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아니 급락한 엔/원 환율을 감안하면 일본이 더 저렴한 것이려나요
  • 알트아이젠 2013/04/15 20:39 #

    둘 다 장어가 2단으로 깔린게 아니라면 일본에서 먹는게 조금 더 저렴하겠군요.
  • 이야기정 2013/04/15 01:42 #

    '차' 라고 생각하실수도 있는데 사실은 장어뼈를 다시로 우려낸 국물에 내장을 고명으로 넣은 맑은국 입니다.
    어후, 엄청 비싸고 맛있는거 드셨네요 ㅎㅎ
  • 알트아이젠 2013/04/15 20:40 #

    오, 그렇군요. 해당 부분을 수정했습니다.
  • 날림 2013/04/15 21:00 #

    역시 비싼 건 그만큼 값을 하는군요
  • 알트아이젠 2013/04/15 21:06 #

    가끔 그러지 못한 곳은 있지만, 그래도 이곳은 말씀하신대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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