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 신선, 우리 옷으로 물들다.(2부) [02] 비일상

흑요석님 작품들은 어제 포스팅 했으니, 이어서 어제 이야기하지 못한 나머지 전시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작년에 개봉했던 [귀향] 소품전을 하고 있더군요. 설명을 읽어보니 아직 영화를 보지 않았지만, 상당히 무겁고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에서 중요한 소품이라는 괴불노리개를, 각각의 등장인물들마다 전시를 했더군요. 정민의 괴불노리개 중에서 제일 우측 건 피가 흥건하게 묻어있는게 심상치 않습니다.
극중에서 정민이 입었던 한복도 있네요.
영화의 주요 장면을 찍은 사진 전시 및 관련 영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제가 상당히 무겁고 그와는 별개로 영화의 퀄리티가 그다지 좋지 않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당장 보러 갈 생각이 드는 건 아닌데, 그래도 언젠가는 한 번 봐야 할 영화라는 생각이 드네요.
갤러리 지하에 있는 제1전시관에는 [한복디자이너 작품 & 한복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과 우수작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한복에 조예가 있는건 아니지만, 이왕 왔으니까 한 번 둘러보도록 하죠.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구성한 한복들이 인상깊습니다.
현대식으로 어레인지 한 한복 이외에도, 기존의 한복도 화려하게 재탄생시킨 작품도 적지 않더군요.
과연 전시회 이름답게 다양한 개성의 한복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기존의 한복 스타일을 앞에서 이야기한대로 서구적인 복장으로 리파인을 한다거나, 아니면 이전 한복이 가지고 있는 미를 극대화시키는 방향으로 가는 모습들을 보니까 눈이 즐겁긴 하네요.
전시관 내에 비치된 아이패드로 관련 정보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갤러리 이름대로 신선들이 사는 공간이라는 느낌이 들게 로비나 갤러리 내 카페에도, 분위기에 맞는 작품들을 전시한게 돋보이네요. 귀여운 모습의 호랑이 조형과 매달린 소나무들을 보니 (작품 해설과는 별개로)신선들이 사는 공간이라는 느낌까지 들 정도입니다.

기본적으로 이곳 [스페이스 신선] 내에서 열리는 전시회는 무료 관람이지만, 기부금을 받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더군요. 기부금도 1000원부터 시작하니 부담은 없었는데, 포스팅을 늦게 한 게 아쉬울 정도로 여러 한복 작품들과 영화 소품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후에도 이곳 일정을 체크하고 관심이 가는 전시회가 행사가 있으면, 다시 찾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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