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플 체인점인 [와플대학] 중에서
'왕십리역 인근 매장은 다른 와플대학 매장들과 격이 다르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왕십리쪽은 특별히 갈 일이 없다가, 지난 연휴에 한 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매장 규모부터 지금까지 봤던 조그만한 와플대학 매장들과 차이가 느껴지네요.
주문은 키오스크에서 하면 OK!! 옆에 티슈나 입가심 물이 준비되어 있습니다.1층은 카운터 말고도 좌석이 몇 개 있는데 중간중간 매장 인테리어들도 눈에 띄네요.2층으로 올라가면 상당히 넓은 매장이 펼쳐지는데, 근로자의 날 점심 이후의 오후라는 약간 애매한 시간대에도 제법 사람들이 많이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매장 중간에 전광판도 있어서 여기서 기다렸다가 주문한 메뉴가 다 만들어졌으면 전광판 보고 내려가서 픽업할 수 있더군요.
그나저나 와이파이가 잡히지 않았는데, 원래 와이파이를 지원하지 않은건지 - 아니면 와이파이를 지원하는데 제가 깜빡잊고 물어보지 않은건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다음에 가면 잊지 말아야겠네요.
저는 이곳의 시그니쳐 메뉴 중 하나라는 3900원짜리 '베리베리아이스와플'을 주문했는데,
와플 안에 담긴 아이스크림과 블루베리 및 레드베리의 양이 압도적입니다. 정말 이곳이 다른 와플대학 매장과 격이 다르다는게 헛말이 아니라는걸 절로 실감하네요.
같은 메뉴가 아니라는 점을 감안해야 하지만, 다른 와플대학 매장에서 먹었던 와플들과 비교해보니
거의 다른 와플 체인점에 온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정말 다른 와플대학 매장들이 이곳 퀄리티라면 대한민국의 와플 체인점 점유율을 와플대학이 독식하는것도 어렵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더군요.
이러한 압도적인 포스를 보여주는 이곳도 아쉬운 점이 없는건 아닌데,
아이스크림 와플에서 선택할 수 있는 아이스크림이 바닐라와 초코 두 개 밖에 없다는 겁니다. 다른 와플대학 매장들 중에서 다양한 아이스크림을 제공하는 곳이 있다는걸 생각하면 마이너스일 수 있지만, 그래도 이곳만의 어마어마한 양을 생각하면 큰 단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블루베리와 레드베리 양이 워낙 많아서 둘의 맛이 와플과 아이스크림의 맛을 가린다는 느낌이 아주 없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아이스크림과 갓 구운 와플과 잘 어울리게 맛난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네요.
다 먹으면서 집 근처 와플대학 매장은 왜 이 정도의 퀄리티가 아닌가하는 아쉬움이 들기 충분합니다. 왕십리역은 퇴근할때 환승하는 곳인데, 퇴근길에 와플이나 단 것이 땡기면 환승하지않고 내려서 이곳에 올 것 같네요.
이곳이 다른 와플대학 매장과 격이 다른 모습을 갖추게 된 이유가 근처에 있는 [띵똥와플 본점] 때문이라는 설이 지배적인데, 이곳 메뉴도 범상치않은 포스를 자랑하기에 다음에 와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야말로 극강의 가성비와 타 와플대학 매장과는 다른 격을 자랑하는 곳이 분명하네요. 앞으로 곧잘 갈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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