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의 불완전 [02] 비일상

일러스트레이터 이다(2da)님의 여섯번째 전시회인 [불완전]에 갔다왔습니다. 저는 '이다의 작게 걷기'를 통해서 알게 되었고 예전에 강연회도 갔다오기도 했는데, 전시회는 이번에 처음 가네요.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갤러리 앤캐비넷]은 그다지 큰 곳은 아닌데, 오늘 이다님이 직접 작품 설명회까지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와서 전시장이 제법 빡빡해 보입니다. 사진은 그나마 사람이 적을 때 모습이네요.
이번 전시회의 전반적인 컨셉인데, 개인적으로 와닫는 부분이라서 도록도 구입했습니다.
전시장 내부에서는 사진 촬영이 자유롭기에, 이다님 작품들을 사진에 담아봤네요. 하지만 이곳에 보는 것보다, 역시나 현장에서 직접 보고 느끼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마음에 든 작품인데, 재미있게도 왼쪽에 희미하게 보이는 문은 원래 그렸다가 지운 부분이라는데 작품을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의도치하게 지웠던 문의 흐리게나마 보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것 나름대로 좋았다고 하는데, 확실히 저도 문이 없는 것보다 흔적이라도 남은 모습이 더 괜찮아 보이네요.
전시장 한쪽에는 이 전시회를 위해 따로 제작된 동화와 러프 스케치 및 작업 과정에서 생긴 중간 결과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동화는 도록에도 실려있더군요.
테이블에는 그동안 이다님이 작업한 서적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니까 일러스트로 참여한 작품들도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더군요.
물론 자유롭게 열람도 가능한데, 이중에서 서적 말고 사실상 원고의 원본에 해당되는 작품집도 있는데, 물 묻은 손으로 만지면 번질 수 있으니 보는데 조심해야 한다는 경고가 있습니다. 다른 관람객 분들 뿐만 아니라 이다님을 위해서라도 주의해서 페이지를 넘겼죠.
테이블에도 이다님의 작품을 볼 수 있습니다. 접시라는 소재는 몇년전부터 애용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작가님을 중심으로 작가님의 동료 작가님들의 작품이나 굿즈들을 판매하는 벼룩시장 코너가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고 물건도 바뀐다고 하는데, 저는 도록 말고 몽골 차를 구입했네요.
전시장 건너 사무실에서 빼꼼하고 모습을 드러낸 귀여운 고양이입니다.
이번 추석연휴 교토 - 오사카 여행이 잘 풀릴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좋은 작품도 봤고 작가님이 직접 작품 설명도 해줬고 도록을 포함한 굿즈도 구입했으니, 미리 준비한 작가님의 작품 중 하나인 [내손으로, 교토]에 사인을 받는건 인지상정!!

작지만 이다님의 작품을 더욱 가까이 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네요. 앞으로도 더욱 활발한 작품 활동을 했으면 좋겠고, 아무래도 이다님을 알게 된 계기인 작게 걷기 시리즈의 신작도 빠른 시일 내에 접하길 기대합니다.

덧글

  • 날림 2018/06/17 09:43 #

    벽화 이야기는 공감이 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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