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로봇 전시: 아빠 같이가! [02] 비일상

[서울시청] 지하에서 [애니메이션 로봇 전시: 아빠 같이가!]를 개최한다고해서, 지난 주말에 [무라카미 다카시의 수퍼플랫 원더랜드]를 본 다음에 자전거 핸들을 서울시청으로 돌렸습니다. 의외로 서울시청 지하가 다소 복잡했고 다른 행사들로 좀 혼잡해서, 해당 전시회 입구까지 가는데 조금은 애먹었네요.
전시장 한구석에 걸려있는 [우리나라 장난감의 작은 역사]라는게 눈에 띄었습니다. 읽다보니까 자연스럽게 '시대가 변한다는 말'이 나올 수 밖에 없겠더군요.
심하게 대역티(?) 나는 [독수리 5형제] 피규어를 비롯해서, 딱지며 연식 야구공이며 카드며...그야말로 어렸을때 가지고 놀았을법한 장난감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역시나 [독수리 5형제]에서 나왔던 크고 아름다운 비행기인 뉴 갓 피니스도 있더군요. 제 경우에는 어렸을때 열광적으로 본 건 아니지만, 그 당시에 열심히 TV를 사수했을 분들에게는 추억의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친구집에 놀러갔을때 가장 가지고 싶었던, 볼트론이 떡하니 자리를 잡고 있네요. 그리고 마징가 Z하며 태권 V 비스무리하게 생긴 녀석도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태권 V와 건담이 등을 맞대고 서 있는게 눈에 띄네요. 그나저나 태권 V는 접어두고...저 정도의 건담이라면 PG보다는 점보 그레이드 같습니다. 디테일이 크기에 답지않게 좀 단순해서 말이죠.
그리고 전시장 한쪽에는 옛날 장난감이나 피규어 말고도 최신 피규어들도 있습니다. 이를테면 영화 [아바타]에서 나왔던 '나비족'이나 'AMP 슈트'의 위용이 돋보이네요.
반전 영화로 잘 알려진 [람보]의 람보 피규어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바로 뒤에 있는 R2D2를 비롯해서 람보 양 옆의 인디아나 존스와 다스 베이더처럼, 유명한 영화에서 나온 캐릭터들도 피규어가 있더군요.
곤하게 잠들고 있어 기동을 기다리고 있는 아톰도 있더군요. 그앞에 떡하니 자리를 잡은 도라에몽이 이채롭습니다. 둘을 같은 자리에 전시한건 나름 노린건지도 모르겠네요.
도라에몽 옆에는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레이와 아스카가 있고, 두 미소녀 앞에는 [쿵푸 팬더]의 포와 마스터 시 푸도 한 포즈를 하고 있습니다. 덤으로 옆에는 잭 스패로우 선장이...
서울의 모습을 블럭으로 만들었다고 하더군요. 물론 서울의 모든 모습을 담은건 아니지만, 그래도 도시의 활기찬 모습을 잘 재현했다고 생각합니다.
[스타워즈]의 한 장면을 재현한 것 같은데, 어마어마한 스케일이 돋보이더군요. 마치 군대에서 부대에 높으신 분이 시찰나왔을때가 생각나는데, 아무튼 이 모습만 보면 온 우주의 정복은 아무것도 아닐 것 같습니다.
[SICAF]같은 곳에서 종종 본 적이 있는 '무스토이'로 만든 다양한 캐릭터들도 전시되어 있더군요. 물론 돈을 내고 자신만의 무스토이를 만들 수 있는 코너도 있습니다.
과거 인기가수였던 전영록님이 주인공으로 등장한 극장판 특촬물 [우주번개용] 포스터가 눈에 들어오네요. 선글라스 너머에서도 전영록님의 강렬한 눈빛이 느껴집니다.
지금이야 흑역사 중의 흑역사지만...아무튼 이와 같은 당시 국내에서 상영했던 애니메이션이나 특촬물 포스터들이 전시장 벽을 수놓았다고 할 정도로 많이 전시했더군요. 추억의 전시라고 할지 흑역사의 산물이라고 할지, 저때 즐겼던 분들이 지금 보면 조금 심정이 복잡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밖에도 이와 같은 애니메이션 관련 서적들도 있더군요. 저작권같은건 안드로메다로 날린 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전시장 안쪽에는 애니메이션 상영까지 하더군요.

내일까지 전시하는데 전시장 자체는 큰 편은 아니지만 나름 전시물이 충실한 편이니, 시간이 난다면 잠깐 서울 시청을 찾는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덧글

  • 나이브스 2013/08/17 23:14 #

    아니 시청 밑이였다니 몰랐네요...

    나중에 가봐야 겠네요.
  • 알트아이젠 2013/08/17 23:17 #

    내일이면 전시가 끝나더군요.
  • draco21 2013/08/19 14:45 #

    .... 심형래. 한숨만 나오는군요. T.T
  • 알트아이젠 2013/08/25 21:24 #

    그러니까 흑역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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