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요일부터 [롯데백화점 일산점] 내의 '롯데 갤러리'에서 [여자들의 어쿠스틱라이프] 전시회를 하고 있더군요. 그리고
오늘은 [어쿠스틱라이프]의 난다님과 [셋이서 쑥]의 주호민님의 사인회까지 있기에, 이런 좋은 기회를 그냥 둘 수 없죠.
[애니북스]에서 주관을 했는데, 총 12분의 작가님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얼마전에 단행본도 나온 바 있는 [아랫집 시누이]의 김진님 부스부터 돌아보죠. 대부분의 부스가
기존에 연재된 작품들을 좀 더 크게 볼 수 있는 정도라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 없지않아 있습니다. 그마저도 많지 않은 부스도 꽤 있었지만, 무료 관람이니까 그러려니 해야겠네요.
요즘 [레진코믹스]에서 [나쁜 상사]로 여러모로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는 네온비님 부스에는,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결혼해도 똑같네]와 관련된 작품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의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난다님 부스 못지 않게 부부의 깨소금이 팍팍 쏟아지는 곳이라고 할 수 있죠.
아마도 이번 전시회에서 유일한 인남캐...아니, 남자 작가님인 주호민님 부스에 도착했습니다. 여성 작가님들 사이에서 어떤 작품을 전시했나 싶었더니 [셋이서 쑥]을 전시했네요.
영국인 남편분과 같이 알콩달콩한 삶을 그린 펭귄님 부스도 찰칵!![먹는 존재]로 올해 저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들개이빨님 부스. 전시된 작품 수는 상당히 적어도 특유의 찰지고도 강렬한 느낌은 건재한데, 그러니까 얼른 단행본 2권 내주세요. 현기증난단 말이에요.
동생이 매우 좋아하는 루나파크님 부스. 꽤나 많은 원고들이 아기자기하게 전시된게 눈에 띕니다. 고향 집에 단행본이 있는데, 집에 내려갈 일 있으면 각잡고 한 번 봐야겠요.
[너도 들어봤으면]의 구송이님 부스. 느낌이 좋네요. 체크!![탐묘인간]의 SOON님 부스.[사사롭지만 좋은 날]의 영춘님 부스. 비치된 단행본을 살짝 보니 묘하게 땡기는게, 구매욕구를 자극합니다.[사금일기]와 [도자기]로 유명한 호연님 부스.전시회에 온 관람객들이 직접 만화를 그릴 수 있는 코너입니다. 전 언제 그릴 수 있을까요?[수짱 시리즈]로 우리나라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으며, 이번 전시회에서 최고령자 & 외국인인 마스다 미리님 부스입니다. 개인적으로 결혼했다는 사실에 적지않게(?) 충격을 먹은 바 있죠.(...)
앞에서도 살짝 언급한대로 이번 전시회의 메인 부스라고 할 수 있는 난다님 부스입니다. 두말하면 잔소리일 정도로 국내에서 연재중인 생활툰에서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작품 중 하나인 [어쿠스틱 라이프]와 얼마전에 나온 바 있는 [내가 태어날 때까지]를 볼 수 있는데, 기존의 작품을 확대한 것 이외에
흑백원고도 볼 수 있는등 다른 부스들보다 신경 쓴 게 돋보이더군요. 여담이지만 사인회도 난다님 부스에서 했습니다.
이곳에서 전시된 작품들의 단행본들도 볼 수 있는 코너가 마련되어있죠. 저는 사인회를 기다리는 동안 사인을 받기 위해 가져온 만화책 중에서 [내가 태어날 때까지]를 다 읽었습니다. 그나저나 사진의 웹툰 단행봉 중에서, 딱 한권만 제외하고 고시원이나 고향집에 다 있는 녀석들이네요.
난다님 사인주호민님 사인무료 전시회라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각 작가님들 부스 별 작품 수나 다양성이 부족했지만, 그래도 전시회 제목에 걸맞는 다양한 작가님들의 작품을 오프라인에서 좀 더 크게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봅니다. 참고로
난다님 단독 사인회가 9월 27일 오후 2시에 [반디앤루니스 센트럴시티점]에서 있다고 하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눈여겨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저도 단행본을 들고 가볼까 했는데,
사인회 당일에 [어쿠스틱라이프]나 [내가 태어날 때까지]를 구입하는 분에 한해서 300명 선착순 사인회 번호표 증정을 보고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전권 다 구입해서 말이죠.
덧글
음..... 음....... 제가 본게 하나도 없군요....
그래도 (혹시나) 오시게 되면 눈인사 나누기로 해요.
만나서 반가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