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스프 카레'라는걸 알려주는 [스프카레 진] [03] 먹거리

홋카이도에 유명한 먹거리 중 하나라 '스프 카레'가 있다고 하는데, 비록 홋카이도는 못가지만 합정 근처에 그럴듯한 스프 카레를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다고해서 찾아갔습니다.
살짝 반지하 매장인데 매장이 상당히 좁은게 조금은 부담이더군요. 보니까 2인 테이블이 2개, 4인 테이블이 1개, 그리고 창가쪽 테이블에는 일렬로 4명이 앉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한창 식사시간때는 웨이팅을 피할 수 없고, 한두명이면 몰라도 그 이상의 일행이 가기에는 조금 부담이 있겠더군요.
나름 느낌있는 인테리어. 이중에서 '컵의 후치코' 시리즈 피규어가 눈에 띄네요.
가격대는 다음과 같습니다. 저는 처음 왔을 때 큼지막한 돼지고기가 들어있는 '가쿠니 스프 카레'를 먹었으니, 이번에는 돈을 조금 더 주고 여러가지 야채가 잔뜩 들어있는 '야사이 스프 카레'를 먹어보기로했죠.
밥 양은 조금 적은 편이지만 리필이 되니까 큰 문제는 없습니다. 그나저나 접시 한 구석에 자리잡은 레목 조각은 어떤 역할을 하는지 모르겠네요. 스프 카레에 레몬즙을 짜서 넣으면 더 맛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드디어 여러가지 야채들이 제각각 모습을 뽐내고 있는 야사이 스크 카레가 강림했군요.
스프 카레는 처음이라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국물이 많으니까 그만큼 스프가 연한거 아닌가.'하는 걱정을 살짝 해봤지만, 막상 먹어보니까 국물은 국물대로 많고 스프도 진했습니다. 기름이 제법 보였지만 카레 특유의 향과 야채가 많이 들어서 그런지, 딱히 느끼한것도 없더구요.
어떻게 먹을까 고민하다가 그냥 밥을 말아서 먹기로 했습니다. 아무래도 밥이 접시에 담겨져서 나오니까 스프 카레를 밥에 얹기가 조금은 애매해서 말이죠.
진한 카레맛과 크고 아름다운 야채들의 조합은 정말로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돈을 좀 더 주고 돼지고기나 다른 토핑을 추가하면 더욱 맛있을 것 같네요. 참고로 밥은 리필이 되지만 별도로 카레 리필이 없다면 두번째 밥을 말면 카레가 좀 부족한 느낌이 드는데, 카레까지 리필이 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싹싹 긁어서 잘 먹었네요. 보양식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여기까지 왔으니 '삿포로 맥주'를 마시는게 어울리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한발자국 물러나서 '이치고(딸기' 라씨'를 후식으로 주문했네요. 적당히 달달한 라씨에 딸기맛을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인정하죠.

아무튼 국물도 많고 진한 카레와 크고 아름다운 건더기들의 조합이 상당히 좋았던 [스프카레 진]입니다. 이 정도면 합정쪽의 멋진 카레집이라고해도 손색이 없다고 보네요. 그나저나 먹으면서 스프 카레의 원조인 홋카이도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는 부작용(?)이 있다는게 곤란할 따름입니다.

덧글

  • 날림 2017/07/31 22:30 #

    과연....카레는 '먹는'게 아니라 '마시는' 것이었군요...(먼눈)
  • Ryunan 2017/07/31 23:33 #

    여기는 꼭 한 번 기억하고 있다 찾아가봐야겠습니다. 홋카이도는 못 가고 국내에서 스프카레 먹을 수 있는 곳 없을까 계속 찾던 중이었거든요...!
  • 자련 2017/08/01 00:50 #

    으 밤에 보니 츄릅...;ㅂ;
  • novrain 2017/08/01 11:09 #

    국내에서도 스프 카레를... (츄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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