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만 해도 배부르고 맛있는 부타동을 파는 [스미비부타동] [03] 먹거리

7월 초에 갔던 식당에 대한 포스트입니다.
원래 가고 싶었던 부타동 가게가 있었는데 가게 사정으로 쉬고 있어서 다음으로 간 곳이 이번 포스트에서 이야기할 [스미비부타동]으로, 사실 이곳도 상수역 인근에서 상당히 유명한 곳이라고 하더군요. 그 명성을 듣고 오픈하기 전에 미리 갔는데도 제 앞에 한 팀이 가게 문 앞에 자리를 잡을 정도였습니다.
반지하에 매장이 있는데 매장 크기는 그렇게 크지 않더군요. 그나저나 요즘 들어서 음식점 전투력 측정기(?) 중 하나인 원피스 피규어 대신에 스튜디오 지브리 엽서들이 한 자리 차지한게 안심이 되었습니다.

참고로 마지막 사진은 밥을 다 먹고 찍은 사진인데, 매장 크기와는 별개로 협소해서 그런지 자리 회전은 그렇게 빠른 편은 아닌게 살짝 마이너스일 수 있겠네요.
가격은 홍대 - 합정 - 상수 라인에 있는 가게라는걸 생각하면 그럭저럭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저는 여기 오는데 꽤 먼거리를 따릉이를 타고 왔으니까 통크게 '점보 스미비 부타동'을 주문하죠.
뚜껑을 열기 전부터 '점보'라는 이름값이 제대로 느껴집니다.
밥이 안 보일 정도로 특제 소스를 발라 숯불에 구운 돼지고기를 비로해서 반숙 달걀, 파, 와사비가 보는것만해도 뿌듯하게 만들더군요. 특이하게도 방울토마토 절임이 있는데 이건 이따가 이야기하겠습니다.
특제 양념이 제대로 배어있는 돼지고기를 숯불에 구운 맛이 말이 필요없을 정도로 좋습니다. 여기에 파를 어느정도 얹어서 먹으면 더욱 맛있다는건 두말하면 잔소리죠.
와사비와도 궁합이 좋은데 와사비 특유의 코끝이 찡 - 한 느낌이 너무 좋습니다. 그렇다고 와사비 양 조절을 실패하면 낭패인데, 고기를 다 먹기 전에 와사비가 감쪽같이 사라졌더군요. 와사비 리필 여부는 잘 모르겠습니다.
돼지고기 밑에 깔린 밥을 꺼내서 고기와 같이 먹는건 행복 그 자체죠.
반숙 계란도 돼지고기와 잘 어울립니다. 하나 더 시켜도 될 정도더군요.
그리고 이 토마토 절임은 토마토 특유의 살짝 시큼함에 달달함을 더한 맛이 기름지고 달달한 부타동에게 부족한 개운함을 챙겨주는 별미라고 생각합니다. 좀 더 먹을 수 있었으면 더 먹고 싶을 정도였죠.
깔끔하게 그릇을 비웠는데 좀 허전합니다.
그래서 숯불 닭꼬치를 1 피스만 추가하기로 했죠.
좀 많이 구워서 그런지 불맛 이상으로 탄맛도 조금 느껴졌지만, 그래도 맛있는 닭꼬치입니다.
1 피스 더 시키거나 시원한 맥주를 시킬걸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마무리네요.
기분좋게 먹고 식당을 나섰는데 벌써부터 제법 눈에 띄는 줄이 형성되었습니다.

어쩌다보니 차선책으로 간 곳이지만, 과연 명성이 있는 곳이라는 걸 알 수 있는 맛있는 부타동을 판매하는 곳이더군요. 다음에는 보통 사이즈의 스미비 부타동을 주문하고 반숙 계란을 더 추가하거나 숯불 닭꼬치를 2 피스로 하고 시원한 음료도 추가해야겠습니다.

덧글

  • 나이브스 2019/07/28 22:53 #

    이것은 탄산을 부르는 맛이다!
  • 알트아이젠 2019/07/29 14:42 #

    맥주도 부를 수 있습니다.
  • 핑크 코끼리 2019/07/29 08:38 #

    부타동이 뭔가 했는데, 이런 음식이군요. 지나다니면서 여기를 봤었는데 유명한집인지는 몰랐네요. 도전해봐야겠어요
  • 알트아이젠 2019/07/29 14:42 #

    기대해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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