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맨 [24] 본 영화

어제 말씀드린대로 오늘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를 봤지만, 다 보고 나니까 [앤트맨]에 대한 이야기를 안했다는걸 깨달았습니다. 실제로 지금부터 스포일러를 곁들여서 이야기 할 [앤트맨]에서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로 이어지는 장면도 있기에, 그냥 넘기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한 때 '쉴드'의 멤버이자 '핌 입자'를 활용하여 첩보 활동을 벌였던 행크 핌은, 모종의 사건으로 인하여 핌 입자의 악용을 막기 위해 쉴드를 탈퇴합니다. 하지만 탈퇴 이후 그가 세운 회사 '핌 테크놀로지'에서 조수이자 수제자인 대런 크로스와 자신의 딸이자 회사의 이사인 호프 밴 다인에게, 축출되는 위기까지 겪게 되더군요. 이에 행크는 한 때 우수한 재원이었지만 회사의 비리를 폭로하는 바람에 범죄자가 되어 하루하루 벌어먹고 사는 스콧 랭을 영입하여, 그에게 핌 입자를 적재적소를 활용할 수 있는 슈트를 제공하여 대런과 호프가 핌 입자를 상업적 - 그것도 군사적으로 이용하려는걸 막으려고 하는게 [앤트맨]의 주요 줄거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영화 자체는 범죄자 낙인이 찍혀서 사회 복귀도 어렵고 이혼까지해서 사랑하는 딸조차 만나기 쉽지않은 스콧이 앤트맨으로 되기 위한 훈련을 받고 행크로부터 의외를 받으면서 앤트맨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렸다고 할 수 있겠네요. 이 과정에서 처음에는 대립관계인 줄 알았던 행크와 호프의 관계도, 둘의 사이가 소원해지는 원인이 스콧의 중재로 밝혀지면서 호전되고 덤(?)으로 호프가 스콧과의 관계도 좋아지는 이야기도 무난하게 보여줍니다. 이미 쉴드를 비롯해서 대런과의 거래처가 '하이드라'라는건 이미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들을 복습했다면, 어렵지않게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이죠. 아무튼 전반적인 이야기는 무난하게 흘러간 편입니다.

이 영화의 재미라면, 예전에 [아이언 맨]을 봤을때 느꼈던 느낌과 비슷한데요. 핌 입자를 활용해서 자유자재로 몸을 축소하고 원상태로 돌아와서 예기치못한 액션을 보여주고 개미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 조종을 할 수 있는 독특한 능력을 자유자재로 소화하기까지의 과정을 잘 보여줬고, 실제로도 행크가 의뢰도 잘 처리했으며 끝에서는 앤트맨 슈트보다 더욱 강력한 전투 능력의 옐로재킷 슈트을 입은 대런과의 싸움도 이러한 능력과 자신의 목숨을 건 부성애까지 더해서 승리로 이끌어낸 모습도 기존의 '어벤져스' 멤버들과는 다른 색다른 재미를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리고 스콧 자채도 비교적 유쾌한 캐릭터고 주변의 친구들도 그러한 스콧 그 이상의 개그를 선보여서 그것도 깨알같았고, 사실상 스콧에게 두번째 기회를 준 것과 동시에 자신의 유지까지 계승시킨 행크도 과거 쉴드의 첩보 요원인만큼 골방의 박사님보다는 '행동하는' 모습도 상당히 흥미롭더군요. 큰 부상을 입었음에도 자신이 평소에 가지고 있던 '열쇠고리정도로 크기를 줄인 탱크'를 적절하게 사용하여 위기를 타개하는 모습에서, 노장은 아직 죽지 않았다는걸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덤으로 본의 아니게 팔콘 = 샘 윌슨으로부터 어벤져스 스카웃 테스트(...)를 받거나, 본편이 끝난 후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의 한 장면을 보여주면서 앤트맨의 참전이 필요하게 된 이유를 살짝 보여주는 것도 그냥 지나치기 어렵더군요. 아, 그리고 앞으로는 '베스킨라빈스'를 결코 무시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아무튼 이 영화에서는 평범했지만, 그래도 깔끔하게 - 그리고 해피 엔딩으로 앤트맨의 탄생을 그렸다고 보네요. 이제 스콧과 행크와의 관계도 회복한 호프도 어머니의 뒤를 이어서 와스프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되는데, 후에 개봉할 영화 후속편에서 앤트맨과 더불어 어떤 활약을 펼칠 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능성은 낮지만 후속편에서 스콧이 목숨을 걸고 돌입한 ' 양자 영역'에 대한 이야기가 더욱 자세히 나오고, 이곳 어딘가에서 잠들어 있을지도 모르는 행크의 아내이자 호프의 어머니인 재닛도 재등장했으면하는 바람이네요.

덧글

  • 이젤론 2016/04/27 23:55 #

    자이언트 앤트맨!!!
    거대 앤트맨도 나올꺼라 예상은 했지만 차기작에서만 나올줄 알았는데 부홬....
  • Uglycat 2016/04/28 00:05 #

    독립된 시리즈로서의 구실도, 거대 프로젝트의 가교 구실도 모두 충실히 수행했다고 보는 작품입니다...
  • 홍당 2016/04/28 00:23 #

    ㅂㅅㅋㄹㅂㅅ의 무서움을 알려주는 특별한 영화였죠(?)
  • 나이브스 2016/04/28 07:16 #

    탈 토니 세력의 첫번째라고 생각 되는 영화죠.
  • 잠본이 2016/04/30 18:50 #

    "배스킨라빈스는 뭐든지 다 알아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양자영역은 이상한 박사님으로 대표되는 매지컬 라인의 이미지를 예고한게 아니냐는 카더라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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