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교토 - 오사카 여행: 집에서 교토까지
2018년 교토 - 오사카 여행: 교토 만화경 뮤지엄 ~ 니죠성
2018년 교토 - 오사카 여행: 교토 타워
교토로 가는 '하루카'에 타기 전에 밀크 티로 이번 여행 먹거리를 시작합니다.
교토에 도착해서 뭘 먹을까 그자리에서 검색을 해보니까 교토역 인근에 파스타 체인점 [고에몽]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참고로 이곳은 우리나라에도 지점을 냈다고 합니다.
제가 먹은건 아보카도 가지 파스타인데, 예상대로 아보카도와 가지는 약간 들어있는 무난한 토마토소스 파스타더군요. 더도말고 덜도말고 체인점 맛이지만 나쁘지 않았습니다.
[니죠성] 안에 있는 매점에서 생맥주와 말차 맥주를 판매하지만, 첫날이고 간을 위해서(...) 패스!! 


말차 관련 먹거리 시식코너를 한바퀴 섭렵하니까, 눈과 입이 즐겁습니다.
재작년 도쿄 갔을때 감명 깊게 먹었던 크리미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는데, 이곳에는 아이스크림 위에 말차 가루를 뿌린 녀석이 있어서 냠냠!! 헌데 크리미 아이스크림 특유의 진한 맛은 건재하지만, 말차 가루와는 다소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냥 말차 아이스크림을 먹을걸 그랬나봐요.
아니면 말차가루같이 째째한(?)거 말고 아이스크림 위에 금박을 입히고 온갖 토핑을 올린 녀석을 먹는게 더 좋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행인데 이런 사치 정도는 부릴 수 있는데 말이죠.

저녁은 교토역 주변에서 인지도 높은 [동양정]으로 갔습니다. 
매장 내 분위기는 묘하게 경양식 식당 느낌이 살짝 드네요. 매장이 큰 편이 아니라서 웨이팅을 좀 했습니다. 
일단 물 한 잔 부터. 2500엔짜리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에피타이저로 나온 콘 스프와 토마토 샐러드인데, 특히 콘 스프 맛이 기가막히더군요. 깊은 옥수수맛은 물론이거니와, 스프에 반쯤 녹은 것 같은 옥수수 알갱이 씹히는 느낌의 조화가 매우 좋았습니다. 물론, 차가운 토마토 아래에 소스가 깔린 토마토 샐러드도 입맛을 살리는데 부족함이 없더군요.
메인 디쉬는 함박스테이크로, 특이하게 함박스테이크를 호일에 싸서 줍니다. 
함박 스테이크 개봉박두!! 함박 스테이크 위에 올라온 고기의 정체를 잘 모르겟습니다.
말이 필요없을 정도로 함박 스테이크안에 육즙 잘 살아있고 소스도 깊은 맛이 있더군요. 집 근처 함박스테이크 체인점에서 곧잘 먹는 함박 스테이크와 비교하기 미안할 정도로 말이죠. 이게 진짜 함박 스테이크구나!!
함박 스테이크 아래에 깔린게 아스파라거스같은게 깔려있습니다. 
곁들인 감자는 두말하면 잔소리인데, 여기까지 먹으니 은근히 배가 부르네요.
푸딩은 달다못해 살짝 씁쓸하기까지한 카라멜 소스와 잘 어울리는, 심플하지만 정석다운 푸딩 맛이었습니다. 이녀석 때문인지 이번 여행에서 편의점 가서 푸딩을 사먹지 않은 것 같네요.

입가심으로 차를 마셨습니다. 차가 잘 우러날때 마시라고, 모래시계를 준비한 센스가 마음에 드네요.
앞에서 이야기한대로 콘 스프가 매우 마음에 들어서, 두 팩을 구입했습니다. 한 팩에 두 봉지의 콘 스프가 들어있는데, 어째 혼자서 한 팩을 먹어도 될 것 같을 정도로 양이 적고 막상 집에 있는 전자렌지에 돌려먹으니까 이곳에서 먹은 맛이 안나더군요. 뭐가 빠졌나?
숙소로 돌아가기 전에 코로로 한 봉지를 뚝딱 처리했네요. 내일은 뭘 먹을까?
2018년 교토 - 오사카 여행: 교토 만화경 뮤지엄 ~ 니죠성
2018년 교토 - 오사카 여행: 교토 타워
























덧글
전 후쿠오카 여행기간 내내 삼각김밥 먹은게 가장 기억에 남네요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