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포스팅을 남기지 않아서 그렇지, 작년에 열렸던 [제17회 부천국제만화축제]도 갔다왔습니다. 작년에 처음 부천국제만화축제에 갔는데, 그동안 꾸준히 방문한 분들 이야기 들어보니 작년이 지금까지 했던 행사들에 비해서 퀄리티가 비약적으로 향상되었다는데...요 몇년사이에 [SICAF]의 퀄리티가 급격하게 떨어져서 실망하던 차에, 광복절 임시공휴일에 부천으로 발길을 향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SICAF 2015]에서 사전 등록을 했기에 3000원을 냈죠. 물론 입장료를 내지 않아도 방문할 수 있는 곳은 있지만, 어지간한 기획전시실은 전부 유료관람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단 기업부스라고 할 수 있는 '특설만화마켓 1관'으로 가보기로 하죠.일단 입구에는 [레진코믹스] 부스가 있는데,
다른 부스들에 비해서 다소 성의가 없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준비된 게 없습니다. 오전에 가서 미처 준비가 덜 된 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긴해도, 이미 다른 부스들은 홍보 물자들을 배포하는데 여념을 없는걸 감안하면 좀 아쉽더군요.
굳이 이벤트가 있다면 읭읭이와 같이 사진 찍으면 선착순으로 코인이 있는 쿠폰을 지급하는것과 오후에 김보통님 사인회가 있었지만, 그래도 홍보에 다소 열의가 부족한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레진코믹스 이외에도 [글로]를 비롯해서 사진을 못 찍었지만 [탑툰]이나 [코믹스퀘어]등 유료 웹툰 서비스 사이트들이, 홍보 물자들을 한아름 준비하면서 홍보에 여념이 없더군요. 이중에서 코믹스퀘어 부스는 현장에서 접속 및 가입 인증(저는 [네이버] 연동 가입으로 해결)하면
선착순으로 아이스크림 제공에 관련 홍보 책자를 비롯해서 쿠폰이며 일러스트 엽서등을 챙겨는게 눈에 띄었습니다.
부모님들의 등골을 빼먹기로 유명(?)한 [헬로 카봇]이나, 사진을 깜빡했지만 요즘 대세인 [터닝메카드] 부스도 있더군요. 다만, 특설만화마켓 1관이 그렇게 큰 편이 아니라서 부스 역시 작았습니다.
귀여운 고양이 캐릭터도 한 자리 잡고 있군요.사진을 찍었을때는 별다른 이벤트가 없었던 이벤트 부스지만, 오후가 되니까 사인회를 비롯해서 토크쇼등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이곳에서 자리잡고 느긋하게 듣지 못했네요.
당연한 이야기지만 웹툰 단행본 발매하는 출판사들도 몇몇 참가했는데, 이중에서 오래전에 [텀블벅]으로 펀딩이 끝난
[시타를 위하여] 한정판을 판매하고 있는데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평가가 좋고 이번 한정판은 여기서 구입 못하며 끝이라고 하는데, 고민 좀 하다가 결국에는 구입하지 않고 밖으로 나왔네요. 정 보고 싶다면 나중에 일반판이라도 구입해야겠습니다.
이제는 눈에 익숙한 웹툰 관련 상품들도 어김없이 모습을 드러냈군요.'힙합 몬스터'라는 자체 캐릭터에 피규어나 머그컵 등, 각종 상품화한 모습들이 인상적입니다. 앞으로 이런 캐릭터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저작권 보호 관련 캐릭터도 더운 날씨에 열띤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3D 프린터의 결과물들이 예사롭지 않네요. 아직까지는 선뜻 구입하기에는 쉽지 않은 가격이지만만, 그래도 놀라울 따름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나오겠죠?
다음으로 간 곳은 기획 부스인 [박건웅 - 짐승의 시간: 김근태 - 남영동 22일간의 기록]입니다. 아무래도 무거운 소재를 다루고 있고 잔인한 장면이 있기에, 미성년자는 관람에 주의를 요하고 있더군요.
전시 구성에서 조금 아쉬운 면이라면, 공간 활용때문이라해도
서로 다른 작품을 2단 배치로 가독성이 매우 떨어집니다. 안에 들어가면 아예
3단 배치로 더욱 가독성이 떨어지는데, 다음에는 좀 신경썼으면 좋겠네요.
보는내내 가슴이 무거워지는 곳이었습니다. 부스 제목이자 박건웅님의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인 [짐승의 시간]도 기회가 닫는다면, 한 번 각잡고 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무거운 마음을 뒤로하고 다음으로 향한 곳은 '특설만화마켓 2관'입니다. 1관에 비해서 2관에는 그다지 볼 게 없네요. 둘러보다가 마음에 드는 개인 및 단체 부스와 김정기님 부스를 카메라에 담았는데, 아무튼 전반적으로 조금 아쉬웠던 곳이었습니다.
행사장 곳곳에 참여 이벤트가 있는데, 이곳에서
코스프레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분들이 부여하는 간단한 미션을 수행하면 도장을 찍어주더군요. 다 모으면 선물이 있겠죠?
온 김에 서명하고 갔습니다.그리고 [한국 만화영상 진흥원] 내에 있는 식당에서 이른 점심을 먹었죠. 양이나 퀄리티는 그다지 좋지 않았지만 5000원이라는걸 감안하면 그럭저럭 먹을만했고, 김치나 단무지나 샐러드를 자율 배식하는건 마음에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김치나 단무지를 안 먹거든요.
다음 장소인 [한국 만화 박물관]에 도착!! 임시공휴일이라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있더군요.올해 홍보대사를 볼 수 있는데, 한쪽이 로봇이라는게 재미있습니다.로비에서는 주제전인 [Between Utopia and Dystopi]라고 여러 작가님들이 30년 후의 미래세계를 주제로 다양한 작품을 영상으로 편집해서 보여주고 있는데, 그냥 부스 하나 잡고 느긋하게 볼 수 있도록 하는게 더 좋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일단 [먹는 존재]로 유명한 들개이빨님 파트가 나올때 찰칵!!
기획 부스인 [응답하라 1988 ‘만화방']에 왔습니다. 그냥 옛날 만화 및 만화 잡지 약간과 벽면을 그러한 만화와 잡지들로 꾸며서, 다소 무성의하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다른 부스들에 비해서 실망스럽다는 느낌?
절반 정도의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나머지는 2부에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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